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무진 작가와 귀주대첩을 다룬 장편소설 <여우의 계절>을 함께 읽어요

D-29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모임 지기 조영주입니다. 그믐모임을 하는데 왜 북토크 이야기가 없지...? 하고 조금 궁금하셨을 분이 계셨을 것 같은데요, 모임에 함께 하고 있기도 한 @스프링 최하나 작가의 주관으로 @dohxdoh 요다출판사와 함께 오는 3월 9일 오후 3시~5시 합정 인근에서 "여우의 계절" 북토크가 열립니다. 제가 사회를 보고, 차무진 작가님이 강연을 하실 예정입니다. 장소가 미정인 이유는 혹시 너무 많이 오시면 장소가 협소해질까봐 간을 보기 위해서입니다. ㅎㅎ 저희 외에도 한우모임 소속 작가님들을 비롯해 굉장히 많은 작가와 출판관계자분들이 오실 듯하니깐요, "작가들은 어떻게 놀지?" 궁금하신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 부탁드립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참석하실 분들은 아래의 링크를 통해 신청해주시고요, 덧글로 "참석"!이라고 적어주세요 ex) 장맥주 "참석" https://form.naver.com/response/HwbTmjtCPo6iaYMCwoFKnw
참석합니다! 네이버 폼 신청 완료했고 참가비도 입금했습니다. 좋은 자리 마련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아이고 감사합니다, 작가님. 그날 뵙겠습니다!
아니 왜 하필이면 3월 9일인가요....엉엉 전 그날 (가고 싶지도 않은)닌텐도 월드에 끌려갈 예정이라....포켓몬 카페 예약도 실패한 자라 놀이기구 앞에서 줄이라도 서야 한다며;;;;
아이고 이런... 반드시 오실 줄 알고 제가 한 자리 빼두라고 말했는데. 어이 최대리~ 그 자리 빼~ (?)
최대리님 일을 늘려 죄송합니다! ㅎㅎ
'여우의 계절' 북토크라니 너무 기대됩니다!! 네이버폼과 참가비 입금까지 완료했습니다^^
아이고 입금은 사 사... 애정합니다 그날 뵙겠습니다! 시간이 애매하니 뒷풀이가 혹시 진행될 것 같으면 따로 또 공지 올리겠습니다!
우와 한번 들어올 때마다 엄청나게 활발한 모임분위기에 놀라는 중이요 책을 서로 추천해주시는 거 너무 좋네요 많이 알고 갑니다~~
글 많이 남겨주세요!!!
작가님께 궁금한 점이 하나 더 있습니다. 작중에서 강감찬은 진짜로 김종현과 연락이 끊겼던 건가요? 그렇다면 김종현의 아이도 강감찬 입장에서는 인질이 아니었던 건가요? 책에 잘 설명이 나와 있는데 여쭙는 거라면 정말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
맞아요. 작중의 대원수는 왕을 구하라고 내려보낸(이건 역사의 바탕을 그대로 차용) 병마판관 김종현이 사라진 것(이건 팩션)을 알고 인질을 확보한 겁니다. 진짜로 연락이 끊겼던 거고, 김종현 없이 싸우려고 했던 거였습니다. 역사에도 김종현이 극적으로 나타났다, 바람이 극적으로 바뀌었다. 그래서 이길 수 있었다고 되어 있는데, 저는 바람이 김종현이라는 상징이 아닌가 싶기도 했었어요. 아무튼 소설 내에서는 562페이지에서 보듯 김종현이 실종된 건 맞고, 숨긴 게 아니었습니다. 하나 대원수는 그가 오리라 믿었죠. 이건 순전히 믿음이지 어떤 계략도 있지는 않았습니다. 김종현과 대마신군이 가까운 귀화진에 머무르고 있다는 정보는 김포에게서 나왔는데,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고로 그 김포 역시 대원수와 함께 그를 속이려는 작업에 참여했다는 뜻이겠지요. 모두가 하나를 속이기 위해 바쁘게 계획했다 것.
그러니까 정리하면, 소설 속 대원수는 김종현이 사라진 것을 알고 당황했고, 다시 오리라 믿었다는 뜻입니다. 강감찬은 아기를 확보하고 인질로 삼기 위해 아낙에게 지키라고 한 것입니다. 그러나 각치에게 빼앗기고 만 겁니다. 각치나 대원수나 각자의 목적으로 아기가 인질이 되어 대마신군을 제어하려고 한 것입니다. 다만 대원수는 그가 돌아오기를 믿었습니다. 대원수는 인질을 확보하는 한편, 나타나주기를 바라는 이중성이 있는 거죠.
와, 작가님. 친절한 설명 감사합니다! 사실 위에서 제가 질문을 조금 애매하게 했는데(질문 세 개를 두 개로 줄이다가 두서가 없어졌어요) 설명 덕분에 완벽하게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
어제 다 읽었는데 오랜만에 뭔가 호롱불켜놓고 한장한장 정성들여 넘겨읽는 기분이었어요! 매죽화설정도 각치라는 캐릭터도 넘 매력적이었습니다. 그리고 고증을 어떻게 하셨길래 이리 촘촘하그 완벽하게 되었는지 궁금했어요! 존...존경합니다!
아아. 그렇게 읽으셨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해요.
전 읽는게 늦어서 아직도 프롤부분이지만... 역사소설은 어렵다는 인식이 있어서 쭈욱 못 읽겠던데... 오오! 술술 읽힙니다! 신기했다는! 부지런히 따라가보겠습니다!
하하하. [여우의 계절]은 역사소설은 아니고요, 역사를 배경으로 한 팩션, 스릴러, 고딕, 오컬트, 미스터리 소설입니다요! 하하하하
이번 주말은 여우의 계절을 읽으며 보내겠다고 계획했고, 계획대로 되었습니다. 자아추로 상대를 찔러 죽이는 수법을 보니 2012년에 연천에서 발생한 사건이 생각나더라구요. 할머니가 잔소리를 하자 20대인 손녀가 남자 친구와 함께 칼과 송곳으로 70여 차례 찔러 죽인 사건이었습니다. 여기 토론방 시작할 때 방장님이 '왕좌의 게임'을 언급하셔서 그런건지 저는 계속 구주의 추운 벌판보다는 아이슬란드 설산이 생각났습니다. 스토리 그대로 가져가서 '왕좌의 게임' 번외편을 만들어도 될 것 같네요. 아사달 연대기 번외편이라도.. 소설을 읽는 내내 스리나리 연기와 대마초의 쌔한 풀냄새가 가득한 기분이었습니다. 북콘서트를 할 때는 물담배라도 같이 피워야 더 흥이 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원숭이 탈 관련해서 소아기호증으로 묘사되는 부분이 있는데, 이것도 혹시 죽화의 오해로 인한 것인가요?
저는 에필로그가 마지막 질문에 대한 답이라고 생각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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