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공공도서관 독서학습공동체 '도도한 북클럽' 2월 도서 <사라진 저녁>

D-29
닭도 사라지지 않았을까요? 닭보다 소가 와야 더 강한 결말이 되었을 것 같아요. 아니면 우리가 먹는 동물들이 떼로 오든가.
음식은 어플로 주문하고 배달료를 아끼기위해 포장으로 찾으러가요 배달의민족에서 1년 결제금액을 볼수있는데 엄청난 금액이 나올까봐 조마조마 했었죠ㅎ 전화로 메뉴와 주소를 주절대며 사장님이 잘못알아들으셨을까 걱정할 필요없이 어플에선 메뉴 옵션까지 다 고를 수 있으니 그 편리성을 포기할 수 없게 해요 쿠팡은 자주 쓰진 않지만 급할 땐 로켓배송을 이길 곳이 없어요 ㅠㅠ
"사라진 저녁" 찾으러 자료실에 갔다 이미 사라졌다 다행히 옆분이 보고있었다 옆분께 빌렸다. 읽었다. 돼지는 사라졌다. 닭이 대신 왔다. 난감함의 문제는 사이즈의 크기와는 상관없다. 편리함의 역습 .
배민을 뒤적거리다가 고르는 것조차 급 귀찮아져 냉동 돈가스를 꺼내 먹었다. 요즘엔 심지어 기름에 직접 튀겨야 하는 행위도 생략된다. 포장지에 적힌 "에어프라이어에 단 15분" 잠깐의 불편함조차 편리함으로 대체되며 점점 익숙해지고, 그 단계를 거치는 '과정'은 사라진다. 결과만 남고 더 이상 생각하기를 외면한다. 배달 음식 뒤의 사람들, 함께 딸려오는 일회용품, 가족을 위해 정성껏 준비하며 함께할 수 있었던 저녁 식사 시간, 어쩌면 살아있는 채로 지금도 살고 있었을지도 모르는 동물들 등 현실 속 돼지는 냉동 돈가스가 되어 내 입 속으로 사라졌다. 하지만 처음부터 고기로 태어나진 않았을 것이다. 책 속 마지막 장면의 닭은 어떻게 되었을까? 자꾸 머릿속에 맴돈다. 그동안 어렴풋이 외면했던 혹은 잊고 있던 과정의 사이 사이를 다시금 떠올리게 된다.
성인을 위한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목과 책 표지만으로 상상하지 못했던 상황들이 그림책 내용에 한가득했습니다. 사라진 돼지 찾으러 가자!!! 점점 불쌍해지는 돼지...
화제로 지정된 대화
돼지를 잡고 다양한 요리를 위해 주민들이 거의 파티 수준까지 일을 벌려놨는데 불을 피우다 천장에서 물이 쏟아지고 난장판이 된 틈을 타 돼지는 도망가버리는데요. 준비만 잔뜩 해 놓을 뿐 우리는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고 맙니다. 그런 경험이 있는지, 이렇게 주객전도 되는 일은 왜 발생하는지 생각해봐요^^
여행 계획을 세밀하게 잘 짜도 생각대로 안 이루어지면 화가 났지요. 기분이 안 좋아질 거면 뭐하러 여행을 하나 싶어서 마음이 상했어요. 물론 다 내 맘대로 되는 건 아니겠지만 여행에서만큼은 어떤 상황이 생겨도 받아들이고 즐겨보려고 노력합니다.
책상 위치를 바꾸려고 이리 저리 길이를 재고 다른 사람들의 방안 인테리어를 둘러보다가 결국 책상 옆에 두던 선반을 새로 사서 바꾼 적이 있어요. 책상은 아직도 그 위치대로 쓰고요. ㅎㅎ 과정에 너무 몰입하면 샛길로 빠지더라고요
필요한 게 생겨서 자료실에서 사무실만 갔는데도 왜 왔는지 깜박할 때가 있습니다.. 😇 환경이 바뀌고 새로운 일(누가 말을 걸거나 하는 일)들이 생기면 과거의 일을 잊어버리는 것 같아요 🥲 그래서 정해놓은 구체적인 계획이 없으면 흐름에 따라 휩쓸려 가는 것 같네요.. 무계획이 계획인 P는 웁니다..
@트레킹 @키키키 저도 여러가지 일을 한번에 하려다보면 정작 "내가 뭘 하려고 했더라?" 한참 생각을 하게 되지요. 저도 P인데 J이신 분들은 어떠신가요? ㅎㅎ
파워J인 저는 노트에 오늘 할 일을 끄적입니다. 오늘은 이만큼, 이거 하자! 완수하면 줄을 그워 지웁니다. 못하면 내일 할 일에 씁니다. 달력에도 다음 달, 다음다음 달에 할 일을 메모합니다. 집에서도 그럽니다. 모임, 마감, 병원, 운동 등등. 핸드폰 메모장에도 쇼핑할 목록을 그때그때 써넣습니다. 쓰다 보니 계획적인 게 아니라 안 까먹고 살기 위한 전략 같군요.
아기달별님!!! 우리가 도도한 북 클럽으로 어서오세요를 한번 더 외쳐야 할까요? 좋은데, 이렇게 좋은데 좋은 건 소문내야 하는데.. 책도 읽고 다른 사람 생각도 보고..~~~
네~~메신저 한번 날리겠습니다!!!! 저도 읽으면서 너무 재밌어서 빨리 다음 발제 하고 싶은데~~ㅎㅎ 감사해요!!
사실 요즘엔 뭐가 중요한지 구분이 잘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우선순위의 문제가 아니라 목적을 잊고 사는 느낌이랄까요. 일을 위한 일을 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어떤 일을 할 때는 순서를 정해서 해야 하지만 마음이 조급해서, 개인의 욕심 등으로 하다 보면 생각대로 안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머리속의 생각대로 추진하는게 쉽지 않아요~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것도 많은 도움 되지 않을까요?
그런 경험들 많죠... 중요한 일을 여기 저기 써놓고선 정작 그 순간엔 어디에다 무얼 적어두었는지 까먹는 일도 허다하고..
죄송해요!! 어제까지 일이 많아서 책을 대출하기만하고 아직 읽지 못했습니다ㅠㅠ 오늘은 꼬옥 읽어볼게요!!♡ 그믐 너무 좋아용ㅎㅎㅎ
먼저 이렇게 좋은 모임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 표지를 보는 순간, 음식을 준비하다가 너무 서둘러서 애써 만들어 놓은 음식을 쏟아버렸던 기억이 났어요. 제가 덜렁거려서 바쁠 때는 이 같은 일이 자주 일어나요ㅠㅠ 뒷 표지를 보는데 얼마 전에 불 위에 음식을 올려놓고 깜빡하고 외출했다가 돌아와보니 화재경보기가 울리고 있고, 스프링쿨러가 작동해서 집안이 온통 물바다가 됐던 아찔했던 기억이 났어요. 그나마 가스불이 아니라서 화재는 나지 않았지만....... 문 뒤에 숨어있는 사람의 놀란 모습이 마치 저 같아서 흠칫 했어요.ㅋ
엄청난 일을 겪으셨군요. 아찔했겠어요.
글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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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도 [성북구 한 책 플랜 비-문학]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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