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문고 서점친구들] 문학 독서모임 <사라진 것들> 함께 읽기

D-29
- 상대적인 개념, 누군가에겐 상실이 아닌 것이 어떤 인물에게는 상실이 됨. - 결혼을 하지 않은 친구들과 아이를 키우는 우리 가정의 대비. - 조금 더 근본적인 불안감이기도 할 것. ‘오스틴’ 과 ‘숨을 쉬어’ 아이를 가지는 것 자체에 대한 불안감. - 불안한 일. 이야기가 일어날 지도 모른다는 것. 아이를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감정이입할 수 있음. - 성장에서 오는 불안 그 자체가 아닐까 싶기도 함. 어렸을 때의 상처가 이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함. - 성인이 되기 전에 느끼는 가족, 지역과의 유대감에서 박탈되었다는 것. 성장에서 오는 상실감. - 독립할 준비가 되지 않은 사람들이 어쩔 줄 모르고 쩔쩔매는 느낌으로 그려짐. - 불안한 직장이나 위치에 놓여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 ‘히메나’ - ‘오스틴’ 에서의 질문이 가져오는 차이점. 옳고 그름이 아니라 슬픔에 대한 감정으로 받아들인다는 것. - ‘라인백’ 정신을 차려보니 잘못한 곳에 있다는 이야기. 자신을 잃어버린 상실에 대한 이야기는 슬프게 다가옴. - ‘실루엣’ ‘사라진 것들’ 불신이나 오해 역시도 작가가 집중하는 주제. 친구들이라는 존재는 자신을 증명하고 지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그게 사라진 이야기. - 소설집이 아니라 하나의 주제 의식이 공유되는 하나의 이야기. - 주요 소재는 결혼, 아이  큰 전환점에서 생각하는 자신의 위치. 포기하거나 잃어버린 것들에 대해서 생각하게 됨. - ‘아이가 태어나면 행복해지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 - ‘아이를 갖게 되면 아이가 없는 삶은 상상할 수 없거든요’ - 심보르스카 “아무런 연습 없이 태어나서 아무런 훈련 없이 죽는다” - 나의 욕구와 욕망을 뒤로하고 희생하면서 자식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들, 타인을 나라고 생각하면서 기대하고 실망하고 불안하고 상실감을 가지게 됨. - 자식들의 독립 후 내가 없어진다는 느낌을 가지고 우울감을 느끼는 경우가 있음. - 성장과 독립, 결혼과 육아는 삶의 완성 과정이라고 볼 때는 그 과정에서 탈락된 사람들이 가지는 상실감도 있을 것. - 완성 과정이라는 것도 관계 속에서 관념적으로 형성된 오해가 아닐까. 과정이 아니라 지금의 관계, 지금의 안정적 위치가 더 중요할 것.
화제로 지정된 대화
2. 인상적인 작품, 장면에 대해 이야기해봅니다.
- ‘첼로’ 내가 온전히 머물 수 있고 안정적인 공간이 필요함. 동시에 누군가가 바라보고 응원하고 지지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사람이 필요함. - ‘히메나’ 두 부부에게 영감과 지지를 보내주지만 본인은 힘들었을 것. - ‘벌’ 자신만의 공간이 필요하다는 건 알겠지만 가족이 있을 때는 본인만의 공간, 자신의 이야기가 전부가 아니라는 생각도 하게 됨. - ‘첼로’의 스튜디오, ‘넝쿨식물’ 마야의 화실, ‘벌’의 아파트. ‘오스틴’의 차고에서 바라본 풍경. ‘실루엣’ 에서의 폴의 집. - 각자의 공간이 있고 침범하지 않으면서 회피한다는 생각. 인간의 나약한 모습이라는 생각. 드러낼 수 없는 마음. - 공간이라는 설정이 주는 독립성, 개별성이 있지만 동시에 소외의 느낌을 주기도 함. 그 자체가 인간의 상실감, 슬픔이 되는 것 같음. - 나만의 방, 나만의 공간이 없는 생활, 집이 감옥처럼 느껴짐. 시선을 바꾸면 창살 안이 창살 밖에 되기도 함.
화제로 지정된 대화
3. 각자가 가진 상실의 경험과 혹은 상실 이후에도 남아있는 것, 변하지 않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해봅시다.
- 사라진 것들이 너무 많다는 생각. 욕심조차도 없어졌다는 생각. 비교하거나 질투하는 것도 없음. 기대가 없으면 실망도 없다는 생각. 삶의 찰기와 생기가 없어졌다는 생각. - 조바심, 욕망이 자꾸 사라지는 것 같은 느낌. 상실이 아니라 흔적. 지금의 나라는 것. - 환경과 관계가 달라지면 변하는 것 같기도 함. 똑같은 생활을 반복할 때 보이지 않던 것들이 환경이 달라지자 더 많은 것들이 보이게 되고 조바심이 생기게 됨. - ‘나’가 사라졌지만 ‘나’가 남아있다고 생각. - 전환하는 과정, 변화의 과정에 있으면서 사라지는 것들에 대해서 생각. 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 대해 더 생각하고 질문하고 싶다. - 인간과 평범한 일상이 아니더라도 사라지는 것들이 많다는 것도 알아야 함. 환경, 동식물, 시절, 감각들. 우리를 존재하게 하는 다른 환경들을 보존하는 일, 기억하는 일 생각. - 사라졌다고 생각하지만 새롭게 볼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 생각. 소설 속 풍경이나 음악이 인상 깊었고 계속 새로워지는 것들을 생각해보고 싶다. - 슬픔이나 쓸쓸함의 감정이 추상적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잘 이해할 수 있었음. 최근에 받았던 구체적인 슬픔의 메일이 생각남.
다음 문학 독서모임은 3월 13일 수요일 저녁 7시 반에 진행합니다. 추천책은 찬쉐의 <격정세계>입니다. 모임 참여 시 함께 읽고 싶은 책을 골라와서 추천해주세요. :)
격정세계최근 노벨문학상 수상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작가로 이름이 널리 알려진 중국의 여성 소설가 찬쉐가 2022년 발표한 최신작. 소설은 상상과 현실이 기묘하게 교차하는 가상의 도시에서 활동하는 북클럽 사람들을 중심으로, 글쓰기와 읽기, 사랑의 격정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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