《개는 천재다》발췌, 수정, 요약 내용입니다.

D-29
예전에 인스타그램과 네이버 블로그에서 리뷰로 다뤘던 글을 이곳에 모아봅니다.
사회적 관계망 인간은 성숙한 인지능력을 가지고 태어나지 않는 다. 유아는 무기력하게 태어나며, 부모의 보살핌 을 어떤 동물보다 더 많이 필요로 한다. 이는 주로 아기의 미발달한 뇌 때문이다. 태어날 때 우리 뇌 의 크기는 성인의 4분의 1에 불과하다. 그 이유는 인간의 골반이 똑바로 서서 걷도록 진화했고, 그로 인해 골반 문이 보노보나 침팬지에 비해 작기 때문 이다. 골반문이 너무 작은 탓에 태어날 때 미발달한 뇌만이 거길 통과할 수 있다. 이는 우리가 태어난 후에 대부분의 뇌 성장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지발달 연구에 따르면, 유아에게 모든 기술이 같은 시기에 같은 속도로 발달하지 않는다. 일찍 발달한 기술은 복잡한 기술의 토대가 된다. 마이크는 유아가 9개월만 되면 강력한 사회적인 기술이 발달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아낸 사람 중 한 명이었다. 이 '9개월 혁명'에 힘입어 유아는 자기 중심적 세계관에서 벗어날 수 있다. 유아는 다른 사람이 무엇을 보고 있는지, 무엇을 만지고 있는지, 각기 다른 상황에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주의를 기울이기 시작한다. 만일 엄마가 자동차를 보면 아기는 자신의 시선을 엄마와 일치시켜 엄마 의 시선을 쫓기 시작한다. 낯선 물체, 예를 들어서 노래하는 산타 인형을 볼 때 아기는 반응하기 전, 어른의 얼굴을 보고 그들의 반응을 가늠한다. 거의 동시에 유아는 어른이 손가락으로 어딘가를 가리 킬때 무엇을 알려주려고 하는지 이해하기 시작한 다. 또한 다른 사람에게 손가락으로 사물을 가리키 기 시작한다. 어른이 새를 가리키든 아기가 좋아하 는 장난감을 가리키든 간에 그때 아기들은 핵심적 대화 기술을 쌓아가기 시작한다. 다른 사람의 반응 과 몸짓에 주의를 기울이고 또한 다른 사람이 주목 하는 것에 주의를 기울임으로써 아기들은 다른 사 람의 의도를 읽어내기 시작한다. 의도 읽기는 모든 형태의 문화와 의사소통에 인지적 토대가 된다. 9개월 혁명 직후, 유아는 다른 사람의 행동을 모방 하고 최초의 단어를 습득하기 시작한다. 의도 읽기 덕분에 유아는 혼자서는 습득하지 못할 문화적인 지식을 쌓아나간다. 의도 읽기의 발달이 지연된 아 기는 대개 언어 학습, 모방,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 용에도 문제를 보인다. 문화와 언어가 없었다면 이전 세대의 업적을 발판으로 삼지 못했을 것이며, 법률, 아이패드 등도 생기지 못했을 것이다. 결국 온갖 종류의 포식동물에게 쉬운 먹잇감이 되었을 것이다. 의사소통적 의도를 이해함으로써 인간은 문제를 해결할 때 차원이 다른 융통성을 발휘한다. 주로 이것이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인지를 확 인하기 위해, 마이크는 인간과, 현존하는 유인원 중 인간과 가장 가까운 친척, 보노보 및 침팬지를 비교했다. 만일 마이크의 생각처럼 의사소통적 의 도를 이해하는 게 인간에게 결정적이라면, 보노보 와 침팬지는 의사소통적 의도를 이해하지 못해야 한다. 하지만 만일 보노보와 침팬지가 유아처럼 능숙하다면, 마이크는 연구의 방향이 잘못되었다 는 것을 알게 된다. 보노보와 침팬지는 사회적 상호 작용을 할 때 시각적 몸짓을 사용한다. 대상을 밀치 거나 가볍게 때려서 같이 놀자고 요구하고, 음식을 먹고 있는 턱 아래에 손을 갖다 대서 음식을 요구한 다. 성체가 되었을 때 보노보와 침팬지는 수십 가지 몸짓을 사용하고 이해한다. 유아와 비슷하다. 보노보와 침팬지가 남들 몸짓에 반응하는 걸 연구 함으로써 우리는 그들이 상대방의 의도를 이해하 는지 아닌지를 알아보았다. 마이크는 짐 앤더슨이 개발한 게임을 빌려왔다. 앤더슨은 스코틀랜드 출 신이자 영국 스털링대학교의 영장류학자다. 앤더 슨은 두 개의 용기 중 한 곳에 음식을 감춘 뒤 다양 한 영장류에게 음식이 어디 있는지에 관한 단서를 주었다. 음식이 들어 있는 용기를 만지거나 가리키 거나 바라본 것이다. 처음에 꼬리감는원숭이를 대 상으로 테스트했으나 처참하게 실패했다. 성공을 위해서는 수백 번의 시행을 거치며 훈련해야 했다. 그리고 새로운 단서로 바뀔 때마다 훈련 과정을 고 스란히 반복해야 했다. 침팬지는 사회적으로 매우 정교하고 우리와 아주 가깝기 때문에 원숭이보다 잘 해내리라고 마이크는 생각했다. 하지만 침팬지 도 실패했다. 결국에는 침팬지도 실험자가 가리키 는 용기를 선택해야 한다는 걸 터득했지만, 멀찍이 물러나서 용기를 가리키는 방식으로 단서에 변화 를 줬을 땐 또다시 실패했다. 예외가 하나 있었다. 침팬지가 사람 손에 키워진 경우였다. 이는 침팬지 가 수천 시간 동안 인간과 상호작용했다는 뜻이다. 이렇게 특이하게 양육된 몇몇 침팬지만이 다양한 인간의 몸짓을 이용해서 음식을 찾는 자연발생적 능력을 발휘했다. 마이크는 다른 이의 의사소통적 의도를 자연발생적으로 이해하는 천재성이 인간에 게만 있다는 애초의 생각을 이 결과로 강하게 뒷받 침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유아와 달리 침팬지는 게 임을 통해 수없이 연습하거나 사람 손에 양육된 경 우에만 새로운 맥락에서 새로운 몸짓을 이용할 줄 알았기 때문이다. 우리 개도 할 줄 아는데? 2학년을 보내던 어느 날, 나는 마이크를 보조하며 침팬지와 이 신호 게임을 하고 있었다. 우리는 실 험 결과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마이 크는 인간만이 의사소통적 의도를 이해하고, 그래 서 우리에겐 가리키기 같은 몸짓을 자연발생적으 로 유연하게 이용하는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나는 불쑥 말했다. "우리 개도 할 줄 아는데?" "아무렴", 마이크가 재미있다는 듯 말했다. "사람 들은 자기 개가 미적분을 할 수 있다고 믿거든." 내가 키우는 개, 오레오는 특별한 재능을 개발했다. 테니스공을 한 번에 세 개씩, 가끔은 공의 위치를 제대로 잡아 네 개씩 물어왔다. 나는 하나를 던지 고 오레오가 그 공을 물어오는 동안, 다른 방향으 로 두 번째 공과 세 번째 공을 던졌다. 첫 번째 공을 가져온 뒤 오레오가 나를 쳐다보면, 나는 두 번째 공이 있는 쪽을 가리켰다. 오레오는 두 번째 공을 가져왔고, 내가 세 번째 공을 가리키면 즉시 달려 가 공을 찾아낸 뒤 당당하게 공 세 개를 문 채로 달려 왔다. 이건 침팬지들이 실패하고 있는 게임과 별로 다르지 않아 보였다. 오레오는 손가락으로 가 리키는 내 몸짓을 이용해 테니스공을 찾고 있었다. "정말이야. 오레오는 테스트를 통과할 거야." 내가 정색하자 의자에 앉아 있던 마이크가 상체를 뒤로 젖혔다. "좋아." 그가 말했다. "네가 실험을 해보면 어떨까?" 나는 비디오카메라를 들고 오레오와 동네 연못으로 갔다. 평소에 '물어와' 놀이를 자주 하던 곳이었다. 나는 연못 한가운데에 공을 던지고 오레 오가 그 공을 물어오면 왼쪽을 가리켰다. 나는 종종 공을 두세 개씩 던졌기 때문에 오레오는 내가 가리킨 쪽으로 즉시 헤엄쳐 갔다. 그런 뒤 내 가 오른쪽을 가리키면 이번에도 내 몸짓을 보고 그 공을 찾으러 갔다. 나는 이 시행을 10번 했고, 오레 오는 매번 내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갔다. 비디오를 본 마이크는 발달심리학자 필립 로셰를 불렀다. 두 사람은 놀라움에 사로잡혀 인간만이 할 수 있다 고 믿었던 일을 오레오가 척척 해내는 장면을 보고 또 보았다. 마이크가 극도로 흥분해서 외쳤다. "이제 진짜 실험을 해보자고."
2022. 5. 31. 덧붙임 글. "개가 천재라고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는 맞다고 생각합니다. 인간과 다른 동물을 구분하는 결정적인 차이는 추론능력과 깊게 관련 있다고 합니다. 특히 '함께 보기' 능력은 인간으로 하여금 '학습'을 가능하게 만들어줬죠. 만약 인간과 같은 방식으로 생각하는 동물이 있다면.. 그 동물은 인간 다음으로 제일 똑똑한 동물일겁니다. 놀랍게도.. 개가 바로 그런 동물입니다. 천재 맞죠? ㅎㅎ
가축화(개가 천재가 될 수 있었던 비결) 1930년대 당시 소련의 스탈린은 트로핌 리센코 를 발굴했다. 리센코는 춘화처리라는 오래된 기 술을 우연히 발견했다. 씨앗을 장시간 저온 처리 해서 작물의 개화를 유도하는 기술이었는데, 리 센코는 종자를 2주 동안 얼리면 겨울 밀이 봄에 싹을 틔운다고 단언했다. 그는 100년간 존재해 왔던 이 기술을 자기가 발명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자신이 생산한 곡물은 더 잘 자라고 더 좋은 결실을 맺어 수백만 명을 기아에서 구할 수 있다 고 주장했다. 리센코는 1935년에 처음으로 스탈 린 앞에서 이 기술을 설명했다. 1933년 대기근이 발생한 지 2년 뒤였다. 그는 다른 과학자들이 필 요하다고 말하는 시간의 5분의 1만에 새로운 밀 품종을 개발할 수 있고, 그렇게 해서 소련의 밀 생산량을 열 배 까지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리센코는 자신이 변형시킨 종자는 새로운 형질을 다음 세대에 물려줄 거라고 주장했다. 실 험은 물론 실패였다. 그는 자신이 약속을 지키고 있다는 인상을 정부에 심어주기 위해 결과를 조 작하기 시작했다. 잘 입증된 유전학의 원리를 몇 개 어기더니 나중에는 유전자 개념을 통째로 부인 했다. 시간이 흘러 1937~1938년 사이에는, 대 공포 정치로 수많은 목숨과 직업이 하루 아침에 사라졌다. 스탈린은 대숙청을 주도해서 130만 명을 체포하고 그중 절반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나머진 굴이라는 강제노동수용소로 실어 보내기 도 했다. 당시, 용기를 내어 리센코의 연구가 엉터 리라고 폭로한 과학자들은 감옥에 갇히거나 고문 당하거나 처형됐다. 리센코는 점점 오만해졌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찰스 다윈이 악마로 묘사가 되며 소련의 생물학은 더 추락하였다. 근본적 이유는 부분적으로 나치 이데올로기에 대 한 반응이었다. 나치는 다윈주의를 왜곡해서 인종 말살 운동을 정당화했다. 나치는 러시아인을 인간 이하로 여겼고, 이 생각을 러시아 침공에 반영해, 마을을 잿더미로 만들고 지역 주민에게 공개처형, 성착취, 고문을 자행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러시아는 영국, 미국 과의 관계가 악화되었다. 때문에 러시아에서는 서양에서 비롯된 것은 무엇 이든 나태하고 틀린 것으로 간주되었다. 러시아인 들이 보기에 자본가는 힘이나 지능이 우월하기 때 문에 부를 소유하고 노동자는 그렇지 못하기 때문 에 빈곤하다는 생각을 다윈주의가 정당화하는 것 처럼 보여지기도 했기 때문이다. 벨랴예프는 제1차 세계대전 중인 1917년, 모스 크바 북동쪽에 있는 작은 마을, 프로타소보에서 태어났다. 벨랴예프와 그의 세 형제자매는 교육 을 중시 여기는 가정에 자랐고, 그에 따라 형 니콜 라이는 유전학자가 되었다. 벨랴예프는 성인이 된 후, 모스크바로 올라가 형 니콜라이와 함께 살며 공부를 계속했다. 1937년, 니콜라이는 비밀경찰 에게 체포되어 재판도 못 받고 총살당했다. 당시 벨랴예프는 스무 살이었다. 형이 총살 된 다음 해, 벨랴예프는 국영 모피 농장의 모피 동물부에 들어 가 일을 시작했다. 기본적으로 유전학에 첫발을 내디딘 것이다. 1953년, 스탈린이 죽었다. 이걸 계기로 유전학의 목을 조르던 리센코의 손아귀도 약해지기 시작하 더니 10여년이 지난 1965년에야 비로소 유전학 연구소에서 쫓겨나고, 유전학 분야는 회복되기 시 작했다. 이 무렵 벨랴예프의 실험은 이미 엄청난 수준에 도달해 있었다. 다윈처럼 벨랴예프도 가축 화에 관심이 있었다. 다윈은 인간과 그 밖의 유인 원들이 공통 조상으로부터 갈라져 나왔다는 가설 을 솔직 명료하게 털어놓지 않았다. 《종의 기원》 에서 다윈은 선택이 일어날 수 있다는 걸 입증하 기 위해 많은 사람이 잘 아는 주제로 친절하게 시 작했다. 우리는 개를 교배시켜 다양한 특징의 견 종을 얻을 수 있으며, 비둘기, 돼지, 그 밖의 가축 에 대해서도 그럴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다윈은 가축화를 가리켜 진화에 대한 '거대 규모 의 실험'이라고 칭했다. 다윈은 사육사가 다양한 특성을 선택해서 다음 세대에 전하게 하는 인공 선택을 예로 들었고, 이 예시를 통해 자연선택에 도 그와 동일한 과정이 있음을 보여주었다. 다만 여기서는 사육사가 아닌 생존투쟁이 진화를 이끌 었다. 하지만 애초에 가축화는 어떻게 시작되었을 까? 벨랴예프는 이 질문으로 실험에 뛰어들었다. 그는 자신이 직접 종을 골라 처음부터 가축화하기 로 마음먹었다. 의심의 눈길을 피하기 위해 항상 조심하고 형과 같은 운명을 맞는 건 아닐까 걱정 하면서 10년을 보낸 뒤 1959년에 벨랴예프는 시 베리아의 전초기지 격인 노보시비르스크로 옮기 고, 세포학 및 유전학 연구소의 부서장이 되었다. 그리고 이곳에서 1985년 눈을 감을 때까지 당국 의 괴롭힘을 받지 않고 연구를 이어갔다. 벨랴예 프가 연구하기로 선택한 동물은 은여우였다. 대 규모로 진행할 유전학 실험을 사업으로 위장할 수 있어서였다. 시베리아 북서지방에서 나는 은여우 모피는 가장 두껍고 가장 부드러운 데다 눈같이 하얘서 최고급 사치품으로 인정받고 있었다. 여우 는 개와 먼 친척임에도 가축화된 적이 없었다. 그 중, 은여우는 19세기 말부터 러시아의 모피 농 장에서 사육되고 있었는데, 벨랴예프는 가축화된 종과 야생종 사이에 몇 가지 차이가 발생할 수 있 다는 데 주목했다. 가축화된 종은 신체 크기가 변 해서 왜소한 품종이나 거대한 품종이 나타나고, 털이 드문드문 얼룩지고, 모발이 몹시 길어지거나 짧아지기도 하며, 피부가 군데군데 색소를 잃고, 꼬리가 둥그렇게 말린다. 또한 야생동물은 제철에 만 번식하는 데 반해 가축은 1년 중 다양한 시기 에 번식할 수 있다. 보통 어떤 구체적 특성, 예를 들어 말린 꼬리를 선택했다면 말린 꼬리를 가진 개 두 마리를 교배시킨다. 가축화된 종을 만들고 자 하면 일정한 신체적 특징이 나오도록 동물을 선택적으로 교배시킨다. 하지만 벨랴예프가 한 일은 아주 달랐다. 그는 특정 신체적 특징을 목표 로 교배시키는 대신, 단 하나의 행동적 특징을 목 표로 교배시켰다. 벨랴예프는 에스토니아의 모피 농장에서 들여온 숫여우 30마리와 암여우 100마 리를 데리고 실험을 시작했다. 이 여우들은 이미 50년 동안 사육되어온 탓에 자연에서 포획되어 인간 곁에 머무는 초기 스트레스를 건너뛸 수 있 었다. 그래도 그들 중 90% 이상이 공격적이거나 두려워했다. 10% 만이 두려움이나 공격성을 나 타내지 않고 사람에게 조용하고 탐구적으로 반응 했다. 하지만 이 여우들도 만질 수가 없었고, 물림 을 경계해야만 했다. 벨랴예프는 최초의 여우 집 단을 사실상 '야생동물'이라고 불렀다. 그런 뒤 여 우들에게 자신이 선택압력을 가했다. 벨랴예프의 선택압력은 여우가 사람에게 어떻게 반응하는가 였다. 새끼 여우가 생후 한 달이 되었을 때 실험자 가 손으로 다루고 쓰다듬어 보았다. 생후 7개월 무렵이 될 때까지 달마다 이 과정을 되풀이했다. 벨랴예프는 번식 철이 오면 공격성이 가장 적고 인간에게 가장 관심을 보이는 여우들을 교배시켰 다. 그 여우들이 새로운 실험 집단을 이룬 것이다. 벨랴예프는 결정적인 실험을 하나 더 했다. 원래 집단으로부터 다른 그룹을 하나 더 만든 것이다. 이 그룹은 사람에게 어떻게 반응하는가와 무관하 게 교배했다. 다시 말해서, 인간에 대한 여우의 행 동은 사육을 위해 선택하는 요소가 아니었다. 그리고 이 그룹을 대조 집단이라 불렀다. 이렇게 해서 벨랴예프는 실험 집단과 대조 집단을 비교하 고 그에 따라 자신의 선택 기준이 실험 집단에 일 으킨 변화를 측정할 수 있었다. 단 20세대 만에 실험 집단의 여우들은, 야생에서는 수백 년까진 아니어도 수 천 년이 걸릴만한 뚜렷한 변화를 보 이기 시작했다. 내가 도착했을 때 여우들은 45세 대까지 번식 되었고 실험 집단과 대조 집단은 근 본적인 차이를 나타냈다. 두 집단의 인지를 비교 하며, 개의 천재성에 대한 열쇠가 가축화인지 아 닌지를 알아 볼 수 있었다.
2022. 6. 1. 덧붙임 글. 그래요. 개는 천재라고 칩시다. 근데 어떻게 천재가 되었죠?? 그냥 넘길 수 없는 질문입니다. 이 질문에 대해 책에서는 '가축화'로 설명을 합니다. 전작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를 읽으셨다면 아마 어떤 흐름으로 책이 전개 될지 조금은 예상되겠지만 일단 추축은 접어두고요.. 먼저 '가축화'에 대한 관련 실험을 알아 볼 필요가 있을겁니다. 저는 책 《휴먼카인드》를 읽으면서 사실 유명 실험에 대한 반박들 만큼 지금 소개할 실험.. '은여우 길들이기' 가 충격으로 느껴졌습니다. "뭐야 저게 된다고???" 라는 생각을 하면서 포탈 검색도 해보고 책도 찾아보고 했었는데.. 아직 해당 실험은 크게 이슈가 되진 않은 것 같다고 느꼈던 기억이 있습니다. 처음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를 읽으면서 해당 책의 작가이기도 한 브라이언 헤어가 《휴먼카인드》 속에도 등장했던 인물임을 알게 되었어요. '은여우 길들이기' 실험을 아주 짧고 간단하게 축약해서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난폭하기로 소문난 은여우를 덜 난폭한 녀석들로만 골라서 번식을 시켰더니 몇 세대만에 귀가 접히고, 꼬리가 말리는 등 개와 같은 특성을 보였으며.. 더욱 놀라운 것은 지능이 놀랍 도록 상승했다는 것입니다. 어떤 뉘앙스인지 느낌 아시겠죠? 저런 은여우 길들이기와 같은 과정들이 자연상태에서 개들에게 자연스레 일어났었을 테고, 그 결과로 개가 천재가 되었다는 내용으로 전개가 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습니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추측입니다.
전 세계 애견협회가 인정하는 견종은 400종이 넘는다. 오늘날 대부분의 견종에 적용되는 주된 기준은 외모다. 번식이 특정한 행동에 기초해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견종이 어떤 면 에서 우수하거나 열등한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물론, 항상 그랬던 건 아니었다. 현재 우리가 알 고 있는 견종들은 현대판 버전으로, 그 대부분은 불과 몇백 년밖에 되지 않았다. 역사적으로 개들 은 외모가 아니라 기능에 따라서 구분되어 왔다. 19세기에 개 번식이 영국인의 욕망으로 떠오른 것은 출세를 원하는 중산층 때문이었다. 중산층 은 혈통과 사회적 지위가 늘 불안했던 탓에 본인 들이 키우는 개가 믹스견이 아니길 원했다. 값이 비싸고 혈통이 완벽한 일등급 개가 따라다니는 것을 사람들이 한눈에 알아봐주길 원했다. 그걸 가장 쉽게 광고하는 수단이 개의 외모였다. 비슷한 무렵, 최초의 공식 도그쇼가 상류층을 대 상으로 1859년 6월 28일에 개최되었다. 다윈이 《종의 기원》을 발표한 해다. 이 기념비적인 행사 에는 단 두 견종, 포인터와 세터만 참가했다. 4년 이 지나자 쇼는 1,000마리 이상이 참가할 정도로 거대해졌다. 도그쇼는 벼락 부자들이 찾아와 돈을 뿌리는 장소가 되었다. 당시 도그쇼에 나갈 수 있 는 일등급 콜리의 가격은 1천 파운드, 요즘 시세 로 약 12만 달러까지 치솟았다. 누구나 예상할 수 있듯, 이런 돈 주변에는 부도덕한 사람들이 모여 든다. 약간만 다듬고 광을 내면 쉽독이 쇼 콜리로 탈바꿈했고, 사기가 밝혀졌을 땐 범인이 이미 사 라진 뒤였다. 이에 대처하여 족보 있는 개들의 정 체성과 혈통을 정립하기 위해 1873년, 처음으로 애견협회가 설립되었다. 따라서 오늘날 우리가 알아보는 견종의 대부분은 생긴지 150년도 안 된 종들이다. 진화의 시간으로 볼 때 150년은 한 순 간에 불과하다. 개와 늑대는 1만 5000년에서 4 만 년 전 사이에 갈라진 것으로 추정된다. 개의 유 전체에서 그 후로 진화한 것은 약 0.04%에 불과 하다. 개는 유전적으로는 99.96% 늑대인 셈이 다. 대부분의 견종이 유전적으로 비슷하다는 점, 그리고 대체로 외모에 기초하여 선택되었다는 사 실을 고려할 때, 다양한 견종 간에 인지적 차이는 설령 있다 해도 매우 적다는 것이 우리의 기본 가 설이다. 물론 이 생각이 직관에 반하는 것처럼 보 일 수 있는데, 그 이유는 특정 견종들의 특수한 능력들 때문이다.(*안내견, 군사견 등) 그렇지만 과학적으로 이야기 할 때, 진화로 야기된 인지변 화는 반드시 유전자 변화로부터 발생해야 한다. 스코트는 과일파리로 유전학 연구를 시작했지만, 행동유전학에서의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전달 되는 행동에 더 흥미를 느꼈고, 이를 위해 포유동 물을 연구할 필요가 있었다. 우연히 크고 재정이 풍부한 개 연구소를 물려받은 스코트는 1947년 에 존 풀러를 채용했다. 풀러는 과거에 생쥐를 연 구한 재능 있는 행동유전학자였다. 손 잡은 두 사 람은 새롭고 대담한 연구에 착수했으니, 유전자가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들여다보기 시작한 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의 여파로 세계는 나치의 과학을 빙자한 우생학과 ‘우수 민족’을 육성한다는 이념 을 분노와 당혹의 눈길로 바라보고 있었다. 이런 분위기에서 원하는 특징의 유전을 연구하는 건 그리 인기 있는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인간에게 적용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서 스코트와 풀러 는 참을성 있게 연구에 몰두했다. 스코트와 풀러 는 행동부터 지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실험을 진행했다. 그리고 브리더와 수의사, 과학자들의 성경이 된 500쪽 분량의 책, 《개의 유전학과 사 회적 행동》에 결과를 담았다. 이 책은 독자의 바 람과 믿음을 비춰준다는 점에서 일종의 마법의 거울 같다. 이들이 중요한 품종 차이를 많이 발견 했다고 말하고 싶은 사람, 혹은 차이를 거의 발견 하지 못했다고 말하고 싶은 사람 모두가 놀랍게 도 이 책 속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내가 마법의 거울을 읽고 내린 결론은 스코트와 풀러는 기본 적으로 품종 차이를 전혀 발견하지 못했고, 그들 도 아래와 같은 구절로 그 점을 충분히 인정했다. 지금까지 품종 간 차이를 강조했지만 …… 우리는 품종의 전형이라는 개념을 신중하게 받아들일 것 을 독자에게 당부하고 싶다. 인간을 대상으로 한 성격 연구는 1980년대까지 폭넓은 인정을 받지 못했다. 성격을 측정할 목적 으로 심리학자들은 '한 사람의 행동'을 다른 사람 의 행동과 구별할 때 쓰이는 모든 단어를 수집했 다. 그러자 1만 8000개의 단어가 쌓였다. 심리학 자들은 그 말들을 고르고 다듬어 '빅 파이브'라 불 리는 다섯 가지 성격 요인으로 분류했다. 1. 경험에 대한 개방성 (미적 추구, 모험심, 공상, 그 밖의 다양한 관심) 2. 성실성(유능감, 질서, 의무감, 포부, 만족 지연) 3. 외향성(자기주장, 활동성, 흥분 추구, 사교성) 4. 친화성(신뢰성, 도덕성, 이타성, 온유함) 5. 신경증(불안, 적대감, 긴장, 자의식, 우울) 성격검사가 유용한 것은 성격 특성에 근거해서 당사자의 삶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령, 성실성과 개방성이 높은 사람은 보통 학문적으 로 두각을 나타내는 것 등이 있다. 인간 성격검 사가 인기를 얻을 때 연구자들은 동물에게도 성 격검사가 가능한지를 알아보았다. 지난 10년에 걸쳐 개의 성격검사가 인기를 끌었다. 테스트를 하는 내내 검사자는 각기 다른 상황에 대한 반응 을 보고 개들에게 점수를 매긴다. 낯선사람과 편 안하게 놀고 상호작용하는지 외에도 1만 5000 여 마리의 개에게 이 테스트를 시행한 뒤 스발트 버그와 포크만은 사람의 빅파이브에 상응할 개의 다섯 가지 성격 특성을 아래와 같이 정립했다. 1. 장난기 2. 호기심/겁없음 3. 추적 경향성 4. 사회성 5. 공격성 연구자들은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 하나만 예를 들자면, 차우차우, 허스키, 바센지를 포함하는 고대 품종은 훈련성이 가장 낮고 수줍음이 많으 면서 침착하다. 이러한 성격은 유전자가 늑대와 더 가깝다는 점에 비추어 일리가 있다. 현재 상황에서 어느 견종의 인지가 가장 뛰어난지 에 대하여 과학자들은 할 말이 거의 없지만, 그렇 다고 해서 할 말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일반적인 견해에 따르면, 비록 순서는 다를지언정 최고 등 급의 개들은 변함이 없다. 대체로 보더콜리, 독일 셰퍼드, 리트리버, 푸들을 첫손에 꼽는다. 앞에서 보았듯, 개의 천재성은 주로 의사소통에 달려 있 다. 개의 시선을 추적하는 기술은 개의 인지를 들 여다볼 수 있는 값진 수단이 분명하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연구 자체가 드물고 일치하는 내용도 많지 않지만, 과학 혁명의 묘미는 거기서 나온다. 과학 혁명은 원래 혼란스럽고 독단적인, 그러나 데이터에 기초한 대화여야 한다. 데이터를 많이 모을수록 더 시끄러워진다. 진보는 그렇게 이루 어진다. 어쩌면 우리가 '영리한 견종'을 생각할 때 그 생각은 개들이 얼마나 영리한가보다는 어 떻게 보이는가와 더 큰 관련이 있을지 모른다. 표지로 책을 판단하지 말고, 두개골 형태로 개를 판단하지 말라. 견종 차이를 논할 때 이 모든 사 실은 다음과 같은 결론을 가리킨다. 만일 여러분 이 사랑스러운 반려견을 최고의 견종이라고 생각 한다면, 애석하게도 여러분의 생각을 뒷받침하는 과학적 증거는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희망적인 것은, 그 생각에 반하는 증거도 역시 존재하지 않 는다는 것이다.
2022. 6. 4. 덧붙임 글. 순수 혈통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의 내면에는.. 무언가에 빠르게 몰입하는 '금사빠'스런 본성이 있습니다. 지금은 책에 집착 중이지만, 그 전에도 무언가에 늘 집착 중이었다는 말도 되겠지요. (이상한 생각은 말아주세요. 정상적 범위에서 입니다. ^^;;) 나열하자면 너무 많을테니 생략하고.. 책을 읽기 전 마지막 취미만 적어보자면 '물생활' 이었어요. '물생활' 이라는 단어가 생소하신 분은 '물고기 키우기' 정도로도 해석 가능합니다. 우연한 기회에 키우게 되었는데, 어느 순간 어항이 늘어나더군요. 작은 거 포함해서 8개 까지... 사실 잠깐 동안은, 물생활로 제테크를 해볼까도 생각했었습니다. 열대어 가격이 꽤 비싸거든요. 하지만 결코 만만치 않았습니다. 물생활을 접은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테지만.. 가장 큰 것은, 생명의 존엄성에 대해 너무 무뎌지는 제 모습을 느끼고 나서였습니다. 저는 구피를 키웠습니다. 아마 가장 흔한 열대어 종류라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것 같아요. 처음에는 막구피(잡종)를 키웠고, 고정구피의 매력을 느끼고 나서는 본격적으로 고정구피를 키웠습니다. 안정적인 패턴에 들어가선, 키우는 것에 흥미를 느끼고.. 번식에 욕심을 내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가끔 병이 돌거나, 환수를 하던 중 작은 문제가 발생하기만 해도.. 구피들은 지느러미를 접고 단체로 죽어 나갔습니다. 그런데 그에 비해.. 가벼운 마음으로 키웠던 막구피 어항에서는 그런 일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그 가벼운 마음으로 키우던 어항과 막구피 몇 마리 만을 남겨두고 나머지는 모두 처분하였습니다. 더는 죽이고 싶지 않았습니다. 비록 작은 열대어 일지라도... 다시 처음 질문으로 돌아가서.. 순수 혈통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는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되려, 지금은 섞여야 한다고도 생각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나아가, 다양함이 있는 세상이 좀 더 건강한 세상이라고 생각합니다. ... 아무튼 결론은, 저는 이상한 사람이 아닙니다. 그저 이 글을 보고 계신 당신과 조금 다른 사람일 뿐입니다.
개에 대한 사회문화적 맥락 차이 개와 인간의 관계는 역사적으로, 지역에 따라 다르다. 테네시주 앤더슨에서는 특이한 노견의 유골이 발굴되었다. 유골에는 만성 감염병으로 인한 관절염에서부터 치유되지 않은 뼈의 골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병을 앓던 증거가 있었다. 7000여 년 전에 이 개가 늙을 때 까지 살 수 있었 다는 건 인간이 보살펴주었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 이다. 마찬가지로, 고고학적 증거를 보면 농업을 도입하기 전에 미시시피 사회가 개를 얼마나 존중 했는지를 알게 된다. 개가 사람과 함께 묻힌 경우 가 흔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농업이 도래하면서 모든 것이 갑자기 변했다. 개를 매장 하는 비율이 감소하고 개 뼈에 칼자국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 무렵부터 개를 잡아 먹기 시작했다고..) 레이먼드 코핑거는 탄자니아 연안에 있는 펨바 아일랜드를 방문했다. 펨바 사람들은 개를 쓰다 듬거나 먹이를 주지 않았다. 개를 가두는 울타리, 사슬, 목줄 역시 없었다. 그들은 신이 개를 좋아 하지 않는다고 믿었다. 또한 개의 코가 차고 축축 한 것은 몸 안에 나쁜 생물이 살기 때문이며, 개의 침과 접촉하면 십중팔구 병든다고 믿었다. 예로부터 일본 사람들은 개가 살아 있을 때보다 죽은 후에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묻어줄 때 성 대한 의식과 의례를 치러주었다. 그들은 비싼 값 을 치르고 반려견 무덤을 만들거나, 반려견의 재 를 단지에 담아 다른 개들과 함께 안치하기에.. 묘지 제단은 장난감, 목줄 등으로 뒤덮여 있다. 인간과 개의 관계가 가장 복잡한 곳은 중국일 것 이다. 2006년 8월 《뉴욕타임스》에 충격적인 기 사가 실렸다. 한 소년과 아버지가 독일셰퍼드 두 마리를 데리고 윈난성의 한 광장을 행진한 뒤.. 개들을 나무에 매달아야만 했다. 개들은 집에서 광장까지 질질 끌려 갔고, 주인과 함께 걷는 도중 에 사람들에게 압수 된 뒤 나무에 매달려 죽을 때 까지 맞았다. 이는 당시 중국에 공수병(*광견병) 이 유행하는 것에 대한 반응이었다. 미국 사람들 은 공수병을 잘 모른다. 엄격한 예방 프로그램으 로 더이상 가축에게서 발생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중국은 공수병으로 인한 발병과 사망률이 세계에 서 두 번째로 높고, 공수병의 최대 95%가 개에 물려서 전파된다. 중국에는 최대 2억 마리의 개가 있다. 시골 지역은 이 병이 가장 잘 전파되는 곳으 로, 가난 때문에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한 지방에 서는 공수병에 걸린 사람의 89%가 약조차 처방 받지 못했다. 중국 정부는 수천 마리의 개를 때려 죽이게 했고 전세계 애견인들의 비판에 직면했다. 미국 역시도 개를 다루는 방식이 그에 못지않다. 미국인도주의협회의 추산에 따르면, 해마다 최대 900만 마리의 개와 고양이가 보호소로 들어오고, 그중 대략 절반이 안락사를 당한다. 그리고 21% 의 사람만이 개를 보호소에서 입양한다. 나머지는 다른 곳, 즉 '뒷마당 브리더'와 개 공장 등에서 구 한다. 미국인도주의협회 웨인 파셀의 책 《유대》 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개 공장은 이윤을 극대화 하기 위해 개를 끔찍한 환경에서 살게 한다. 인도 주의협회의 추산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는 허가 된 시설과 미허가 시설을 포함해 최소 1만 개에 달하는 개 공장이 있는데, 그런 곳에서 매년 200 만 내지 400만 마리의 개들이 생산 된다고 한다. 또한 협회에 따르면, 거의 모든 애견숍이 공장에 서 태어난 강아지를 판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게, 각기 다른 견종을 확보해서 팔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미국동물학대예방협회에 따르면, 사람들이 애견 숍만큼이나 인터넷을 통해 많이 구하는데, 인터넷 에서 '브리더'를 자처하는 판매자의 89%가 미국 농무부로부터 허가받지 않은 이들이다. 만약 당신 이 강아지를 분양 받는다면 신경써야 할 핵심은.. 책임감 있는 브리더라면 애견숍이나 인터넷 사이 트를 통해서는 절대로 강아지를 팔지 않는다. 미래의 주인을 직접 만나 적임자인지를 확인하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공장에서 태어나지 않았음 을 확인하는 유일한 방법은 브리더에게 직접 받 아오는 것뿐이다. 최소한 10년 동안 당신의 가족 이 될 반려견이다. 얼마간 조사해보고, 개들을 직 접 만나보고, 개들이 행복하고 건강하며 좋은 가 정에서 살고 있는지 확인할 가치가 있다. 그렇지 않다면 보호소에서 입양할 수도 있다. 매 년 400 만마리의 유기견과 유기묘가 안락사로 짧은 생을 마감한다. 사람 손에서 이루어지는 그 모든 학대 에도 불구하고 개는 다른 어느 종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우리에게 충직하다. 개의 헌신성은 수 백 년 전부터 주목 받아왔다. 이에 대해 유명 작가 조시 빌링스는 이렇게까지 말했다고 한다. "개는 자기 자신보다 당신을 더 많이 사랑하는 지구상의 유일한 존재다." 과학자들은 개의 헌신성이 어디까지인지를 측정 하고 있다. 오하이오주립대학교의 데이비드 튜버 교수는 개들에게 그와 시간을 보낼 것인지 견사 친구들과 시간을 보낼 것인지를 선택하게 했다. 개들은 생후 8주부터 같은 견사에서 친구들과 생 활하고 있었다. 언제나 함께 놀고 함께 먹고 함께 잠을잤다. 반면 튜버는 밥 주고 견사를 청소하고 운동 시킬 때만 개 들과 상호작용했다. 누구와 함 께 있을지를 선택하게 하자 개들은 견사 친구보다 튜버와 함께 있기를 더 좋아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유럽 전역에서 수천 명의 고아가 집을 잃거 나 입원하거나 시설에 들어갔다. 세계보건기구는 이 고아들이 겪은 사회적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고, 그래서 어머니를 잃었을 때 유아의 심리에 어떤 일 이 일어나는지를 조사했다. 그로부터 수십 년 후, 메리 에인스워드가 '낯선 상황'이라는 테스트를 고안해서 어머니와 자식의 관계를 측정했다. 테스 트는 회마다 생후 6개월부터 2살까지의 아이들이 어머니와 함께 놀이방에 입장한다. 낯선 사람이 들어오고 어머니가 나가면 낯선 사람이 아이와 논다. 그런 뒤 어머니가 돌아온다. 이번에는 아이 혼자 남겨지고, 잠시 후 어머니와 낯선 사람이 함 께 돌아온다. 에인스워드의 발견에 따르면, 아이 들은 주로 놀이방과 새로운 장난감을 탐험하는 안전 기지로서 어머니를 사용한다. 어머니가 방에 없거나 낯선 사람이 있을 때 아이들 은 소극적으로 탐험했다. 하지만 훨씬 더 흥미로운 일이 일어난 것은 어머니가 잠시 자리를 비웠다 돌 아올 때였다. 아이들은 대부분 '안정적 애착'을 보 였다. 어머니를 보고 기뻐하면서 포옹과 입맞춤으 로 인사한 것이다. 하지만 어떤 아이들은 어머니를 무시하고 화를 내면서 '불안 회피' 행동을 보였다. 또 다른 아이들은 ‘불안 저항’이라는 훨씬 더 심각한 반응을 보였다. 돌아온 어머니를 분노, 발차기, 포 옹 거부 등으로 맞이한 것이다. 아이들이 어머니 또 는 주 양육자와 나누는 상호작용은 애착 이론으로 설명된다. 많은 연구자들이 다른 동물들의 애착을 탐구했지만, 그 중 토팔은 서로 다른 두 종, 인간과 개의 애착을 탐구했다. 토팔은 '낯선 상황'을 개에 게 테스트해보기로 했다. 과학자들은 인간을 대상 으로 한 연구와 최대한 가깝게 연구를 진행했다. 개와 주인이 놀이방에 입장한다. 낯선 사람이 합 류한다. 주인이 떠나고 낯선 사람이 개와 논다. 주인이 돌아오고, 다음엔 개만 남겨진다. 마지막 에 주인과 낯선 사람이 돌아온다. 개들은 주인이 놀이방에 있을 때 더 많이 탐색하고 논다는 점에 서 아이들과 비슷했다. 어머니가 떠났을 때 아이 들이 찾기 행동을 보인 것처럼, 주인이 방을 떠났 을 때 개들은 문 앞에 서있었다. 다른 과학자들이 발견한 바에 따르면, 주인이 떠났을 때 개들은 짖 거나 문을 긁는 등의 극단적인 찾기 행동을 보였 다. 개들은 주인이 돌아왔을 때 안정적인 애착을 형성한 아기들과 비슷하게, 거의 즉시 몸을 접촉 하고 꼬리 흔들기 같은 만족 행동을 보였다. 토팔은 주인에 대한 개의 애착이 어머니에 대한 유아의 애착과 비슷하다고 결론지었다.
2022. 6. 8. 덧붙임 글. 개에 대한 생각이 각 나라마다 비슷할까요? 이제 책은 막바지로 조금씩 다가가고 있습니다. 중간에 개의 부족한 면도 조금은 다루고 있지만.. 개변인(?)으로서 그 부분은 스킵하겠습니다. '우물 안 개구리' 라는 말을 생각의 범위가 좁은 사람에게 사용하거나 속으로 욕하는 데 사용합니다.(제가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우리는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한.. 대부분 '우물 안 개구리'로 태어나서 살다가 갈(?) 것 같긴 합니다. 즐겨 보거나 듣는,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 에 따르면, 중국 사람들은 자국이 민주적인가? 라는 질문에 70%가 그렇다는 답을 했다고 하더군요. 놀라운 일입니다. 그런데 이게 마냥.. 중국 만의 이야기 일까요? 직관적으로 러시아, 북한, 필리핀 등의 국가만 봐도 분명히 저는..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오늘은 개에 대한 문화적 맥락 차이를 통해 생각의 범위를 함께 확장해 볼 수 있는 계기를 가져봤으면 싶었습니다.
개가 남자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 동물계에서 인간에 대한 친화성은 개가 최고다. 개들은 자신의 종족보다 인간을 더 좋아하고, 엄마 아빠에게 유아처럼 행동한다. 사랑의 사전 적 정의가 '따뜻한 감정, 친밀한 애착, 또는 깊은 애정'이라면, 그 정의는 정확히 개가 우리에게 갖는 감정일 것이다. 다행히 개의 사랑은 결코 일방적이지 않다.(주변을 둘러봐도 알 수 있듯..) 우리가 너무 사랑한 나머지 개는 우리 삶의 모든 측면에 스며들었다. 연애 사업도 예외가 아니다. 이성을 사귀고자 하는 남성이라면 개를 키워라. 어느 날, 젊고 잘생긴 프랑스 남자가 브르타뉴의 대서양 서안에 자리한 아름다운 장소, 반느의 길 모퉁이에서 가끔 지나가는 여자들에게 말을 건다. "안녕하세요, 저는 앙투안느라고 합니다. 정말 미인이세요. 혹시 폰번호를 주실 수 있을까요?" 앙투안느는 여자의 눈을 의미심장하게 바라보며 멋진 미소를 날린다. 그는 여름 내내 이렇게 했고, 가끔은 착해 보이는 검은색 믹스견을 대동했다. 만일 여자가 고개를 끄덕이고 전화번호를 주면, 앙투안느는 그녀와 데이트하는 대신 지금 자기는 사실 연애 행동을 연구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가 진짜로 결혼한 여성 한 명을 제외하고..) 앙투안느의 성공을 예측하는 가장 좋은 요인은 무엇이었을까? 놀랍게도 그의 옆에서 순진하게 서 있던 검은 믹스견이었다. 그가 혼자일 땐 잘생 긴 외모에도 불구하고 9%의 여자만이 그에게 넘어왔으나, 개가 있을 때 그의 성공률은 28% 수준이었다. 거의 세 명 중 한 명으로 급등했다. 누군가는 분명 꿈의 확률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앙투안느의 성공은 그의 개가 특별히 여 성의 관심을 잘 끌어서일 수도 있었다. 물론, 어떤 개들은 다른 개에겐 없는 특별한 매력 을 지닌다. 침을 흘리는 거대한 로트와일러 보다 태어난 지 8주 된 골든리트리버가 리드 줄 끝에 묶여 있으면 사람들이 더 쉽게 웃어주고, 다가와 주고, 전화번호를 줬다. 개들은 사랑을 찾을 때만 이 아니라 온갖 종류 상황에서 가치를 발휘한다. 90%에 이르는 사람들이 타인과의 관계로 인해 삶에 의미가 더해진다고 보고한다. 하지만 우리는 갈수록 고립되어 가고 있으며, 타인과 접촉할 때 역시 주로 인터넷을 이용한다. 심한 외로움은 고 통과 두려움을 유발하고, 자존감과 의욕을 떨어 뜨린다. 외로운 사람은 두통, 수면 장애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고, 이는 다시 교통사고, 알콜중독, 자살 등으로 이어진다. 한 작가가 밝힌 바에 따르 면 외로움은 심장마비의 위험마저 높인다고 한다. 오래전부터 많은 연구가 애완동물을 키우면 노인, 독신녀, 아이들, 남성 동성애자 같은 사람들이 외 로운 감정을 덜 수 있다고 말해왔다. 휠체어를 사 용하는 아이들은 보조견과 함께 있으면 미소와 친근한 눈길을 받거나, 심지어 다른 아이들이 말 을 걸 확률이 훨씬 높아진다. 뉴욕에서 스트레스 로 지쳐서 고혈압약을 먹고 있던 주식 중개인 48 명은, 약을 먹으면 혈압이 낮아졌지만 쉬고 있을 때 뿐이었다. 스트레스 상황에 부딪혔을 땐 혈압 이 다시 올라갔다. 이들 중 일부가 반려동물을 키 우기 시작한 뒤로는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혈압이 낮게 유지되었다. 건강 문제가 그보다 더 심각할 때 애완동물을 기르는 것이 도움이 될지 해가 될 지를 두고 활발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역사를 통틀어 개는 치유수단으로 쓰여왔다. 고대 그리 스 사로니코스만의 도시 에피다우로스에는 아폴 론의 아들 아스클레피오스를 모신 신전이 있다. 이 신전은 흔히 볼 수 있는 헬스 스파의 고대 그리 스판이었다. 온종일 정화 의식과 제사를 지낸 뒤 환자들은 신전의 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밤중 에 신이 개의 형태로 다가와 상처를 핥아줄 거라 믿고 깊이 잠들었다. 석판에는 이런 식으로 나았 다고 하는 사람들 명단이 새겨져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현대 의학이 출현하고부터 과학은 동물을 치료 수단으로 사용하는 방식을 경멸했다. 그 후, 200년 동안 동물은 불결하다고 여겨졌다. 동물을 언급하는 경우는 동물이 옮길 수 있는 질병의 위 험성과 공중보건에 닥칠 위협을 강조할 때 뿐이었 다. 1980년, 이 모든 것이 변했다. 뉴욕 브루클린 칼리지의 에리카 프리드먼 교수와 동료들이 보고 한 단 한 건의 연구 덕분이었다. 보고에 따르면, 심장마비로 입원한 환자가 1년 후에도 살아 있을 확률은 애완동물이 있는 환자가 없는 환자보다 무려 23% 높았다. 동물을 소유하는 것이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입증해서 의학 저널 에 보고한 최초의 사례였다. 연구자들은 15년 후 에 자신의 연구를 재현했다. 특히 다른 애완동물 보다 개를 조사했고, 그 결과 개를 기르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장마비에 걸린 후 1년 이내에 죽을 가능성이 유의미하게 낮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우리와 개의 관계에 특별히 큰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이 바로 옥시토신이다. 옥시토신은 뇌에서 혈류로 직접 분비되고, 신경섬유를 따라 신경계로 흘러간다. '포옹 호르몬’이란 별명에 걸 맞게도 옥시토신은 사랑하는 사람이 만지거나 마 사지를 받거나 배불리 식사했을 때 우리를 기분 좋게 하는 호르몬이다. 일본의 한 연구에 따르면, 반려견의 시선을 오래 받은 사람은 잠시 받은 사 람보다 옥시토신 수치가 더 높았다. 옥시토신은 엄밀히 말해서 여성 호르몬이 아니지 만,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연결되어 있고 여성에게 더 효과가 뚜렷하다. 반대로 남성이 반 려견과 상호작용할 때 변할 수 있는 호르몬은 테 스토스테론과 같은 호르몬들이다. 테스토스테론 은 남성이 여성보다 10배 높다. 주로 남성이 경쟁 을 준비할 때 테스토스테론이 올라간다. 연구자들 은 어질리티(*개 장애물 달리기) 대회 시작 전에 83명의 남자와 그들의 개에게 타액을 채취해서 테스토스테론과 코르티솔을 분석했다. 모든 참가 팀이 대회를 마치고 결과가 발표되었을 때 연구자 들은 남자들과 개들의 타액을 다시 채취해서 분석 했다. 그 결과, 시합 전에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 게 나왔던 남성들이 주로 입상했다. 하지만 테스 토스테론 수치가 높았던 남성들이 시합에서 탈락 하면,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고 시합에서 탈락한 남자들보다 더 심하게 좌절했다. 개가 남녀의 생리 작용에 다른 영향을 미친다면, 남녀 역시 개에게 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개는 사람의 성별에 따라 다르게 반응한다고 많 은 사람이 믿는다. 그리고 적어도 한 연구에서, 개들은 남성에게 짖음과 지속적인 눈맞춤 같은 공격적인 반응을 더 많이 했다. 여성의 어떤 점 이 개의 스트레스를 줄여주었을까? 여성의 냄새 일까, 생김새일까? 아니면 개와의 상호작용 방식 일까? 후속 연구에서는 남성들이 '쓰다듬기 훈련' 을 통해 여성과 똑같이 쓰다듬는 법을 익혔다. 남자들을 교육해서 여자처럼 쓰다듬게 하자 개의 코르티솔이 똑같이 감소했다. 남성이 조금 더 다 정해지려고 노력하면 개들은 더 좋게 반응한다. 여성과 마찬가지다. 개가 인간에게 느끼는 친화성은 타고난 것이라서 사람의 손이 다가와 부드럽게 쓰다듬으면 개의 뇌 는 평온함과 다정함을 자극하는 화학물질을 분비 한다. 심지어 개들은 동족과 함께 있기보다 사람 과 함께 있기를 더 좋아한다. 평생 따르고 충성하 는 대가로 개들은 음식, 따뜻하고 사랑 넘치는 가 족, 좋은 집을 얻는다. 이 거래를 완성하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 개는 자격이 충분하다. 아무렴, 천재가 아닌가!?
안녕하세요. 개변인 바닿늘입니다. 😉
'은여우 길들이기' 내용을 위주로 발췌해서 다뤘던 제 블로그 글을 공유합니다. 되게 흥미로워요. ㅎㅎ https://m.blog.naver.com/seasky210528/222585870691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 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책증정 ]『어쩌다 노산』 그믐 북클럽(w/ 마케터)[책 증정] <고전 스캔들>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5기 [책 증정] [박소해의 장르살롱] 14. 차무진의 네 가지 얼굴 [책증정] 페미니즘의 창시자, 프랑켄슈타인의 창조자 《메리와 메리》 함께 읽어요!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중간 참여할 수 있어요!
🎯"우리 골목을 광장으로 만드는 법" 떠오르는 책을 추천해주세요!
[성북구립도서관] 2024년 성북구 비문학 한 책을 추천해주세요. (~5/12)
<장르살롱>이 시즌2로 돌아왔다!
[책 증정] [박소해의 장르살롱] 14. 차무진의 네 가지 얼굴
세계적 사상가 조너선 하이트의 책, 지금 함께 읽을 사람 모집 중!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05. <나쁜 교육>[그믐북클럽Xsam] 15. <바른 마음> 읽고 답해요
이 계절 그리고 지난 계절에 주목할 만한 장편소설 with 6인의 평론가들
다음 세대에도 읽힐 작품을 찾는 [이 계절의 소설] 네 번째 계절 #1다음 세대에도 읽힐 작품을 찾는 [이 계절의 소설] 세 번째 계절 #1다음 세대에도 읽힐 작품을 찾는 [이 계절의 소설] 세 번째 계절 #2
직장인이세요? 길 잃은 직장인을 위한 책들 여기 있어요.
[김영사/책증정] 천만 직장인의 멘토 신수정의 <커넥팅> 함께 읽어요![김영사/책증정]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 편집자와 함께 읽기[직장인토크] 완생 향해 가는 직장인분들 우리 미생 얘기해요! | 우수참여자 미생 대본집🎈[생각의힘] 어렵지 않아요! 마케터와 함께 읽기 《커리어 그리고 가정》
어서 오세요. 연극 보고 이야기하는 모임은 처음이시죠?
[그믐연뮤클럽의 서막 & 도박사 번외편]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이반과 스메르자꼬프"[그믐밤] 10. 도박사 3탄,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수북강녕
💌 여러분의 마지막 편지는 언제인가요?
[책 증정] 텍스티와 함께 『편지 가게 글월』 함께 읽어요![그믐밤] 6. 편지 읽고, 편지 쓰는 밤 @무슨서점[이 편지는 제주도로 가는데, 저는 못가는군요](안온북스, 2022) 읽기 모임
🍵 따스한 녹차처럼 깊이 있는 독후감
종의 기원(동서문화사)브로카의 뇌도킨스, 내 인생의 책들코스믹 컨넥션
딱 하루, 24시간만 열리는 모임
[온라인 번개] ‘책의 날’이 4월 23일인 이유! 이 사람들 이야기해 봐요![온라인 번개] 2회 도서관의 날 기념 도서관 수다
🌸 봄에 어울리는 화사한 표지의 책 3
[책증정/굿즈] 소설 《화석을 사냥하는 여자들》을 마케터와 함께 읽어요![책 증정] 블라섬 셰어하우스 같이 읽어 주세요최하나 작가와 <반짝반짝 샛별야학>을 함께 읽어요.
<이 별이 마음에 들어>김하율 작가가 신작으로 돌아왔어요.
[책증정 ]『어쩌다 노산』 그믐 북클럽(w/ 마케터)[그믐북클럽] 11. <이 별이 마음에 들어> 읽고 상상해요
줌으로 함께 책 이야기하고 싶은 분들은 여기로 👇
함께 책 이야기 해봐요!
모집중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