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도킨스 자서전 2> 함께 읽으실래요?

D-29
예전에 리처드 파인만 자서전을 읽을 때도 파인만이 개미 구경하는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읽었는데, 리처드 도킨스도 개미를 열심히 구경하네요. 병정 개미들이 여왕 개미를 지키는 모습이나 1차 대전에 버금가는 유혈 사태를 묘사한 장면도 상상이 잘 되었어요. 그런데 정말 궁금하네요. 개미는 통증을 느낄까요~
전 오늘 벌들 행동 연구를 너무 재미나게보았어요. 아 저렇게 연구하는 모습 그리고 몰랐던 스펙스성 벌의 행동 들어가기 등등 흥미진진했습니다. 동물학자가 되었더라면 하는 생각도 스치듯 해보았네요.
벌들을 꾸준히 관찰하고 확률적으로 계산하고, 관찰값과 예측값을 비교하는 모습은 전형적인 과학자의 모습이네요. 내일은 나머지 부분을 읽어 4장이 어떻게 마무리되는지 궁금해집니다.^^
모형 설계에 대한 설명을 잘 이해하진 못했지만(넘 복잡해요), 그래도 저 역시 벌들의 행동이 흥미로웠어요. 공동 연구에 깊이 빠진 리처드를 보는 것도요. 계속 느끼지만 리처드는 세계 최고의 지성들과 지식과 열정을 나누는 것에서 큰 기쁨을 느끼는 것같습니다. 그런데 정말 벌이 여치를 끌고 들어가 죽이진 않고 마비만 시켜놓은 뒤 유충에게 먹히게 하는 건 끔찍하네요. 여치가 통증을 못 느끼길 바랍니다..
글과 함께 조롱박벌의 행동을 기반으로 사회적 곤충의 진화를 묘사한 경제적 풍경의 평면도가 함께 있어 이해하는데 더 효과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계속 읽으면서 느끼는 점은 자서전을 읽으면서 아직 읽어보진 못한 리처드 도킨스의 다른 책에 대한 배경지식이 넓어지는 것 같아 좋다는 것입니다.^^
자연선택이 또 일을 그르친 결과였을까 .. 벌의 행동에서 콩코드 오류인것 같은 행동이 발견되었을때, 진위가 어쨌든 우리의 방식으로 해석하고 합리화했다.
매몰 비용의 오류, 콩코드 오류, 우리도 많이 저지르는 오류인데 벌도 그러네요. 리처드 도킨스도 자주 샛길로 새니까 저도 샛길로 새보면, 오늘 내용에서 전 앨런이 디즈니월드나 시월드 가서 '아이처럼' 노는 게 웃겼어요. 다른 대학원생들과 교수마저 어려운 문제가 생기면 하나같이 앨런에 기댄다고는 하지만, 그는 이십대 청년일 뿐이라는 게 :)
5장은 도킨스가 학회에서 경험했던 일들을 적어 저 또한 간접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칼 포퍼, 에드워드 윌슨 등 평소 들어봤던 인물들을 그 학회에서 만나본 도킨스가 부러워지는 장이었습니다.^^
5장 저 역시 도킨스의 학회 경험은 수많은 위인들이나 유명인들과 함께 할수 있었다는게 대단하게 느껴지네요. 저런삶이 일상이었다는게 ~~ ^^
큭 웃게 되는 에피소드도 있는 재미있는 장이었어요. 과학자 우주인 음악가를 모아놓은 에피소드에서 전 부른다고 이 대단한 사람들이 다 온다고? 생각했고요. 흥미로운 기회는 사람들을 쉽게 불러들일 수 있는 걸까요~ 어떻게 보면 소소한 이야기들인데 그 이야기들이 만들어진 자리는 엄청나다는 게 포인트겠지요~
도킨스가 아이들을 위한 과학 강연을 준비하면서 많은 열정을 쏟고 얼마나 열심히 준비했는지가 보였던 장이었습니다. 강의식 전달이 아닌 실제 아이들에게 체험, 실험으로 볼 수 있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많은 노력을 했네요. 그리고 마지막에 자신을 많이 알아보지 못했다고 하지만 현재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해지셨으니 그 때의 일은 추억이 되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크리스마스 강연의 스케일과 중요성이 가늠이 안 가네요. 다섯 번 강연에 스무 번이나 리허설을 했다니, 풀이음님 말씀대로 엄청난 열정을 쏟아부은 것같아요. 이번 장을 보면 리처드 도킨스는 혼자 조용히 연구하는 과학자 타입은 확실히 아닌 것같아요. 널리 알려지고 싶은 욕구도 보이고요.
ㅎㅎ 왕립연구소의 크리스마스 강연이 엄청 대단한 일이었나봐요. 어디든 무엇이든 다 얻을수 있었다는게 … 리처드도킨스 이야기는 어느편이든 다 재미있네요. 저는 (우주의 끝에 있는 레스토랑) 한번 읽어보고싶단 생각을 했네요. 불쌍한 동물들 인도적으로 자살하기 위해서라니..
오늘은 '대왕오징어' 에피소드에서 끝내 산 대왕오징어를 잡은 과학자들의 반응이 인상적이었어요. "그때 그들의 표정과 환희에 차 터뜨린 울음은 그 모습을 보는 나마저도 대리 발견의 기쁨에 떨리게끔 만들었다." "선상의 사람들이 전부 갑판으로 나와 배에 오르는 구 박사를 맞이하면서 평생에 걸친 그의 추적이 결실을 맺은 것을 축하했다."
정말로 지적인 성찬이었다. 라는 구절이 나오네요. 리처드 도킨스가 지나왔던 기억에 남는 순간들은 그런 순간이었던거 같아요. 갈라파고스 여행을 계획해주는 멋진 친구들과 함께 ~~
2권은 모든 장이 재밌네요. 대왕오징어가 먹이를 잡는 방법이 무엇일지에 대한 가설 검증이라니. 생물학자들의 호기심도 정말 대단하네요.
저도 번역된 책들을 볼때 ‘뭐 이래 ’ 한적들이 좀 있었는데, 오늘 번역출판 하는 내용들을 보며 동감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랄라워드 ㅎㅎㅎ 배우였네요 구글에서 얼굴 찾아보았어요. 리처드 도킨스의 세번째 부인이네요.
랄라가 세 번째로군요. 리처드 도킨스 베셀 1위도 했었네요. 저작권 대리인 존 브록먼의 '에지' 프로젝트는 저도 알고 있던 거라 반가웠어요. 예전에 에지 프로젝트에서 펴낸 책도 읽은 적 있고요. 오늘 내용에선 도킨스가 한 편집자를 계속 따라다닌 게 넘 이해되고 좀 부럽기도 했어요. 마음에 맞는 편집자를 만나는 게 생각보다 더 어렵고 중요한 일이라는 걸 점점 더 알게 되어서요. 삼촌 이야기에서 멈추고 내일을 기약합니다 :)
오늘 8장의 두번째쯤을 읽었습니다. 훌륭한 출판업자이자 독서가인 앤서니가 너무 멋있었네요. 좋은 책들은 저런 여유로움의 편집자가 함께했을때 나올 수 있을것 같아요. 모든 생물종에 대한 첫번째 근사값은 곤충이다. 너무 놀라웠네요. 곤충과 나 ㅎㅎ
이 책을 읽다보니 리처드 도킨스의 다른 책들을 더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언제고 <만들어진 신>을 읽어보리라 생각했었는데 유독 자주 나오는 <확장된 표현형>을 먼저 읽어야할 것 같고, 또 며칠 전 가족이 뜬금없이 리처드 도킨스의 <에덴의 강>을 추천받았다며 읽어야겠다는 말을 해서 나도 그걸 읽어야하나 하고 생각하기까지 했어요. 그런데 오늘 분량에서 진화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는 책 얘기가 나오니 이 책을 읽어야할 거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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