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맥주북클럽] 1. 『크로노토피아』 함께 읽어요

D-29
이 영화 봤습니다! 같은 팀 선후배들과 문화적으로 회식하자면서 같이 봤거든요. 보고 나서 조셉 고든 래빗이 에밀리 블런트와 자는 장면이 이해가 된다 vs 안 된다로 편이 갈려 논쟁을 벌였더랬습니다. 저는 이해가 된다는 편이었어요. ^^
저는 조셉 고든 래빗이 브루스 윌리스가 되는 게 제일 이해가 안 됐습니다. 방탕하게 살아서 인간이 바뀌었나? 할 정도였어요.ㅎㅎㅎ 설득력을 주기 위해 일부러 조셉 고든 래빗이 분장까지 했다고 하던데... 근데 저 브루스 윌리스도 좋아합니다.
조셉 고든 래빗이 탈모가 온 줄 알고 괜한 걱정을 했더랬습니다. 그게 분장이라는 걸 나중에 듣고는 ‘굳이 그럴 필요가 있었을까’ 싶었어요. ^^ 대단한 예술 영화도 아니구만... 그리고 애초에 얼굴 골격이 다른데...
브루스 윌리스 하니까 생각 났습니다! 12몽키스!! 이 영화 보셨나요. 루프물, 반전으로 손에 꼽는 영화였어요.
오! 브래드 피트 나온 영화 중에 이 영화 젤 좋아해요! 눈을 사시처럼 뜨는 걸 연기하는 그 모습...테리 길리엄 영화는 다 요상해서 좋아해요.
아주 좋아합니다. 극장에서 봤어요!
회귀물, 루프물, 다중우주물이 인기가 새삼 느껴지는 열띤 대화?
이렇게 인기가 많은 줄도 몰랐고, 작품이 이렇게 많은 줄도 몰랐습니다. ^^
후회가 아닐까 싶어요. 그때 내가 그 선택을 하지 않았다면 난 지금 다른 삶을 살고 있을텐데.. 라는… 그 갈증을 회귀물 루프물 다중우주물로 풀고 있는게 아닌가 깊어요. 하지만 그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또 후회의 연속, 내가 하지않은 선택에 대한 미련은 매번 남을거 같아요. ^^
다중우주가 있으면 ‘후회하지 않는 나’도 있겠지만 ‘후회하는 나’도 엄청 많이 있을 테고, 어쩌면 후자가 더 많을지도 모르는데... 아니, 후자가 더 많겠죠? 세상 일은 가만히 놔두면 안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는 게 더 많으니까.
공감을 형성하기에 좋고 왠지 미련이 남을 때면 한 번 쯤 돌아가고 싶은 마음때문이지 않을까요. 실제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기에 대리만족을 할 수도 있구요.
@신이나 @게으른독서쟁이 그런 거 같아요. 그런데 회귀물이 비교적 최근에 등장한 장르인데 그 이전에는 그런 마음들을 어떻게 픽션에 반영했던 걸까 궁금하기도 합니다.
본인의 선택이 후회되어서 일 수도 있고, 다시 가서 보고 싶은 사람에 대한 그리움이 커서 일 수도 있고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저의 경우는 호기심, 궁금증때문입니다. 수만 가지의 경우의 수가 있으니 다른 선택이 어떤 결과를 불러일으킬 지 너무 궁금하거든요. 사실 다른 선택을 해도 꼭 다른 좋은 결과가 오는 건 아니잖아요. 다른 선택이 더 좋은 혹은 더 참혹한 다른 결과를 가지고 올 수도 있고요.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인생이니까 과거든 현재든 미래든 인간이 정복할 수 없는 시간이라는 것에 대한 호기심과 시간을 마음대로 조정하고 정복해 보고 싶은 마음 때문에 인기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드라마나 웹툰 진짜 회귀물 천지.. 아무래도 약자가 회귀를 하면 제대로 준비해서 복수를 할 수 있어서 아닐까요 다중우주물은 솔직히 너무 복잡해요 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 보다가 머리가 아프더라구요 이 역시 현 세계에서 이루지 못한 것을 다른 세계에서 이루는 희망이 담긴 산물이겠지요 이 시대의 스파이더맨이 죽으면 다른 유니버스의 스파이더맨이 오듯..
생각해보면 인생을 다시 사는 기적 같은 기회를 얻었는데 그 두 번째 인생을 고작 복수에 쓰는 게 좀 슬픈 일 같습니다.
2. 사람들은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는 것 같아요. 혹은 다른 선택을 하고 싶어 한달까요!? '만약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이런 질문들을 자주 만나게 되는 것과 같은 맥락인 듯 합니다. 지금의 인생에 대한 불만족이 선택해보지 않은 경험해 보지 않은 세계로 갔을 때 긍정적일 거라는 기대를 하게 하니까요.
지금 이 순간에도 제가 의식도 하지 못하는 채로 여러 선택들을 내리고 있다고 생각하면 기분이 이상해져요. 결과야 어찌되든 후회 없을, 후회가 덜할 선택들을 하고 싶은데요.
아싸뵹! 😍😍
ㅋㅋㅋㅋ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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