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무진 작가와 귀주대첩을 다룬 장편소설 <여우의 계절>을 함께 읽어요

D-29
후아 맞췄군요 ~~ 다행이담 휴휴~ ㅎㅎ
완독👏작가님의 상상력과 필력이 대단하시네요. "아무리그래도 강감찬을 이렇게 묘사해도 되나(근데 왜 재단에서 만족했다는거야?)"당최 갸웃거리며 읽었는데. 저마저도 속았네요. 정말 재밌게 몰입해서 읽었어요. 책은 안 읽으나 역사는 좋아하는 남편에게 읽으라고 추천하였습니다! 작가님 본명이세요? 이름마저 멋지시네요.
바쁘셔서 책을 잘 안 읽으시는 남편분님께서도 재미있다고 말씀해주시면, 그야말로 저는 성공이네요!!! 감사합니다!!!
그렇게 북신교 신자는 늘어만 가고...
차무진 작가님, 클래식을 즐겨 들으시는 걸로 아는데, <여우의 계절>을 집핋하시면서 들었던 음악이 있으신가요? 아니면 책을 읽을때 함께 들으면 어울릴 만한 음악을 추천해주신다면요? ^^ 2회독 하게 되면 같이 들으면서 보면 좋을 거 같아서요.
이햐, 멋진 질문이십니다요!! 이 <여우의 계절>을 작업하면서 들었던 노래가 있어요. 레인보우의 [temple of the king] 입니다. 한 2천번(?)은 들었던 것 같아요 ㅎㅎㅎㅎ 제목을 '템블 오브 더 킹'으로 하려고 했거든요. 클래식음악은 매일 듣는데요, 이상하게도 여우의 계절을 작업하는 시간에는 팝송을 들었습니다. 2회독을 하신다면,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을 쭉 틀어놓으시고, 읽으시면 어떨까요. 적당하게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읽다보면 스토리보다 그 분위기에 좀 빠졌던거 같습니다. 전 다시 읽는다면 좀 밝은 곡을 틀어놓고 읽을까 싶네요.. 맛나게 아침 식사 후 기차안에서 <여우의 계절>을 읽다보면 서걱서걱 살이 썰리는 소리와 처벅처벅 피웅덩이 소리가 들리는거 같아 환한 아침인데도 좀 무서웠습니다.^^;;
기차 안에서 읽으셨다구요? 오호호. 그 기분 상상해봐도 잘 느껴지지 않아요!!! 근데 제가 쓴 글들이 많이 무서우셨군요. 저런.....ㅠㅠ (죄송합니다아.....)
ㅎㅎ 다시 읽으니 많이 무섭지는 않았습니다 빠른말을 타고 달리는 듯한 속도감을 따라가면 배경이 되는 전쟁의 비참한 상황등은 달리는 말 뒤에 사라지는 배경처럼 느껴지더라구요 어쨌든 속도감있게 전개를 따라가지 못하면 어두운 배경에 잠식되는 독서경험은 신기하네요^^
@모임 오늘 일어났더니 제가 유투브에서 꾸준히 구독하고 열심히 들여다 보는 "기묘한밤"에 이런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무려 고려거란전쟁(!)과 관련된 이야기인데요, 이 이야기를 보시고 여러분이 어떤 느낌을 받으셨나 궁금해봅니다. 또, 작가님께서도 이 영상속 사건을 알고 계셨는지(당연히 알고 계셨겠지만)와, 그에 대해서 작품 안에서 어떤 대입을 해주셨나 등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 주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3-Uzm-5atJ0&t=25s
좀 비약인 거 같기는 한데 재미있네요. ^^
적은 수의 공격 측이 많은 수의 방어군을 지닌 성을 함락시키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긴 해도 종종 일어나는 일이지만 딱 공격시기에 유성이 떨어질 확률은 불가능하지는 않겠지만 전자에 비해 훨씬 희박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유성이 떨어져 성이 파괴되었다 해도 여전히 수적으로 거란군이 훨씬 우위이기도 하구요. 저는 곽주상 힘락은 천운보다는 곽주성을 잘 알고 있던 명장 양규 장군의 능력이라고 생각하고 싶네요.
동감입니다!!!
저는 사실 이 영상을 보면서 "어? 혹시 북신교와 소설의 가장 큰 아이디어가 여기서?!!?!"라고 생각했습니다. 크크
하하하 저는 이 영상을 처음 보는데요, 뭐, 이런 류의 썰은 디게 많아요. [하늘에 새긴 우리 역사]인가 하는 책을 예전에 본 기억이 있는데, 삼국유사에 나오는 천문 현상 기록들을 전부 분석한 글이더라고요. 곽주성 전투는 유성은 아는 듯 하고...저는 '북신'이라는 개념을 어디에서 차용한 게 아니고, 그냥 템플오브더 킹이라는 노래 가사를 듣고 혼자 고안한 거였어요. ㅎㅎㅎ 이 소설의 가장 큰 도움을 준 건 '리치 블랙 모어'라니까요...ㅎㅎㅎ
오오 그렇군요 유성 이야기와 천문학 등이 많이 나오기에 오오 혹시...? 라고 생각했습니다!
와아... 진짜 하늘이 도우신게 아닌가 하는 생각만 드네요ㅎㅎ
자자, 여러분, 스케줄 대로 [여우의 계절]을 읽어보셨는지요? 바쁘셔서 엄두를 못 내셨는지요? ㅎㅎㅎㅎㅎ 두꺼운 책이라고 여기셨을텐데 막상 읽어보시니 두께감이 느껴지시던가요? 많은 분들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으셨고, 또 방을 개설했을때 관심을 보여주셨는데요, 개설 절반이 지난 지금, 다들 읽고 느낀 점을 그믐방에 적어주세요. 어떻게 읽으셨는지 무척 궁금해요. 그리고 이해하지 못하신 점도 물어주시면 저 뿐 아니라 읽으신 분들, 다 함께 대답하겠습니다. (부디 이 글이 뻘쭘하지 않기를 바라요 ㅎㅎㅎㅎ)
작가님 <여우의 계절> 후반부를 보면 죽화가 <아폴론 저축은행>의 <상사화당>이 떠오르더라구요 그 이야기와 연관이 있을까요?? 실제 이런 이야기가 우리나라 설화에 있나요?? 후반부로 갈수록 반전의 반전이 거듭되는데 후반부 작업하실때 힘드시지 않으셨나 싶더라구요~ 미리 계획하고 작품을 쓰시는거지요?? 전 작가님의 <스토리 창작자를 위한 빌런작법> 작품도 참 좋아하는데 이번처럼 <여우의 계절> 장편소설과 <빌런 작법> 중 어느 책을 집필하시는게 더 힘드셨나요?? 쓰실 때 더 재미있는 책도 궁금합니다^^
<여우의 계절> 후반부를 보면 죽화가 <아폴론 저축은행>의 <상사화당>이 떠오르더라구요 그 이야기와 연관이 있을까요?? 실제 이런 이야기가 우리나라 설화에 있나요?? - 설죽화 설화는 있지만, 작중의 내용은 아닙니다. 상사화당과 비슷한 서정이 있지요. 누군가가 죽어 희생하는 것에 관한 것에는 비슷하겠군요. 노파심에서 하나 더 언급해보면요, 사람의 깊은 곳을 이용하는 것이 전부 남자이고 당한 쪽이 여성이라면 성별 구분에 관한 항의가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사실 그런 생각을 하시는 분이 있을 것 같다는 겁도 나요) 하지만 맹세코 그런 생각(약자가 여성)이라고 설정했다기 보다, 강하고 질긴 것을 여성에게 할당했다고 봐주세요. ^^ 후반부로 갈수록 반전의 반전이 거듭되는데 후반부 작업하실때 힘드시지 않으셨나 싶더라구요~ 미리 계획하고 작품을 쓰시는거지요?? - 작업하기 힘들었습니다. 모든 작가들이 작품의 엔딩을 위해 힘들게 다가가시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저도 나름 그런 과정이 있었고요. 엔딩은 초반에 설정하지만, 거기까지 가는 과정은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와 내일의 내가 달라서, 이야기가 안풀리면 내일의 나한테 맡기고 그냥 맥주를 마시고 자버려요, ㅠㅠ 어쩌면 작가는 세상에서 미루기를 가장 잘하는 직업일지도요. 전 작가님의 <스토리 창작자를 위한 빌런작법> 작품도 참 좋아하는데 이번처럼 <여우의 계절> 장편소설과 <빌런 작법> 중 어느 책을 집필하시는게 더 힘드셨나요?? 쓰실 때 더 재미있는 책도 궁금합니다^^ - 제 빌런 작법서를 잘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빌런 작법서는 사례를 찾고, 오류를 찾고 또 쉽게 쓰기 위해 예시들을 풀어내야 하는 과정이 좀 어려웠습니다. 그러다가 길을 잃으면 매우 난감하고, 또 내가 뭐라고 이런 걸 쓰나, 이런게 읽는 분들께 도움이 될까, 라는 겁을 이기는게 힘들었습니다. 반면에 여우의 계절은 제가 재미있게 만들고, 아무도 읽어주지 않아도 나 혼자 읽어도 재미있으면 되지, 라는 기분이 있었습니다. 물론 편집자님께 처음 보일땐 엄청 떨렸고요. 이야기가 마음처럼 안풀릴땐 밤새, 새벽에 작업실 앞을 걸으며 머리를 뜯었지만, 그래도 '꼬인 이야기는 언젠가 풀린다.' 라는 말이 맞더라구요. 참 그이야기도 해야겠네요. 올해안에 작법서가 하나 더 나와요. 물론 글을 쓰는 분들께도 도움이 되겠어야 하지만 이야기를 즐기는 분들꼐도 도움이 되는 원고입니다. {빌런 작법서] 만큼 잘 풀어서 쓰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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