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일주일 동안 읽은 책은 무엇이었나요?

D-29
저도 비슷하게 느꼈어요 ^^ 에세이쪽이 더 편하게 느껴지네요
안녕하세요? 다른 분들로부터 독서 자극도 얻고, 다양한 방안으로 책을 추천받고 싶어서 모임에 가입했습니다. 모두 잘 부탁드립니다^^ Q1. 설 연휴를 포함해서 혹은 2월부터 읽은 책은, 저번 주에 읽은 책은 무엇이었나요? ▶ 지난 주에는 <다시, 어떻게 읽을 것인가>,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상담소>, <금융의 역사>, <안톤 체호프 단편집>, <미스 함무라비> 순으로 완독했습니다. 정말 간만에 쉬는 주간이어서 많이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아쉽지만 앞으로는 한꺼번에 이 정도 양을 읽기는 쉽지 않겠네요. 지금은 <마의 산>을 읽고 있습니다. 가능하면 전자도서관이나 밀리의 서재로 대여할 수 있는 책들을 읽어보고 있답니다. Q2. 혹은 저번주동안 책을 읽으면서 즐거웠던 또는 재미있었던 경험이 있으셨나요? Q3. 저번주동안 읽은 책 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문장이나 추천하고 싶은 책이 있으신가요? ▶ <다시, 어떻게 읽을 것인가>나 <금융의 역사>도 꽤나 훌륭한 책이라고 생각하지만, 저 목록 중에 굳이 하나를 꼽으라면 <안톤 체호프 단편집>이 가장 기억에 남고 또 다른 분들에게 기꺼이 추천하게 되네요^^ 러시아 문학은 톨스토이, 도스토예프스키, 푸시킨, 그 밖에 기타 현대 작가들의 소설들만 접해봤는데, 제가 평소에 러시아 문학에 대하여 갖고 있던 인상과 퍽 다르게 유쾌하고 재기발랄한 느낌이어서 신선하더라구요!
안톤 체홉 단편집 읽어봐야겠네요 ^^ 추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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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웠다 더웠다 더웠다 추웠다 합니다! 다들 감기 걸리지 않게 조심하세요ㅜㅜ 다음 주, 3월 2일 토요일 한국시간 오전 10시에 구글 미트를 이용한 독서모임을 한 번 해볼까 합니다. 참여 의사가 있으신 분들은 댓글로 알려주세요~!!
참여 가능합니다.
저도 참여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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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저번 주에 읽은 책은 무엇인가요?
'고독사 워크숍'과 '인셀 테러'를 읽고 있습니다. 고독사 워크숍은 한국 소설인데, 사회문제를 사회문제로 바라보지 않고, 개개인의 일상으로 바라보는 관점 그리고 그걸 관통하는 하나의 캐릭터, '우는 판다'와 그에 관한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꽤나 탄탄한 구조로 이어졌고, 슬프고 우울한 감성이 지배적이나 그렇다고 너무 그 감정에 빠져있지 않는 객관적이고 덤덤한 문체로 독자들에게 거리감을 주어 조금 한 발짝 떨어져서 개개인의 워크숍 참여 계기를 읽을 수 있습니다. 고독사를 추구하고, 참여자의 부고 소식을 바란다고 말하는 워크숍이지만, 활동 내역은 오히려 시시한 일을 세 가지 실행한다는 내용이 오히려 참여자들에게 살아갈 수 있는 계기를 주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완독은 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는 굉장히 위로도 받으면서 읽고 있습니다. 인셀테러는 아직 한 챕터만 읽었습니다. 인셀이라는 '집단'이 어떻게 그들의 세계가 공고화 되고, 그들의 사상(?)이 어떻게 강화되고 있는지, 그리고 인셀이라는 단어와 그 홈페이지(?)의 시초가 연애를 하고 싶었지만, 연애를 하지 못해서 고민을 나눴던 여성이었다는 점이 굉장히 아이러니하게 다가왔습니다. 책이 굉장히 두꺼워서 아직 어떻게 이 사회문제에 대해서 저자가 바라보는 시각의 변화와 분석관점이 궁금했습니다.
여전히 The Economist’s Hour,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 What the River Knows 와 계절은 짧고 기억은 영영을 읽고 있습니다. The Word Is Murder 는 완독했구요.
저번 주에 완독한 책은 「의자의 배신」이고요, 지금까지는 토마스 만의 「마의 산」, 나더쉬 피테르의 「미노타우르스」는 저번 주에 읽기 시작해서 아직까지 계속 읽고 있고요. 「의자의 배신」은 사람의 몸이 현대인의 생활과 불일치하면서 얼마나 불건강하게 살고 있는지에 관한 내용인데요. 가령 우리의 몸은 매일 7~8km 정도를 걷는 것이 적절하지만, 걸음량을 채우지 못하여 요통이 발생한다거나 이런 이야기들, 생활상이 바뀌면서 근·현대에 새로운 질병이 등장하게 되었다, 라는 취지의 책입니다. 체형 교정을 받고 있는 입장에서 운동을 가르쳐 주는 선생님으로부터 맨날 골반이 틀어졌다거나 발의 아치가 무너졌다거나.. 장요근이 어떻다거나 하는 소리를 듣고 있어서 꽤나 흥미진진하게 읽었습니다. 가볍게 읽기 괜찮더라고요.
한국과 달리 제가 사는 곳에선 그런 자세교정 서비스를 받으려면 어마무시한 금액을 써야해서 울며겨자먹기로 유투브 보면서 혼자 이런 저런 스트레칭반 하고 있는 입장이라 말씀하신 책에 관심이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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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책을 읽으면서 떠오르는 사람이나, 에피소드가 있었나요? 어떤 책을 읽으면서 어느 부분에서 그 사람, 그 에피소드가 떠올랐나요?
책을 읽으면서 떠오르는 사람이나 에피소드는 딱히 생각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고독사 워크숍을 읽을 때, 친구와 함께 카페에서 읽었습니다. 그래서 고독사 워크숍의 나머지 에피소드들을 읽을 때, 그 친구가 생각날 거 같습니다.
특별한 에피소드는 없구요, 다만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를 읽으면서 떠오른 친구가 있어요. 게이이며 장애인이고, 유색인종이면서 눈에 띄는 특징을 가지고 살아가는 친구라 그 친구가 마주하는 세상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힘들었겠구나 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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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지금까지 읽은 책 중에서 자신만의 2월의 책으로 한 권을 선정한다면, 그 책은 어떤 책인가요? 왜 이 책을 2월의 책으로 선정했나요?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가 저의 2월의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읽은 책 중에서 되게 즐겁게 읽은 책도 있고, 감동을 받은 책도 있지만,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이해하기도 어렵고, 서양사와 서양 예술과는 거리가 멀어서 다른 작가들의 찬사에 크게 공감은 못 하고 있지만,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읽으면서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었습니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마들렌'이 중요한 상징으로 나타나서 마들렌을 먹으면서 책을 읽다가, 마들렌을 만들기 위해서 이것저것 재료도 사고, 레시피도 찾아 보고 만들어봤습니다. 이런 경험과 동시에 마음에 드는 부분을 필사를 하면서 마르셀 프루스트의 문장을 곱씹어서 읽어보니, 철학적으로 읽어보면 굉장히 다가오는 말들이 있었습니다. 단지, 문장이 길고 문단이 길어서 읽다가 길을 잃기 쉬워서 그 부분을 놓치기 쉽다는 점이 힘들었지만, 마르셀 프루스트의 문장의 묘미와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었던 점에서 2월의 책으로 선정했습니다.
이 달에는 일이 많아서 생각보다 많은 책을 읽지 못했는데, 일단 완독한 책들 중 하나를 꼽자면 풍기농서를 고를거 같아요. 위촉오 삼국이 싸우던 시대를 배경으로한 추리소설인데, 이 책에 비춰진 제갈공명을 보면 삼국지에서 느끼지 못했던, 혹은 평소 갖고 있던 제갈 공명에 데해서 다시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거든요. 그리고, 무엇보다 리더의 자질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어서 좋았던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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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ㅜㅜ 원래 오늘 오전 10시에 화상회의 링크 드리려고 했는데 갑자기 집에 일이 생겨서 내려갔다 오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ㅜㅜ 다음주 독서모임 질문은 일요일 오후에 올려드리겠습니다. 3월 9일 토요일 오전 10시에 가능하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3월 8일 금요일 오후 10시에 줌 미팅 링크 남기겠습니다.
댁에 일이 있으셨군요? 잘 해결되고 모두 평안하신거면 좋겠네요. 다음주 모임 참여 가능합니다.
저도 바빠서 나머지 타래에 댓글 다는 것도 까먹었는걸요. 독서 모임 이끌어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드려요. 저는 이번 주 토요일은 선약이 있어서 어렵네요. 다들 행복한 한 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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