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 12.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 읽고 답해요

D-29
전 아쉽게도 책에는 당첨되지 못했지만 다행히 전자책을 빌려 놓았습니다.ㅎㅎ 아무래도 종이책보다는 전자책 읽는 속도가 느려서 어제부터 천천히 읽어보는 중입니다. 타인의 고통이라는게 단지 남의 고통이 아닌 것 같아요. 결과적으로는 사회의 고통이고 사회적 책임의 입장에서 보면 우리 모두의 고통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실 언제 나에게 닥칠지 모르는 나의 고통이 기도 하고요. 좀 더 남의 고통에 관심을 가지고 같이 좋은 사회를 만들어 가고 싶은 마음에 모임에 신청했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열심히 공부해 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함께하게 되어 많이 기쁩니다.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를 통해 알아가게 될 내용이 무척 궁금하고 또 기대됩니다. 책읽기, 공부를 마친 후 저에게 어떤 변화가 있을지 두근두근합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자기 소개] 이 책의 제목은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입니다. ‘공부’라는 단어가 왜 들어갔을까? 저 모임지기는 처음에 갸우뚱했어요. 공부라고 하면 책상 앞에 앉아서 펜과 종이를 이용해 문제집을 풀고 암기하는 모습이 떠오릅니다. 하지만 ‘들어가며’에서 저자는 자신에게 ‘공부는 타인의 소통에 응답하는 언어였’으며 ‘그 공부는 책상 앞에서만 할 수 없었’다고 얘기합니다. 고통받은 이들의 목소리를 기록하고 장례식장을 찾아다니고 집회에 참가하는 이 모든 것이 공부였다고요. 그 말을 듣고 보니 우리의 ‘함께읽기’ 역시 공부의 한 가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공부 방법을 쓰고 계신가요? 세상을 알기 위한 각자의 공부방법을 알려주세요. 저 개인적으로는 유튜브에서 다른 이들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관심있게 보는 편인데 요즘은 종류도 많고 예전 것들도 잘 올라와 있어서 자주 보곤 합니다. 특별한 공부방법이 생각나지 않으시다면 이 책을 통해서 어떤 배움을 얻고 싶으신지 본격적인 읽기의 시작 전 기대하시는 바를 편히 적어주셔도 좋습니다.
'세상을 알기 위한 공부 방법'이라... 세상은 사람이고 사람을 알기 위해서는 직접 만나는 것이 가장 좋겠지요. 저는 다른 분야의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지만 물리적으로 만날 수 있는 시간이나 장소가 한정되어 있으니, 여전히 책이네요. 식상하지만... ^^ 저는 주로 소설을 읽는데 소설 속 등장인물들을 통해서 다양한 이들의 생각을 알게 됩니다. 사람을 이해하는 것이 가장 큰 세상으로 나아가는 방법이더라고요.
저는 책을 통해 다양한 관점을 공부합니다 특히 나와 다른 관점을 가진 책을 즐겨 보려고 해요 그리고 댓글을 통해서도 많이 배우게 됩니다 젊은이들의 세상은 유튜브나 인스타도 많은 도움이 됐어요
올해 새해 다짐이 '누군가에게 더 용기내서 침범하기' 인데요. 잘 살펴보면 제 주변에도 사회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위치의 사람들이 있었어요. 그동안은 제가 가진 아픔과 고통에만 서성이며, 저의 고통을 이해하고 알아봐줄 구원자를 찾아 헤맸는데요. 제가 먼저 손 내밀 생각을 못해봤더라고요. 굳이, 내가 뭐라고, 나대는 거 아닌가, 싶은 염려를 넣어두고 다가가려고 합니다. 이 책의 제목처럼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고 싶었어요. 가족의 지인으로 전해들은 누군가나 어느 모임에서 이야기 나누게 된 아프고 외로워보이는 사람에게요. 조심스럽지만 확실하게 당신이 궁금하다고 괜찮으시다면 직접 만나서 이야기 나누자고 하고 있어요. (종교 아님, 보험 아님, 결혼 소식 아님을 짚고요) 우리, 고통과 슬픔으로도 놀아 볼까요? 라는 마음이네요. 그리고 대화 속 제가 가진 편견이 있다면 말해달라고 스스로를 고쳐쓸 기회를 달라고 부탁드리고요. 아이유의 <Love wins all>이라는 노래 가사 중에서 제 마음을 울린 부분도 공유해봅니다. '오랜 외로움 그 반대말을 찾아서', '너와 슬퍼지고 싶어', '일부러 나란히 길 잃은 우리 두 사람'. 다소 두서없었지만, 요약하자면 제가 세상을 알기 위한 공부방법으로는 '다가가기', '묻기', '듣기'네요. 하나 더 추가하자면 '좋은 것들을 알리고 나누기'도 있습니다. 제가 그믐에서 주고 받고 있는 것 입니다. 하하.
학교를 졸업한 이후로 제게 공부는 언제나 책읽기 로 시작합니다. 책을 읽는다는 건 가장 손쉬우면서도 또 굉장히 가성비가 좋은 공부방법이니까요. 세상의 수많은 지식과 경험 그리고 지혜를 단돈 몇만원에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여전히 책읽기만한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읽기에서 멈추지않고 읽고난 후에 제 생각을 정리해서 기록으로 남겨두려고 하는 편입니다. 그래야 그나마 남는 것이 있으니까요.
저는 타고난 기질이 관찰을 잘 하고 잘 듣는 편이며 생각하기와 독서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관찰을 하다 보니 깨닫는 것이 가장 중요한 사실은 항상 가장 사소한 것을 통해 드러난다는 것이었습니다. 감출 수 없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나오는 아주 작은 부분, 부분들을 통해 누군가를 이해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더라고요. 그런 작은 부분들을 캐치해 내는 것은 타고난 기질의 능력이기도 했지만 한편으로 다양한 소설을 통한 간접 경험 덕분이기도 합니다. 내가 아무리 많은 사람들을 통해 많은 경험을 한다손 치더라도 개인적인 경험들은 아무래도 한계가 있기 마련인데 다양한 소설을 통해 내가 전혀 경험하지 못했던 시대와 환경과 인간군상들을 만날 수 있었으니까요. 내가 하지 못할 생각, 내 속에서 나오지 않을 법한 행동과 말들을 소설을 통해서 접할 수 있었습니다. 저에게 소설책은 각양각색의 인간을 이해하고, 인생이 무엇인지 공부하는 철학책입니다. 이렇게 소설을 통해 인생을 바라보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좀 더 나은 세상을 향해 가기 위한 나의 가치관을 공고히 하고 행동력을 조금씩 갖추도록 도와주는 책들이 은유 작가님이나 김승섭 교수님의 저서와 같은 사회의 현 모습을 그대로 짚어주는 인문학 도서들이었습니다. 혼자서 이런 책들을 읽고 사회의 몰랐던 부분들을 알게 되고, 나를 더 단단히 하고 가족에게, 친구에게, 직장동료 혹은 이웃에게 조금씩 조금씩 책을 소개하고 같이 읽고 같이 얘기를 나누고 가능하면 같이 행동도 하는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는 어떻게든 조금씩 꼼지락거리며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려고 합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도 많은데다 관찰을 잘 하고 게다가 제가 오지랖도 있어서 눈치 봐서 슬쩍 다른 사람들에게 잘 접근하는 편이기도 합니다. 물론 거부하는 사람들에게는 어쩔 수 없지만 누군가가 저의 오지랖을 원한다 싶으면 잘 다가가고 함께 얘기하고 행동하는 편이라 그런 인연들이 오래 가고 또 그 인연에서 새로운 인연도 생기고 이렇게 세상을 배워갑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과 함께하는 독서모임은 처음인데요. 제가 소수의 사람들과 함께 책을 읽고 나누던 것보다 조금 더 생각의 범위가 넓어지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그리고 김승섭 교수님의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였으니 김승섭 교수님께서 지향하는 바를 같이 지지하는 비슷한 마음을 가진 분들이 많이 모였을거라 생각하니 뭐랄까 좀 든든한 마음도 듭니다. ㅎㅎ
독서모임을 통해 다양한 생각들을 들어보고 생각하고 고민하고 여러 사람과의 설득의 과정을 통해 수용하면서 뇌를 말랑말랑하게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세상을 알기 위한 공부'라고 하니 제가 몇 년전 부터 해 온 일이 아닌가 싶어요. 저는 7년전까지 같은 일을 하면서 집, 직장을 왔다갔다 하며 도돌이표 삶을 살았습니다. 문득 삶이 다양하지 않고 우물안에서만 맴돌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감하게 세상에 나가 다양한 소통을 하고 싶었습니다. 하던 일을그만두고 카페를 오픈해 오년여간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했습니다. 독서모임, 인문학 모임, 단골 손님들과 수다 등을 통해 다양한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건강때문에 카페를 접고 나서는 같은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과 소통했고 현재는 건강이 회복되어 새로운 삶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현재의 사건들은 뉴스로 접하지만 과거의 사건들은 책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과감한 도전을 하시는 분이시네요. 멋지십니다.
역시 책인 듯합니다. 다양한 책을 통해 다양한 세상을 만나고 세상에 대해 고민하고 공부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전 예전에 신형철 평론가님의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에서 다른이의 슬픔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그들의 슬픔에 도달하지 못한다, 문득 드는 에구 불쌍해란 생각으로 쉽게 공감하거나 싸구려 동정심을 남발하다가 시간 지났다고 잊지 않도록 진심을 다해 공부해야 한다?는 의미로 혼자 받아 들였습니다. 그래서 이 책도 그런 맥락에서 읽고 싶어서 신청했고요. 김승섭 작가님의 전작들도 읽고 좋았기 때문에 기대도 큽니다. 저는 책과 영화(요새는 다큐가 그래서 더 재미있습니다)를 통해 다른 이들의 삶을 많이 보려고 합니다. 책모임도 코로나 전에는 동네 모임뿐 아니라 멀리까지 가서 젊은이들의 생각을 알고 싶어 참여도 해 봤고요. 덕분에 상처도 많이 받았지만, 맨날 똑같은 상황에 처한 동년배들과 서로 맞지?맞지?만 하며 살면 그것만 맞다고 생각하고 살 거 같아 열심히 나갔습니다. 근데 제가 외국인들 많이 상대하는 직업이라 한국인들의 특이함은 뭐...이젠 너무나 귀엽습니다. 우린 말이라도 통하잖아요!!!
대화가 잘 통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 말을 하면 보통은 말 안통하는 사람이 어딨냐고 되묻는 사람이 많아요. 그렇게 말하는 사람치고 진짜 대화가 통하는 사람은 없다는 걸 본인은 모르는 것 같아요. 대화는 상대와 함께 공감하고 이해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것인데 예의도 없고 배려도 없는 대화를 하고 나면 그 사람과 더이상 상대하고 싶지 않을 뿐더러 나는 저렇게 되지 않도록 해야겠다의 사례에 추가 되는 것 같아요. 누군가의 마음에 상처가 되는 말을 한다는 건 그런 사람이 주변에 많아서 본인도 듣고 있기에 의식하지 못한다고 생각이 들어서 이 책을 읽고 저에게 도움이 될 말들을 채우고 싶습니다.
질 좋은 대화의 희귀함과 중요성. 저도 절감하고 있어서 말씀하신 내용 너무 공감됩니다. 예전에는 상처 주는 말을 하는 사람이 밉고 싫었는데 요즘엔 안타깝더라고요. 상처 주는 말에 스스로가 체화되었기 때문에 타인에게 상처 주는 말밖에 할 줄 모르는 것 같다고 느껴서요. 저도 신이나님과 같은 마음이 들었네요. 앞으로 모임 기대됩니다. 미리 잘 부탁드려요.
상처 주는 말을 하는 사람이 이제는 안타깝다는 말씀이 무슨 말씀인지 알 것 같아요. 저는 모든 부분에 있어서 교육과 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거든요. 착한 마음도, 예의범절도, 나의 기분을 알아차리고 다른 사람의 기분을 알아차리는 것에 대해서도, 무언가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방식과 그런 것들을 말과 행동으로 다시 밖으로 표현하는 방식들까지. 크면서 저절로 배우는 사람도 있겠지만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일련의 모든 것들을 이해할 나이까지 기다려서 교육하고 훈련하는 것이 아니라 아무것도 모르는 아기 시절부터 알맞은 교육과 훈련을 통해 몸에, 머리에, 마음에 익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배워서 고치려면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드니까요. 이미 거친 언행이 몸에 배어버려서 고치기 힘들더라도 조금씩 조금씩 어른들부터 변화되어서 어린 세대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이 가면 좋겠네요.
무엇보다도 대화가 잘 통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다름은 존중하는 마음이 바탕이 되어야 겠죠? 누누이 강조되는 말이지만 틀림이 아니라 다름이라는 것을 알고 인정하는 것이 우리 사회의 밑바탕에 깔리는 것이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오늘 책 도착했습니다~ 기대됩니다!
주제와 관련한 책이나 유튜브 영상을 찾아 봅니다.
[자기소개] 북클럽 12기도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책은 어제 받았어요. 부지런히 읽고 쓰고 배우겠습니다. :) 저는 “공부”라는 말과 짝처럼 함께 떠올리는 말이 “힘든데 끝이 없다”는 말이예요. 억지 공부라면 더 고역이겠지만, ‘들어가며’를 읽으면서 새삼 확인한 것과 연결해보니, ‘타인에 대한 공부를 당연한 것으로 끝없이 이어가야겠다. 그게 공부구나.’ 하는 다짐이 자연스레 떠오릅니다. 저의 공부방법도 여기 많은 분들처럼 책과 다큐가 주를 이룹니다. 특히 독서모임은 굉장히, 제 능력 이상의 깨달음을 얻을 때가 많아요. 육아가 시작되면서 부터는 아이들이 자라며 하는 말과 행동, 그 바탕이 되는 상황과 사정들이 많은 공부가 됩니다. 그러고보니 타인에게 정황상 적절히 응답하려면 아주 부지런해야겠습니다. 육아하는 마음으로, 부지런히, 다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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