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제대로 글쓰기의 유혹에 넘어가고 싶은 나를 위한 방

D-29
그리고 현실 속에는 ‘나쁜 놈’도 없고 ‘절친한 친구’도 없고, ‘고결한 마음을 가진 창녀’도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큰글자책] 유혹하는 글쓰기 - 스티븐 킹의 창작론, 리뉴얼판 P. 234., 스티븐 킹 지음, 김진준 옮김
그러나 나는(이를테면 ‘그날 애니는 마음이 울적해서 자살이라도 하고 싶을 지경이었다‘라든지 ’그날 애니는 유난히 즐거워 보였다‘처럼) 직접적인 표현은 피하려고 노력했다. 그런 말을 굳이 해야 한다면 나는 이미 실패한 것이다. 지저분한 머리를 하고 혼자 묵묵히 앉아 마치 강박감에 사로잡힌 듯 케이크와 사탕을 정신없이 집어먹는 여자를 여러분에게 보여주는 것, 그래서 여러분으로 하여금 애니가 조울증 때문에 울적해진 상태라는 결론을 내리게 하는 것, 그것이 성공적인 작품이다. 그리고 여러분이 잠시나마 애니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도록 만들 수 있다면 - 그녀의 광기를 이해하도록 만들 수 있다면- 나는 여러분이 공감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일체감마저 느낄 수 있는 등장 인물을 창조한 것이다.
[큰글자책] 유혹하는 글쓰기 - 스티븐 킹의 창작론, 리뉴얼판 P. 235., 스티븐 킹 지음, 김진준 옮김
주인공과 그 적대자의 성격은 내가 하려는 이야기의 내용에 따라 - 다시 말하면 발견된 화석의 내용에 따라 - 결정되었다. 내가 할 일은(그리고 여러분이 이렇게 소설을 쓰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판단한다면 여러분이 해야 할 일도) 이 가공의 인물들이 스토리에 보탬이 되는 방향으로, 그리고 (우리가 그들에 대하여 알고 있는 사실들을 바탕으로 판단할 때, 그리고 물론 우리가 현실에 대하여 알고 있는 사실들도 아울러 감안할 때) 우리가 보기에도 논리적인 방식으로 행동하게 만드는 일이다. 때로는 악당들도(그레그 스틸슨처럼) 자신감을 잃어버린다. 때로는 악당들도(애니 윌크스처럼) 연민을 느낀다. 그리고 떄로는 착한 인물도(조니 스미스처럼) 옳은 일을 외면하려고 노력한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조차도 마찬가지였다.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그 기고(‘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를 생각해보라.
[큰글자책] 유혹하는 글쓰기 - 스티븐 킹의 창작론, 리뉴얼판 PP. 239-240., 스티븐 킹 지음, 김진준 옮김
지금까지 우리는 좋은 소설을 쓰기 위한 기본적인 방법들을 살펴보았는데, 그 모든 내용은 결국 두 가지로 귀결된다. 연습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그러나 연습처럼 지루하지 않고 오히려 즐거워야 한다는 것), 그리고 진실을 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묘사와 대화와 등장인물을 창조하는 모든 기술도 궁극적으로는 명료하게 보거나 들은 내용을 역시 명료하게 옮겨적는(그리고 그 불필요하고 지긋지긋한 부사들을 안 쓰는) 일로 귀결된다.
[큰글자책] 유혹하는 글쓰기 - 스티븐 킹의 창작론, 리뉴얼판 P. 240., 스티븐 킹 지음, 김진준 옮김
그런데 만약 여러분의 작품 속에 상징성이 있고 여려분이 그것을 발견했다면 반짝반짝 빛날 때까지 문지르고 세공인이 보석을 다루듯 깎고 다듬어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것이 좋다.
[큰글자책] 유혹하는 글쓰기 - 스티븐 킹의 창작론, 리뉴얼판 P. 244., 스티븐 킹 지음, 김진준 옮김
상징성이 그토록 흥미롭고 유용하고 - 잘만 쓴다면 - 매력적인 이유는 그렇게 뭉뚱그려 요약하는 기능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상징성은 비유의 한 가지 형태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상징성은 일부러 심오한 느낌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다만 작품을 장식하고 더 풍요롭게 만들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어차피 그런 군더더기는 스토리와는 아무 상관도 없지 않은가? 스토리에서 중요한 것은 스토리뿐이다. 상징성은 여러분과 독자들에게 하나의 렌즈와 같은 역할을 함으로써 더욱 통일성 있고 재미있는 작품을 창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큰글자책] 유혹하는 글쓰기 - 스티븐 킹의 창작론, 리뉴얼판 P. 245., 스티븐 킹 지음, 김진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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