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도킨스 자서전 1> 함께 읽으실래요?

D-29
12, 13장은 동물의 행동(행동을 통한 언어)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이군요. 간단한 글로만 읽어도 너무너무 지루할 것 같은 관찰인데. 이렇게 동물학자들은 연구하는 군요. 1권의 90%가 끝나가는 이 시점에 드디어 이기적 유전자가 등장하네요.
공룡은 뇌가 두 개 있었다는 걸 처음 알았네요. 똑같은 기능을 하는 뇌가 두 개 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골반에 뇌를 하나 더 두고 그때그때 신속히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 현명하게 느껴져요. 물론 공룡이 의도를 갖고 뇌를 두 개 만든 건 아니지만요. 내일 이기적 유전자 이야기가 나오네요~
강의의 목적은 정보전달이어서는 안 된다. 강의는 생각을 고취하고 자극해야 한다. 훌륭한 강사가 내 눈앞에서 혼잣말처럼 중얼거리고, 어떤 생각에 도달하려고 애쓰고, 가끔은 난데없이 나타난 멋진 생각을 잡아내는 광경을 구경하는 것이다. 저명한 역사학자 A. J. P. 테일러가 자주 그랬다. 훌륭한 강사가 말로 생각을 펼치고, 반추하고, 숙고하고, 다른 표현으로 더 명료하게 만들고, 주저하고, 그러다가 덥석 붙잡고, 빨라졌다 느려졌다 하고, 말을 멈추고 잠시 생각에 빠지는 모습, 우리는 이런 모습을 모델로 삼아서 어떤 주제에 대해 생각하는 법과 그 주제에 대한 열정을 남에게 전달하는 법을 배운다.
리처드 도킨스 자서전 1 - 어느 과학자의 탄생 p. 209(9장), 리처드 도킨스 지음, 김명남 옮김
회사 워크숍으로 매일 한 장씩 읽는 습관이 중단되었어요.... 이제 9장까지 읽었습니다. 얼른 따라갈게요!
이기적 유전자 출간에 관한 14장은 상당히 재밌네요. 문득 생각해보니 동물행동 연구가 챗GPT가 뿜어놓은 결과를 보면서 그 이유를 생각해보는 거와 비슷해 보이네요. 이게 가능할지는 모르지만, 동물행동 연구는 그게 가능해지는 군요. 그렇다 해도 너무 고된 작업일 거는 분명해 보입니다.
오늘이 지금껏 읽은 내용 중 가장 흥미로웠어요. 아무래도 기다렸던 내용이라서겠지요. 서른 초반의 젊은 리처드 도킨스가 자신의 역작이 될 첫 책의 아이디어를 어디에서 얻게 되었고, 어떤 과정을 거쳐 쓰게 되었으며, 쓰고 나서 어떤 평을 얻었는지를 자세히 알게 되어 재미있었습니다. <이기적 유전자>를 보면 개정판 서문에 리처드 도킨스가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는데요. 이 책을 읽고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을 느낀 사람들이 있다고요. 그런데 전 그 반대의 독자였어요. 내가 '고작' '생존 기계'라는 사실이 나라는 존재의 무거움을 매우 많이 덜어주었거든요. 암튼, 이기적 유전자를 조만간 다시 읽어보고 싶네요.
내일, 1권 마지막 장 읽는 날입니다 :)
전 왜 이렇게 유전자를 품은 개체로 제가 소라게 같다는 생각이 들던지요. 물론 제가 소라껍데기이고요. ㅎㅎ 이기적유전자란 책이 전기파업으로 인해 귀뚜라미 실험이 중단 된 상태에서 그 첫페이지가 작업되었다는게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우연히 모든 일은 일어나네요.
오늘 겨우 10장을 읽었네요. 내일까지 다 읽지는 못할 것 같지만, 포기하지 않고 완독하도록 할게요. 리처드 도킨스의 호기심과 호기심이 열정적인 학습으로 이어지는 과정이 부럽네요^^
주말에 완독하시면 될 것같습니다 :)
끝났네요. 마지막 장은 에필로그 느낌이라 가볍게 읽었습니다. 처음 해본 독서모임인데 즐거웠습니다. 저 혼자서 읽어야 된다고 생각했으면 이렇게 효율적으로 읽지 못했을 거 같아요. 많이 도움이 되네요. 2권도 독서모임에서 함께 읽어보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2권에서 뵈어요 :)
마지막장 완료했습니다. 재채기 같은 예측불가한 모종의 사건이 없는한 ㅋㅋㅋ 2부로 넘어갑니다.~~^^
제제10님은 재채기를 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
지금의 나는 과거에 누군가(나의 조상이겠지요)가 했던 재채기의 결과일까요. 그럴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저의 조상 모두가 살면서 수없이 재채기를 했던 것만큼은 사실이겠네요. 그렇다면 그 재채기의 총합이 저를 만들 것일 수도 있겠고요... 아, 모르겠습니다. 암튼, 3월 4일부턴 자서전 2권 시작하는데요. 혹시 2권을 포기하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지금 당장 재채기를 한번 해주세요. 그럼 미래가 바뀔 수도 있지 않을까...생각해봅니다. 그럼 2권에서 뵈어요 :)
1권 끝까지 읽으신 분들 수고하셨습니다. 아직 못 읽으신 분들은 주말에 달려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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