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님이 위에 최수종님 생각하면 안된다고 하신 것을 이제 읽었어요 대화 삭제가 안되어 이렇게 정정을 합니다.
대체 얼마나 못생겼길래…..(숙연)
차무진 작가와 귀주대첩을 다룬 장편소설 <여우의 계절>을 함께 읽어요
D-29

사계리서점

차무진
@사계리서점
네 대표님. 안녕하세요. 강감찬이 정말로 못생겼나봐요. 키도 작고, 얼굴도 얽었고, 코도 낮고, 눈매는 날카로웠겠지만 저는 눈매마저도 날카롭지도 않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지금 시대 외모는 개성이고 또 비하할 수 없습니다, 다만 과거라고 가정하에) 천하에 저렇게 생긴 사람 이 있나 싶을 정도로 사람답지 않게 생기지 않았을까요? 그래서 설화에서는 주로 호랑이나 여타 동물로 많이 비유되지 않았을까요? 제 상상입니다. 아주 예전에(제가 국민학교 시절에) 계몽사에서 나온 위인집에 [강감찬] 편은 신동우 화백이 삽화를 그렸는데, 진짜 못생기게 그리셨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조영주
안녕하세요, @모임 지기 조영주입니다. 그믐모임을 하는데 왜 북토크 이야기가 없지...? 하고 조금 궁금하셨을 분이 계셨을 것 같은데 요, 모임에 함께 하고 있기도 한 @스프링 최하나 작가의 주관으로 @dohxdoh 요다출판사와 함께
오는 3월 9일 오후 3시~5시
합정 인근에서 "여우의 계절" 북토크가 열립니다.
제가 사회를 보고, 차무진 작가님이 강연을 하실 예정입니다.
장소가 미정인 이유는 혹시 너무 많이 오시면 장소가 협소해질까봐 간을 보기 위해서입니다. ㅎㅎ
저희 외에도 한우모임 소속 작가님들을 비롯해 굉장히 많은 작가와 출판관계자분들이 오실 듯하니깐요,
"작가들은 어떻게 놀지?" 궁금하신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 부탁드립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참석하실 분들은 아래의 링크를 통해 신청해주시고요,
덧글로 "참석"!이라고 적어주세요
ex) 장맥주 "참석"
https://form.naver.com/response/HwbTmjtCPo6iaYMCwoFKnw


장맥주
참석합니다! 네이버 폼 신청 완료했고 참가비도 입금했습니다. 좋은 자리 마련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조영주
아이고 감사합니다, 작가님. 그날 뵙겠습니다!

꽃의요정
아니 왜 하필이면 3월 9일인가요....엉엉 전 그날 (가고 싶지도 않은)닌텐도 월드에 끌려갈 예정이라....포켓몬 카페 예약도 실패한 자라 놀이기구 앞에서 줄이라도 서야 한다며;;;;
조영주
아이고 이런... 반드시 오실 줄 알고 제가 한 자리 빼두라고 말했는데. 어이 최대리~ 그 자리 빼~ (?)

꽃의요정
최대리님 일을 늘려 죄송합니다! ㅎㅎ

거북별85
'여우의 계절' 북토크라니 너무 기대됩니다!! 네이버폼과 참가비 입금까지 완료했습니다^^
조영주
아이고 입금은 사 사... 애정합니다 그날 뵙겠습니다! 시간이 애매하니 뒷풀이가 혹시 진행될 것 같으면 따로 또 공지 올리겠습니다!
달달둥근달
우와
한번 들어올 때마다 엄청나게 활발한 모임분위기에 놀라는 중이요
책을 서로 추천해주시는 거 너무 좋네요 많이 알고 갑니다~~

차무진
글 많이 남겨주세요!!!

장맥주
작가님께 궁금한 점이 하나 더 있습니다. 작중에서 강감찬은 진짜로 김종현과 연락이 끊겼던 건가요? 그렇다면 김종현의 아이도 강감찬 입장에서는 인질이 아니었던 건가요? 책에 잘 설명이 나와 있는데 여쭙는 거라면 정말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

차무진
맞아요. 작중의 대원수는 왕을 구하라고 내려보낸(이건 역사의 바탕을 그대로 차용) 병마판관 김종현이 사라진 것(이건 팩션)을 알고 인질을 확보한 겁니다. 진짜로 연락이 끊겼던 거고, 김종현 없이 싸우려고 했던 거였습니다. 역사에도 김종현이 극적으로 나타났다, 바람이 극적으로 바뀌었다. 그래서 이길 수 있었 다고 되어 있는데, 저는 바람이 김종현이라는 상징이 아닌가 싶기도 했었어요. 아무튼 소설 내에서는 562페이지에서 보듯 김종현이 실종된 건 맞고, 숨긴 게 아니었습니다. 하나 대원수는 그가 오리라 믿었죠. 이건 순전히 믿음이지 어떤 계략도 있지는 않았습니다. 김종현과 대마신군이 가까운 귀화진에 머무르고 있다는 정보는 김포에게서 나왔는데,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고로 그 김포 역시 대원수와 함께 그를 속이려는 작업에 참여했다는 뜻이겠지요. 모두가 하나를 속이기 위해 바쁘게 계획했다 것.

차무진
그러니까 정리하면, 소설 속 대원수는 김종현이 사라진 것을 알고 당황했고, 다시 오리라 믿었다는 뜻입니다. 강감찬은 아기를 확보하고 인질로 삼기 위해 아낙에게 지키라고 한 것입니다. 그러나 각치에게 빼앗기고 만 겁니다. 각치나 대원수나 각자의 목적으로 아기가 인질이 되어 대마신군을 제어하려고 한 것입니다. 다만 대원수는 그가 돌아오기를 믿었습니다. 대원수는 인질을 확보하는 한편, 나타나주기를 바라는 이중성이 있는 거죠.

장맥주
와, 작가님. 친절한 설명 감사합니다! 사실 위에서 제가 질문을 조금 애매하게 했는데(질문 세 개를 두 개로 줄이다가 두서가 없어졌어요) 설명 덕분에 완벽하게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

스프링
어제 다 읽었는데 오랜만에 뭔가 호롱불켜놓고 한장한장 정성들여 넘겨읽는 기분이었어요! 매죽화설정도 각치라는 캐릭터도 넘 매력적이었습니다. 그리고 고증을 어떻게 하셨길래 이리 촘촘하그 완벽하게 되었는지 궁금했어요! 존...존경합니다!

차무진
아아. 그렇게 읽으셨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해요.

맛있는초코바
전 읽는게 늦어서 아직도 프롤부분이지만...
역사소설은 어렵다는 인식이 있어서 쭈욱 못 읽겠던데... 오오! 술술 읽힙니다! 신기했다는! 부지런히 따라가보겠습니다!

차무진
하하하. [여우의 계절]은 역사소설은 아니고요, 역사를 배경으로 한 팩션, 스릴러, 고딕, 오컬트, 미스터리 소설입니다요! 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