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 12.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 읽고 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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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뭔가 시작할 때 책으로 배우는 타입입니다. 그리고 혼자 읽는 것보다 같이 읽고 이야기할 때 훨씬 더 많이 배우는 것 같습니다.
김승섭 교수님의 책을 두 권 다 인상 깊게 읽었던지라 이번 책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당첨될거란 생각도 못했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에 책까지 받아서 읽어볼 수 있어서 너무 좋네요. 열심히 읽고 또 많이 배우는 시간이되길 기대합니다.
세상을 알기 위한 각자의 공부방법을 생각해보다가 신형철님의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책도 떠올라서 꽂아봅니다.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문학평론가 신형철이 4년 만에 새로운 산문집을 출간한다. 이번 산문집은 「한겨레21」에 연재됐던 '신형철의 문학 사용법'을 비롯, 각종 일간지와 문예지 등에 연재했던 글과 미발표 원고를 모아 엮은 것이다.
와우... 정말 저랑 취향이 비슷하시네요. ㅎㅎ
엇! 게으른독서쟁이님도 이 책 좋아하시나요!
네넹~ 관심분야가 비슷한가 봅니다. ㅎㅎ
저도 이 책 좋아해요 :)
저도 이 책 너무 좋아서 책 잘 안 사는데 소장하고 있어요~
siouxsie님 여기서도 뵙다니 반가워요! 이 책을 갖고 있진 않은데 저도 소장해야겠습니다.
@도리 저도 이 책 너무 좋나해요. 그래서 이 책 지인들에게도 선물했었다며... 그러고보니 여기도 공부.라는 단어가 들어가네요.
이것은 19세기의 공부다. 삶의 목적은 개인의 긍정적인 잠재력을 계발하여 행복을 성취하고 공동체에 기여하는 것인데 공부를 하지 않으면 자기를 방치, 학대, 파괴하게 된다는 것. 이를 '나로부터 나를 지키기 위한' 공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후 공교육이 인간의 보편적 권리이자 의무가 되면서 공부의 성격이 변했다. 이제 공부는 정신적 자기 구원이 아니라 물질적 기반 구축을 위한 것이 되었고 출세의 사다리에서 상층부에 올라가기 위한 경쟁 수단이 됐다. '억울하면 출세하라'는 관용구가 보여주듯, 이런 공부는 누구에게도 무시 당하지 않겠다는 집념의 한 표현이다. 이를 '타인으로부터 나를 지키기 위한' 공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새로운 시대의 공부는 또 달라졌다. 그동안 우리가 놓친 것들에 대한 공부. 나를 구원하고 너를 이기는 공부를 하는 동안 내 안에 뿌리내린 맹목과 편향에 대한 자기 교정으로서의 공부. 그 맹목과 편향으로부터 시작된 역사적 폭력의 재발을 저지하기 위한 집단적 노력으로서의 공부. 그러니까 '나로부터 타인을 지키기 위한' 공부 말이다.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신형철의 21년 8월 칼럼 중, 신형철 지음
심장은 언제나 제 주인만을 위해 뛰고, 계속 뛰기 위해서만 뛴다. 타인의 몸속에서 뛸 수 없고 타인의 슬픔 때문에 멈추지도 않는다. 타인의 슬픔에 대해서라면 인간은 자신이 자신에게 한계다. 그러나 이 한계를 인정하되 긍정하지는 못하겠다. 인간은 자신의 한계를 슬퍼할 줄 아는 생명이기도 하니까. 한계를 슬퍼하면서, 그 슬픔의 힘으로, 타인의 슬픔을 향해 가려고 노력하니까. 그럴 때 인간은 심장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슬픔을 공부하는 심장이다. 아마도 나는 네가 될 수 없겠지만, 그러나 시도해도 실패할 그 일을 계속 시도하지 않는다면,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는 말이 도대체 무슨 의미를 가질 수 있나. 이기적이기도 싫고 그렇다고 위선적이기도 싫지만, 자주 둘 다가 되고 마는 심장의 비참. 이 비참에 진저리 치면서 나는 오늘도 당신의 슬픔을 공부한다. 그래서 슬픔에 대한 공부는, 슬픈 공부다.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p.28, 신형철 지음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가 '나로부터 타인을 지키기 위한 공부'와 '타인의 슬픔에 대한 공부'와 같은 맥이라고 생각돼서요. 본격적으로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에 들어가기 전, 다른 책이지만 같은 맥을 띄고 있다고 느껴지는 부분을 문장 수집으로 공유해 봅니다~
김승섭 교수님의 책은 유명한데도 불구하고 제가 책장에만 꽂아두는 만행을 저질러서 이번에라도 교수님의 신간을 함께 읽으며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라 여러 분들의 생각을 나누고 싶어서 참여했습니다 더구나 책도 당첨되어 너무 기쁘네요!!^^ 설선물입니다~ 저의 공부방법은 음~~학교에서 고득점 올리는데는 재주가 별로였지만 어렸을 때부터 책을 읽고 주변분들이나 뉴스 토크쇼 다큐멘터리를 보며 거기서 나오는 말과 행동들을 관찰하고 분석하는 걸 즐겨 했습니다 그렇게 알게 된건 추론하기로 맞는지 아닌지 두고 보곤 했는데 주변 사람들에게는 저의 혼자 놀이 방법이자 공부방법을 이야기하지 않는 편입니다 전 재미있지만 일상적이지는 않아서 왠지 달라보일까봐 조용히 즐기는 편입니다 다
책을 통한 배움에 대한 여러 방식이 있겠으나 무엇보다 함께 읽기와 나누기는 넓게 배우는 중요한 방법 중의 하나인 것 같습니다. 다양한 생각과 의견을 통해 책이라는 제한 때문에 미처 다루어지지 못한 여러 이야기들을, 단지 책의 글자가 아닌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을 기대해 봅니다.
김승섭 교수님처럼 공부를 업으로 하는 분들과 가까이 지내고 있습니다. 궁금하거나 흥미로운 것이 생기면 저도 나름 파고드는 편인데, 공부를 업으로 하는 분들은 다른 태도로 임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제목이 의아하면서도 눈에 들어왔어요. 이 책을 계기로, 사놓고 꽂아두기만 했던 김승섭 교수님 책들을 다 읽게 되면 좋겠어요 :)
논문을 쓰다 보면, 일반인의 입장에서 보면 그다지 놀랍지 않은 상식에 가까운 결론을 확인하기 위해 수많은 문헌을 읽고 정리하고 데이터를 분석하는 일을 반복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고도 우리가 가닿는 자리에는 종종 불확실성이 섞여 있다고. 그리고 논리적 엄밀성을 추구하는 학계의 언어는 기본적으로 보수적이어서, 급격하게 변화하는 현실을 사후적으로 분석하는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고 그조차도 온전히 해내는 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 ... 모든 논문의 맨 마지막에는 연구 결과의 한계를 서술하는데, 그 부분에서 연구자는 항상 자신이 서 있는 자리가 어디인지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는 이야기도 했다. 한계에 대한 서술이 개별 논문에는 약점일지도 모르지만, 학술 언어가 지닌 가장 큰 힘이라고.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 1. 차별은 공기처럼 존재한다 #1 "교수님은 왜 공부를 하시는 건가요?", 김승섭 지음
김승섭 교수님의 펜으로서, 이번 책 읽어야 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을때 이 독서모임에서 함께 읽는다고 하여서 신청하였습니다. 취약한 사회 계층에 관심과 연구, 그들을 대변해 주는 목소리... 제가 하고 싶은 부분이기에 이 책이 기대가 됩니다 ~
다른 분들처럼 교수님의 팬이거나 그런 것은 아니지만, 책 제목과 주제가 마음에 들어 독서모임에 신청하였습니다 공부라는 주제를 다룬 것 하며, 타인의 고통에 응답이라는 제목이 끌립니다. 이에 대해서 많은 분들과 대화를 나누고 싶어요.
저도 책을 통해 배웁니다. 저와는 다른 사람들의 가치관, 삶의 방식들을 배우곤 했는데 요즘은 유튜브나 다큐메터리에서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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