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 12.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 읽고 답해요

D-29
평소에 성소수자에 대한 책이나 영화를 접하면서 왜 내 주변에는 보이지 않을까 싶었어요. 나는 왜 성소수자 친구가 없을까? 내 주변엔 왜 없지? 내가 미더운 사람일 수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싶었는데요. 내가 미더운 사람이 되니 마니가 아니라 사회가 미더운 사회가 될 수 있도록 구축해야 하는 거였네요. 이 부분을 읽으면서 집중적으로 성소수자의 삶이 겪고 있는 고통에 대해서 인지하고 나는 무엇을 해야할 지 고민해보게 되었습니다.
3-1. 사회역학에 대한 정의를 기억에 새기면서 3장을 읽었습니다. 어떤 시선으로 보는가에 따라 소설이거나 다큐거나 논문이 되겠지요. 응답하기 위해서 공감과 연대의 태도를 갖추는 것도 꼭 필요하겠지만, 객관적 이해의 토대가 필요하기도 하니까요. HIV에 대한 한국인의 인식은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아직도 충분히 상상가능한 모습이었고 저 역시 추가된 정보에 대해 알지 못했거든요. 응답하기 위한 공부는 정말로 꾸준히, 계속 지속해야하는 거네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3-2. 나누고 싶은 문장을 적어 주세요.
어떤 경우에도 개인을 비난하고 낙인찍는 편리한인식으로는 효과적으로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없다. 사회적 낙인은 사람들을 음지로 숨게 하고 위험에 처한 사람들이 검사받지 못하도록 할 뿐이다. 개인을 악마화하는 것은 HIV 감염의 예방과 치료에 전혀도움이 되지 않는다
기득권의 언어는 논리적으로 깔끔하고 잘 정리된 것처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명확한 언어를 갖추기 위해 필요한 자원을 충분히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미래의 가능성을 말할 필요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역으로 이는 사회적 약자가 '언어의 부재'로 고통받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현실을 변화시키는 것은 이미 고착화된 세계의 언어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가능성을 말하며 그 강고한 장벽에 몸을 부딪치면서 만들어 내는 균열이라고 생각합니다.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 p.204, 김승섭 지음
가족으로부터 자신을 부정당하는 성소수자들의 삶은 절벽에 몰리게 된다.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 p168, 김승섭 지음
나와 내 동료들이 변화가 시급하다고 생각하며 당장 무엇인가를 하지 않으면 현실이 변화할 가능성은 요원합니다. 일반화하기는 조심스럽지만, 역사 속에서 드러나는 과학의 자정능력도 실은 그 구체적인 과정을 바라보면 누군가가 문제의식을 가지고 안간힘을 쓰며 노력했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 p178, 김승섭 지음
감염취약집단을 배제하는 공중보건 정책은 성공할 수 없다. 보건학적 개입은 개인의 삶에 가치판단을 하지 않고 모든 구성원을 어떻게 보호할지 고민할 때 비로소 효과적으로이뤄질 수 있다.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 212p, 김승섭 지음
기득권의 언어는 논리적으로 깔끔하고 잘 정리된 것처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명확한 언어를 갖추기 위해 필요한 자원을 충분히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미래의 가능성을 말할 필요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역으로 이는 사회적 약자가 '언어의 부재로'로 고통받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현실을 변화시키는 것은 이미 고착화된 세계의 언어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가능성을 말하며 그 강고한 장벽에 몸을 부딪치면서 만들어 내는 균열이라고 생각합니다.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 p204, 김승섭 지음
질병의 원인으로 특정 집단을 낙인찍고 비난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 인간은 전염병이 발생했을 때, 그것이 특정 집단에서만 발병한다고 가정해 스스로 안전하다고 믿고 싶어 한다. 그런 단순한 분석으로는 질병을 예방.관리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문제 인식에도 이를 수 없다. 더 복잡하게 사고해야 한다. HIV 감염만이 아니라 심장병, 비만, 치매 모두 그렇다. 특정 집단을 원인으로 지칭하는 것은 편리한 일이다. 하지만 그런 사고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복잡함을 직시하는 '불편함'은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요소이다.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 p211, 김승섭 지음
인간은 질병 이상의 존재이고, 질병을 가지고 살아가는 시간 역시 잘라낼 수 없는 삶의 일부분이기 때문이지요.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 3장, 김승섭 지음
인간은 질병 이상의 존재이고, 질병을 가지고 살아가는 시간 역시 잘라낼 수 없는 삶의 일부분이기 때문이지요.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 p188 1980년대에 머물러 있는 에이즈에 대한 인식, 김승섭 지음
누군가 시작하면 그 다음 사람은 조금 더 쉬워진다. 문제는 그게 언제 시작될지 모른다는 것이다.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 p236 차별에 침묵하는 정치 움직이려면, 김승섭 지음
지금 당장 구체적인 피해를 알 수 없다는 ‘근거의 부재’가 피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부재의 근거’일 수는 없다.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 3장, 김승섭 지음
노르웨이와 스웨덴은 2000년대 중반탈시설을 완수해서 장애인 시설이 존재하지 않는 국가인 동시에, OECD 회원국 중 정부에서 공식적인 장애인구 통계를 국제기구에 제출하지 않는 유이한 국가들이기도 합니다. 이는 두 나라 정부에서 기본적으로 사회적 장애 모델에 입각해 장애를 바라보기 때문이에요. 즉, 장애란 어떤 사람의 몸에 존재하는 특질(손상)자체가 아니라 물리적.사회적 환경과 조건에 따라 유동적인 것이므로, 고정적이고 안정적인 장애인구를 산정할 수 없다고 보는 것이죠.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 p200, 김승섭 지음
평등에도 연습이 필요하다. 그런데 그 과정을 혼자 하려면 너무 힘들다.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 김승섭 지음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고 차별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 김승섭 지음
일반화하기는 조심스럽지만, 역사 속에서 드러나는 과학의 자정능력도 실은 그 구체적인 과정을 바라보면 누군가가 문제의식을 가지고 안간힘을 쓰며 노력했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 김승섭 지음
사회적 약자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며 생산되지 않은 지식을 생산하는 일은 누군가가 매우 의도적으로 준비하고 행동하지 않으면 진행되지 않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나와 내 동료들이 변화가 시급하다고 생각하며 당장 무엇인가를 하지 않으면 현실이 변화할 가능성은 요원합니다. 일반화하기는 조심스럽지만, 역사 속에서 드러나는 과학의 자정능력도 실은 그 구체적인 과정을 바라보면 누군가가 문제의식을 가지고 안간힘을 쓰며 노력했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 p. 178, 김승섭 지음
3-2. 203p 모든 변화는 균열과 혼란에서 시작되는 거잖아요. 212p 보건학적 개입은 개인의 삶에 가치판단을 하지 않고 모든 구성원을 어떻게 보호할지 고민할 때 비로소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 218p 혐오는 저열한 만큼 편리하니까요. 229p 평등에도 연습이 필요하다. 그런데 그 과정을 혼자 하려면 너무 힘들다. 어떤 행위를 차별이라고 부를 수 있는지에 대한 공동의 상식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에서 차별하지 않는 사람이 되기 위한 의식적, 무의식적 훈련을 하게 된다. 이를 위해서라도 차별금지법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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