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오웰 [엽란을 날려라] 미리 읽기 모임

D-29
2022. 9. 23. 금 읽은 부분( 364쪽 ~끝) -그녀와 떨어져 있었지만, 마치 하나로 이어진 듯한 느낌이었다. -그는 돈이 지배하지 않는 밑바닥 인생으로 가라앉고 싶었다. 하지만 아기 문제가 모든 걸 뒤엎어 놓았다. 지극히 흔해 빠진 곤경이었다. -이런 것들에 휘말려야 하다니~! 이런 세상으로 들어가 그 핵심이 되어야 하다니. -그들이 아니더라도 결국엔 똑같은 결말을 맞았을 것이다. 아기가 없었더라면 다른 무언가가 그를 굴복시켰을 것이다. -그는 돈을 모독했고, 돈에 반항했으며, 돈의 세계 밖에서 은둔자처럼 살려 애썼다. -돈의 세계로 돌아왔다. -모든 인간의 운명이 이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누구나 돈의 지배에 반항하고, 누구나 언젠가는 굴복하고 만다. 고든은 대부분의 사람들 보다 더 오래 버텼을 뿐이다. 그리고 비참하게 실패하고 말았다. -욕망을 인정하고 거기에 굴복한 그는 마음의 평화를 찾았다. -우리 문명은 탐욕과 두려움 위에 세워져 있지만, 보통 사람들의 삶에서 탐욕과 두려움은 신비하게도 더 고귀한 무언가로 바뀐다. -엽란은 생명의 나무구나 -말을 낭비하지 않고 *단상) ...
여러분 <엽란을 날려라> 모두 잘 읽으셨고, 읽고 계신가요? 그믐에서 함께 읽을 날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 방은 9월 29일 오후 4시 50분에 닫힐 예정입니다. 가제본 이벤트에 당첨되셨던 분들은 댓글 10개를 달면 정식 출간본을 보내드릴 예정이니, 그때까지 열심히 참여해주세요!
소설은 재밌게 읽었으나, 로즈메리라는 인물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너무 기능적으로 소모된 여성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소위 신여성(?)스럽게 묘사된 것에 비하면 결국 마지막에 믿을 구석 하나 없는 고든에게 자기 인생을 투신하게 되는 것이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로즈메리가 좀 더 일관되게 주체적인 인물로, 특히 고든과 결별하게 되었으면 어떨까 싶네요. 조지 오웰에게 약간의 여성 혐오에 대한 혐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런 것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분명히 로즈메리는 1930년대 인물이라고 생각해도 이질적이라더라고요. 여성 혐오까지는 아니더라도 오웰의 소설에서 여성이 긍정적인 인식을 주는 경우는 존재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차라리 래블스턴의 집에서 머무는 장면부터 고든이 바뀌었다면 더 좋은 소설이 되었을 것 같은데 아쉽습니다.
개인사정이 생겨 책을 좀 늦게 읽기 시작했네요 ㅠㅠ 모임 방에 올라오는 댓글들 읽는데 유익한 부분이 많네요 !
네 지금이라도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안녕하세요. 이제 <엽란을 날려라> 미리읽기 모임이 마무리될 시간이네요. 여러분들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어서 즐거운 자리였습니다. 저희 가제본 이벤트에 참여해주신 분 가운데 10회 이상 활발히 글을 써주신 분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호디에 님 숩니 님 김효진 님 milkygirl 님 혜연 님 초록사랑 님 처음 가제본을 받을 때 연락 주셨던 현암사 인스타그램 메시지나 editor@hyeonamsa.con 메일로 그믐에서 쓰셨던 닉네임, 성함, 전화번호, 주소 보내주시면 11월 출간된 후 <엽란을 날려라> 책을 보내드리겠습니다. 그 외에도 함께 이야기 나눠주신 분들께 모두 감사드립니다. 오웰 소설 전집이 나오면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수북플러스] 4. 나를 구독해줘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도서증정-고전읽기] 셔우드 앤더슨의 『나는 바보다』[도서 증정] <여성과 전쟁: 우크라이나 소설가의 전쟁일기> 번역가와 함께 읽어요.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커리어와 나 사이 중심잡기 [김영사] 북클럽
[김영사/책증정] 일과 나 사이에 바로 서는 법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함께 읽기[김영사/책증정] 천만 직장인의 멘토 신수정의 <커넥팅> 함께 읽어요![김영사/책증정] 구글은 어떻게 월드 클래스 조직을 만들었는가? <모닥불 타임> [김영사/책증정]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 편집자와 함께 읽기
같이 연극 보고 원작 읽고
[그믐연뮤클럽] 7. 시대와 성별을 뛰어넘은 진정한 성장,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그믐연뮤클럽] 5. 의심, 균열, 파국 x 추리소설과 연극무대가 함께 하는 "붉은 낙엽"[그믐연뮤클럽] 4. 다시 찾아온 도박사의 세계 x 진실한 사랑과 구원의 "백치"
같이 그믐달 찾아요 🌜
자 다시 그믐달 사냥을 시작해 볼까? <오징어 게임> x <그믐달 사냥 게임> o <전생에 그믐달>
8월에도 셰익스피어의 작품 이어 낭독합니다
[그믐밤] 38.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4탄 <오셀로>[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그믐밤] 35.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1탄 <햄릿>
🐷 꿀돼지님의 꿀같은 독서 기록들
은모든 장편소설 『애주가의 결심』(은행나무)최현숙 『할매의 탄생』(글항아리)조영주 소설·윤남윤 그림 『조선 궁궐 일본 요괴』(공출판사)서동원 장편소설 『눈물토끼가 떨어진 날』(한끼)
이디스 워튼의 책들, 지금 읽고 있습니다.
[그믐클래식 2025] 8월, 순수의 시대[휴머니스트 세계문학전집 읽기] 3. 석류의 씨
공 출판사의 '어떤' 시리즈
[도서 증정] 응원이 필요한 분들 모이세요. <어떤, 응원> 함께 읽어요.[꿈꾸는 책들의 특급변소] 차무진 작가와 <어떤, 클래식>을 읽어 보아요.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이렇게 더워도 되는 건가요?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5. <일인 분의 안락함>기후위기 얘기 좀 해요![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1. <화석 자본>무룡,한여름의 책읽기ㅡ지구를 위한다는 착각
8월 7일(목) 오후 7시 30분 / 저자 배예람X클레이븐 동시 참여 라이브 채팅⭐
[텍스티] 텍스티의 히든카드🔥 『당신의 잘린, 손』같이 읽어요🫴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