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무진 작가와 귀주대첩을 다룬 장편소설 <여우의 계절>을 함께 읽어요

D-29
오호호!! 그게 정답이겠군요!!! 역시 독자는 글쓴이보다 더욱 정확하다는 말이 맞는 것 같네요!!!
오호호!! 작가님께 칭찬 들어서 좋습니다. ^^ "김유신의 머리일까?"도 순식간에 다 읽었습니다. 와... 이 작품도 뒤에 생각도 못한 반전들이 몰아치네요.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장맥주 으아아. 작가님. 너무 과찬을 해주셔서 저 진짜 몸둘 바를....ㅠㅠ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지금은 "엄마는 좀비"를 읽고 있습니다. ^^
아 그 영상화가 확정되었다는 명작을 보고 계시는군요!
와, 영상화 확정 작품이군요! 머릿속으로 가상 캐스팅해가면서 읽겠습니다. ^^
으아아아. 그 책도요? ㅠㅠ 그건 청소년 소설이어서 조금은 가볍 가볍, 라이트합니다!!!!
엄마가 좀비면 아주 암울한 상황 아닌가요. ^^
암울하죠. 엄마를 가두고 처치해야할 지경에 놓였으니까요 ㅎㅎㅎㅎㅎㅎ
청소년 소설인데 패륜 소설... ^^
요새 저희집 60킬로 꼬마가 자꾸 패드립이 어쩌고 하던데....읽혀야겠네요
네 엄마는 좀비을 자녀분에게 추천해주세요. 중고등학생들에게 아주 인기 있답니다!!
초딩 4학년 올라가는데 괜찮을까요? ㅎㅎ 자긴 아직 글씨만 있는 책은 읽을 나이가 아니라고 우기네요
@siouxsie 네 초등4학년은 [엄마는 좀비] 즐겁게 읽을 수 있습니다. 초등 4학년이 [여우의 계절]은 무리이고요 ㅎㅎ
패륜에다가 종속살인(?) ㅎㅎㅎ까지??ㅎㅎㅎ
오, 역시 그런 상태였군요. 작가님께서 직접 설명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사실 반전 부분에서 "엥?"하고 앞으로 돌아가 다시 읽으니 죽화와 대정이 만날 때 "짧은 수염"이 아니라 "짧은 수염을 한 사내"라고 나오더라구요ㅋㅋ 얼굴이 잘 안 보인다는 묘사도 나오고. 당했구나 싶었습니다ㅎㅎ 아기를 두고 간 부분은 다 답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5번은 좀ㅋㅋ) 저는 왕이 준 수리부엉이조차 귀찮아하는 각치라는 인물을 봤을 때 4번에 더해서 원숭이탈과 전쟁이라는 거대한 군나를 치르기 위해서라고 해석하고 싶습니다.
좋은 의견입니다!!! 사실 이건요, 제가 느슨하게 의미를 두지 않고 쓴 바도 있습니다. 읽으신는 분들이 다양한 해석을 하실 수 있게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제목 : 구주성은 관문입니다. 신화학자 조지프 켐벨은 '영웅여정 서사'의 기초를 마련한 사람입니다. 영웅여정 서사의 단계는 먼저 영웅이 하찮은 일상생활에서 소명을 받고, 소명을 거부하다가 결국 소명을 수항하러 고향을 떠납니다. (반지의 제왕에서 프로도가 그렇죠) 그리고 정신적 스승을 만나 여러가지 장비를 채우고, 가다가 관문을 통과하지요. 관문 앞에서 주인공은 관문을 지키는 자와 대적해서 그와 이기고 관문을 통과합니다. 즉 자신의 세상이 아닌 모험의 세상으로 들어갑니다. (그 이후 영웅의 여정은 계속 됩니다. 시련, 조력자와 적을 만나고 동굴......블라블라어려운 이야긴 하지 않을게요.) '영웅 여정 서사' 즉 '영웅이 길'을 떠나는 서사는[반지의 제왕] 같은 판타지 장르만 해당되는게 아니죠. 실로 이 세상 이야기의 근간이 됩니다. 단순히 괴나리 봇짐을 짊어지고 룰루랄라 산길을 걷는다는 게 아니라, 주인공이 '그 사건', '그 세계'로 들어가는 것을 뜻합니다. 예를 들면 어떤 가난한 대학생이 길을 걷는데, 선그라스 양복남자가 길을 막더니 대뜸 이 가방을 강남역 3번출구 앞 스레기 통에 넣어두면 10억을 준다는 희귀한 아르바이트를 제안받는다면...그래서 서사의 길이 열린다면 그것으로 여정의 길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아무튼, 이야기가 시작되면 주인공은 일상세계에서 소명을 받습니다. 가방을 갖다주라, 납치된 딸을 찾아라, 핵전쟁 가방을 탈취하라. 등등. 이런 소명을 주는 자를 전령관이라고 하는데 꼭 인물일 필요는 없습니다. 지도, 메일, 소문, 지시 등등도 같은 역할을 수행합니다. 그 다음 단계는 주인공은 소명을 거부하지요. 지금 학원 시간이 늦어 가방을 가져다 줄수 없다. 납치된 딸이 단순히 여행을 간 것일거니 찾을 필요가 없다, 핵전쟁 가방은 가짜일 게 분명하다. 등등. 핑게를 대서 소명을 받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 다음단계는 어쩔 수 없이 소명을 받아 들일 수 밖에 없는 일이 벌어집니다. 학원이 갑자기 휴강했고, 엄마가 입원해서 돈이 필요해졌다. 가방 아르바이트를 하면 10억이 생긴다. 등등 말이지요. 결국 주인공은 그 사건을 수행하려 합니다. 소명을 받아들이면 정신적 스승을 만납니다. 주인공은 아직 미천한 존재이니 그 세계에서 싸울 장비를 주는 자들입니다. 루크 스카이워커에게 광선검 쓰는 법을 알려주는 광인 노인 오비완은 정신적 스승의 원형이라는 것이 유명하지요. 스승으로부터 광선검을 받았으면 이제 주인공은 관문을 거칩니다. 그 관문은 이야기에선 대학교 입학 시험문제일 수도 있고, 골목에서 마주치는 불량배들과의 한판 싸움일 수도 있습니다, 영화 [대부]에서는 경찰서장과 솔로조를 식당에서 죽여야 하는 마이클의 씬이 될 것입니다. 어쨋든 주인공은 자신의 힘으로 문을 통과해야 합니다. 그러면 세로운 세상ㅡ 이제 본격적으로 소명을 수행하기 위해 들어가는 낯선 세상이 펼쳐지지요. 관문에 들어가면 절대 되돌아 나올 수 없습니다. 관문은 이전 세상과 다른 세상으로 들어왔다는 증거이지요. 주인공의 운명이 바뀌는 시점 이고 영화에서는 1막이 끝나는 시점입니다. 죽화는 관문을 통과하기 전, 소명을 먼저 받습니다. 안의진성으로 들어가기 전 주인공은 어떤 소명을 받게 되지요. 기억나시죠? 구주성 진입 전 주인공은 또 노인에게 소명을 받는 언질을 듣습니다. [여우의 계절]에서 죽화는 두개의 관문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안의진성으로 들어가는 상황이며 또 하나는 구주 입성입니다. (조지프 켐벨의 영웅여정서사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보글러는 관문이 꼭 하나만 있을 이유가 없다고 말합니다. 정신적 스승 역시 한명만 있을 수 없고, 소명 또한 하나만 있는 건 아니라고 하지요. ) 보통 이렇게 물리적으로 어떤 새로운 영역이나 공간(조폭의 사무실, 이 대륙에서 저 대륙, 딸이 납치된 프랑스로 비행기를 타고 가는 것)이 바뀌는 형식을 사용합니다만, 정신적 영역이 다름도 같은 이치입니다. 로맨스 장르에서는 여인에게 호감을 느껴 그녀의 영역 (집이나 그녀의작업실, 그녀와 생각을 교류하는 카페)으로 들어가 본격적으로 새로운 세상에서 활약하지요. 그 두 관문 모두 죽화가 쉬, 들어가는 게 아니라 일정한 테스트(관문수호자와 한판을 벌이는)를 거친 후에 들어가게 됩니다. 깨어난 매화와의 사투, 탐자들이 올 것이라는 예측이 그것입니다. [영웅 여정 서사]의 잣대를 대보면 이번주에 읽으실 죽화가 구주 성에 들어가는 것이 관문을 통과하는 지점입니다. 죽화는 구주성 안에서 본격적인 새로운 세상을 맞이하며, 자신의 소명(밀접자를 만나고 주머니를 찾는 일)을 이룩하기 위해 이리 저리 움직입니다. 구주성에 들어간 주인공의 모습에서 여러분은 이제 1막을 지나, 새로운 세상을 기대하며 읽어주시리라...하고 바라봅니다. 그리고요, 재미삼아 죽화가 '소명을 거부하는 지점'들을 한번 찾아보세요!!! 화이팅요!!
‘영웅 여정 서사’하니 최근에 사서 읽은 <세상은 이야기로 만들어졌다>가 떠오릅니다. 신화나 설화 등에 공통적으로 들어있는 서사구조 중 하나인 영웅서사요. [여우의 계절]에 녹아있는 이 두개의 관문 염두해 두고 읽겠습니다. 흥미진진한 문학수업 듣는 기분입니당! 작가님 감사드리고 영광이에요>_<
@우주먼지밍 네네, 그거 맞아요!!! 하하하. 모든 이야기는 형식과 배경만 다를 뿐 영웅 여정 서사잖아요. 성장하는 서사. 관문을 통과하는 죽화의 여러 행보들을 눈여져 봐주세요!! 저 또한 [여우의 계절]을 읽어주셔서 영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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