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무진 작가와 귀주대첩을 다룬 장편소설 <여우의 계절>을 함께 읽어요

D-29
제가 독서를 많이 한 것은 아니지만 여태까지 읽은 역사소설 중 진심으로 손꼽을 만한 작품이었어요. 읽는 동안 아내에게도 “『여우의 계절』 되게 재미있어” 하고 몇 번이나 말했습니다. 한국사를 배경으로 이런 질감의 이야기가 나올 수 있을 줄 몰랐습니다. 그간 보거나 읽은 한국사 배경 픽션들이 거의 조선시대 한양을 배경으로 하고 있었구나, 그게 한국사의 아주 작은 일부분이었구나 하는 깨달음도 얻었습니다. 교과서에서 배웠던 역사 현장이 아니라 굉장히 실감 나고 낯선 판타지 세계의 전쟁터를 다녀온 기분이네요. 심윤경 작가님의 『서라벌 사람들』도 신라시대를 배경으로 판타지가 펼쳐져서 무척 재미있게 읽었는데, 그 작품은 『여우의 계절』보다 훨씬 평화롭고 몽환적이거든요. 저는 『여우의 계절』의 처절한 폭력성과 현실과 주술이 섞인 세상의 변경이라는 배경이 너무 좋습니다. 좋은 작품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서라벌 사람들‘연제태후’, ‘준랑의 혼인’, ‘변신’, ‘혜성가’, ‘천관사’, 다섯 개의 개별 이야기가 모자이크 형식으로 구성된 소설. 떠들썩한 연애를 좋아하고, 별과 짐승으로 점을 치며, 춤과 섹스를 즐긴 서라벌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특히 이성으로 본성을 억누르지 않았던 태초의 사회와 제도에 구속받기 전의 인간 원형의 모습이 깊이 있게 그려졌다.
뻔뻔하게 차무진 작가님 추천사(거의 해제수준)가 달린 김시습이 무술하는 이야기도 여기 있다며...
비와 비 - 금오신화 을집조선 성종 시대를 배경으로 《몽유도원도》를 둘러싼 비밀과 《금오신화》에 숨은 기구한 이야기, 그리고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과 감정을 풀어내는 소설이다. 전라도 관찰사의 수양딸 이비와 전라감영의 관노비 박비, 그리고 소년 왕 성종. 거칠 것 없이 내달리는 두 남녀의 아련하고 아찔한 이야기가 드라마틱하게 펼쳐진다.
제가 이 미래를 멀리 내다보고 작가님께 추천사를 부탁드렸더니 해제를... 아 아닙니다
@빵굽는저작가 오호호 소설이 워낙 재미있어서 추천사가 절로 춤을 춘 기억이....
오! 재미있어 보입니다. 이렇게 읽을 책은 쌓여만 가고...
@장맥주 오호호 작가님. 이 책 <서라벌 사람들> 정말 재미있겠어요. 바로 주문했어요. 기대됩니다. 오호호. 좋은 책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오늘 책이 도착했습니다. 감사드려요. 차무진 작가님 신간 읽어보고 싶어 신청했습니다. 함께 나아가겠습니다. 👍😃
와우! 저도 오늘 도착했습니닷! 신나게!ㅎㅎ 달려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맛있는초코바 네! 달리셔요!! 봄이 오기 전에 읽으면 더 깊이감이 날지도요!!
하늘을 올려다보니 초승달과 북극성(맞나) 북신이 보여서 한 장 찍어 올립니다
<모크샤 혹은 아이를 배신한 어미이야기>를 읽고, 차무진 작가님 팬이 되어 들어 왔습니다.
@난아 앗! 모크샤를....읽으셨군요...으으으 정말 ....그 소설을 읽으신 분은 얼마 없는 줄 알았는데....감동입니다. 그리고 마음 깊이 힘을 얻습니다.
어제 책 받아서 앞부분 읽고 있는데 입체적이고 잼나네요. 제가 이런 모임 첨이라 어색해요. 어쨌든 잘 읽고 이야기 나눌게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네네. 쓰리라니는 제가 2014년에 쓴 [해인]에서부터 나와요. 거기서 주인공들이 함백초와 쓰리나리를 구분하지 못해 큰 사건이 일어나죠. 또 [ 아폴론저축은행]의 단편 <상사화당>에서도 등장한 풀입니다. 제 작품 세계관에 자주 등장해요 ㅎㅎㅎ 악의 환각풀을 '쓰리나리'라고 이름 붙였는데요, 제가 종종 '아시나리'라고도 잘못 표기해요. 우리 편집팀장님마저도 쓰리나리가 진짜 이름인지 아시나리가 진짜 이름인지 헛깔려 하세요. 물론 가상의 풀이지만요.
제가 역알못이라서 귀주대첩 과정이나, 강민첨, 김종현, 소배압, 소손녕 같은 인물들을 검색해가면서 읽었거든요. 그러면서 작가님이 엄청나게 자료조사를 하셨구나, 꼼꼼하게 고증이 된 작품이구나 감탄했습니다. 그러다 작가의 말을 읽고 북신이 창작이라는 사실에 머리를 한 대 맞은 것 같았는데, 쓰리나리까지 상상이라니... 자아추로 뒤통수를 맞는 기분입니다. 정말 독자를 아주 완벽하게, 멋지게 속이셨습니다. ^^
작가님의 고백은 겸손하신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저도 북신으로 개종할까 하는 생각까지..... 불교는 빌어도 참선하라하고 뭐 안 주잖습니까. 스님이 떡 주면 줬지.
그런데 북신이 좀 무섭습니다. 혈육으로 두고 있으면 참 든든하긴 하겠는데요. ^^
@미스와플 저도 가끔 북신을 믿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ㅎㅎㅎ ....밀린 원고를 대신 써주지 않을까 하는.....
쓰리나리 향을 맡으며 누우면 몸 속에 북신이 들어와 원고를 대신... ^^
작가님 올려주신 이미지대로면…. 대신 써주는게 아니고 가열차고 독하게 원고 독촉이 들어 올 것 같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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