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환 시인. 문학평론가와 함께 보들레르의 『악의 꽃』 읽기.

D-29
@jjaann @ICE9 @poiein 열심히 읽고 계신 모습 상상하니! 저도 기쁩니다. 시를 읽을 때 시인의 전기적 상황에 근거하여 시를 읽는 것을 제가 그리 좋아하지는 않지만. 참고할 수는 있으니. 보들레르의 서한집 <우울의 고백>(민음사), <보들레르의 수첩>(문학과지성사) 살펴보시면 보들레르의 전기적 삶을 좀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시에 대한 정답이 아니라 시에 대한 질문. 목록을. 작성해서. 시집 끝까지 질문하시면서 읽으시면 더 다양한 해석과 느낌을 얻으실 수 있을듯 싶습니다. 그 질문들은 줌. 온라인에서. 나중에. 공유하면. 좋겠습니다!^^
오늘 그믐에 가입했는데, 악의 꽃 모임이 있어 반갑습니다. 중간에 합류도 가능하다고 나오는데, 여기에 글을 쓰면 자동 참여가 될까요? 시읽기를 좋아하는 독자인데요, "악의 꽃"은 책의 만듬새에 혹해서 사두고 아직 읽지는 못하고 있었습니다. 반갑습니다.
<독자에게>에서 1. 가장 추악하고 악랄하고 더러운 놈으로 권태를 지칭한 부분이 인상적이네요. 인간의 과오들과 증발돼버리는 의지, 쾌락을 쫓는 모습들,이들 보다 가장 더러운 것이 권태라고요. 2. 권태를 아는 우리를, 독자를 위선자 독자, 그러나 내 동류,내 형제라고 한 부분을 보고 참 시인답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도 위선자다는 자기고백 같은데요. 3. 궁금하네요. 마지막 연에서 "눈에는 본의 아닌 눈물 머금고, 물담뱃대 피어대며 단두대를 꿈꾼다"가 어떻게 권태로 연결이 될까요? 첫번째 시 <축복>에도 "시인이 이 권태로운 세상에 나타날 때"라고 한 부분이 있어서 권태가 보들레르에게 어떤 의미일지 궁금해지고 있네요. "당신이 주는 고통은 우리의 불결함을 씻어주는 신약이요" "고뇌야말로 이 땅도 지옥도 물어뜯지 못할 단 하나의 고귀한 것이며"라는 부분을 보니 인생의 고뇌가 신의 선물과도 같은 것이라고 한 듯한데요. 권태롭지 않도록 신이 고뇌라는 축복을 내린 것일까요? 권태가 무엇인지 더 읽어가며 답을 찾아가 보렵니다.
@poiein @ICE9 @jjaann @효재 안녕하세요? 모두 열심히 보들레르 시집을 읽고 계시는군요! 이번 주는. 16. 교만의 벌---30.DE PROFUNDIS CLAMAVI(p.47-70) 까지 읽으시고 의견과 느낌을 올리시면 됩니다.
보들레르는 악의 꽃을 하나의 완벽한 인공 미학의 질서로 계산된 시집으로 만들고자 하였습니다. 목차, 를 보시고. 각 장의 제목들의 구성들을 보시면 보들레르의 숨겨진 의도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뭔가 숨겨진 퍼즐을 찾아 맞추듯이 차례를 다시 살펴보고 있습니다. ^^ 감사합니다~
지금부터라도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좋은 시간 될 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알아리 반갑습니다! 책읽기,에는 늦은 것이 없으니.... 지금. 항상. 바로. 함께. 읽으시면 됩니다. 궁금하신 것은 질문해주시고 느낌 있는 문장은 올려주세요:-)
@효재 '권태'는 계속 질문하며 함께 고민할 주제로 삼아보겠습니다.
@jjaann <만물조응>은 <교감> <상응>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되기도 합니다. 시선. 감각의 주고 받음. 시집 [악의 꽃]에서 유일한 행복한 서정시, 에 해당합니다.
시집 [악의 꽃]은 1957년 (1판), 1961년(2판), 보들레르 사후 1868년(3판) 중에서 보들레르 스스로 목차를 재구성한 1961년(2판)을 정본으로 삼고 있는데요, 장(章) 제목의 흐름: [우울과 이상]----[파리의 우울]-----[술]-----[악의 꽃]----[반항]----[죽음]을 고려하며 그 이미지 운동 흐름 안에서 시편들을 읽으시면 더 이해가 되는 지점이 있습니다. [우울과 이상]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감각' '상승' '하강, 추락' 운동의 효과를 고려하시면 좋을듯 싶습니다. 그런 점에서 <만물조응>이라는 시는 여러모로 중요한 시입니다.
인간은 정다운 눈길로 그를 지켜보는/상징의 숲을 건너 거길 지나간다.<만물조응>
악의 꽃 p.31., 샤를 피에르 보들레르 지음, 황현산 옮김
안녕하세요? 열심히 읽고 계셨는지요? 이번주는 45. 고백. 까지. 읽으시면 됩니다. "인간은 정다운 눈길로 그를 지켜보는/상징의 숲을 건너 거길 지나간다"(<만물조응>) 여기에서 교감을 통해 인간이 자연과 하나가 일체되는 순간을 포착하고 있는데요, 그것이 '감각'- 시각. 후각. 청각, 미각, 촉각, 공감각의 확산을 통해 이뤄진다는 점. 그러나 현대 도시, 파리에서는 그것이 불가능해졌다는 것을, 보들레르는 알아차립니다. 1부. 우울과 이상. 전체적인 이미지와 힘의 흐름은 상승과 추락, 을 반복하는 심리적 상태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이번 주가 벌써 그믐. 마지막 주! 가 되었습니다. 46번 정신의 새벽부터-60번 FRANCISCAE MEAE LAUDES까지. 입니다. 이번 주 일요일. 3월 17일. 오후 4시-6시. 줌. 으로 보들레르 모임을 진행합니다. 참석하실 분은 신청해주세요. https://docs.google.com/forms/d/1soD3Kyyz70MmQE6LAIFGawdqih5mxW4axnPQjCFIc0o/edit
루벤스, 망각의 강, 게으름의 정원, 싱싱한 살 베개, 거기서 사랑할 수는 없어도, 생명이 흘러들어 끊임없이 솟구친다. 하늘에 바람처럼, 바다에 밀물처럼.
악의 꽃 등대, 샤를 피에르 보들레르 지음, 황현산 옮김
이처럼 무거운 짐을 밀어올리려면, 시지프스여, 너의 용기가 필요하리라! 일에 열성을 기울인다 한들, 예술은 길고 시간은 짧다. ​수많은 꽃이 깊은 고독에 잠겨. 그 달콤한 향기를 비밀처럼, 마지못해 풍기는구나.
악의 꽃 불운, 샤를 피에르 보들레르 지음, 황현산 옮김
너는 기꺼이 네 영상 한가운데 잠겨들어, 눈으로 팔로 그 거울을 껴안고, 네 가슴은 때때로 길들일 수 없는 그 거친 탄식으로 저 자신의 소란을 잠재우는구나.
악의 꽃 사람과 바다, 샤를 피에르 보들레르 지음, 황현산 옮김
네가 천국에서 오건 지옥에서 오건, 무슨 상관이냐, 오 미녀여! 거대하고, 끔찍하고, 천진난만한 괴물아! 만일 너의 눈, 너의 미소, 너의 발이 내가 사랑하면서도 일찍이 알지 못한 무한의 문을 열어만 준다면? ​사탄에게서건 신에게서건, 무슨 상관이냐? 천사건 세이렌이건, 무슨 상관이냐, 만일 네가, - 비로드 눈의 요정이여, 율동이여, 향기여, 빛이여, 오나의 유일한 여왕이여!- 세상을 덜 추악하게만, 순간순간을 덜 무겁게만 해준다면?
악의 꽃 아름다움에 바치는 찬가, 샤를 피에르 보들레르 지음, 황현산 옮김
초록색 타마린드의 향기가 그때 바람에 떠돌며 내 콧구멍을 부풀리고, 내 영혼 속에서 선원들의 노래와 섞이고.
악의 꽃 이국의 향기, 샤를 피에르 보들레르 지음, 황현산 옮김
나는 쓰고도 강렬한 보헤미아의 술이라도 마시는 것 같아, 내 가슴에 별을 뿌리는 저 흐르는 하늘을!
악의 꽃 28.춤추눈 뱀 p66, 샤를 피에르 보들레르 지음, 황현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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