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왕 너무 귀여워서 갑자기 좋아질 뻔 했슴다. ^^
[장맥주북클럽] 1. 『크로노토피아』 함께 읽어요
D-29

장맥주

조영주
작가님 소설에 이 빌라왕 덷다 쓰셔도 됩니다. 작가의 말에다가 조영주 때문에 귀여워서 덷고 왔다고 적으신다면 ㅋㅋㅋ 얼마든지 ㅋㅋㅋ
게으른독서쟁이
뭐야...뭐 이렇게 잡혀?라고 생각했었는데 저도 나도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긴 했어요. 완강기를 써봤어야쥬 뭐... 있는거 확인만 하고 써본적이 없으니... ㅋㅋ

조영주
어? 저 엊그제 아파트 공지 내려와서 4층~11층 사이 세대 완강기 사용점검 하라던데... 사시는 아파트 그런 거 공지 안 오나봐요.
게으른독서쟁이
유투브 보며 시키는대로 확인만 했어요.

siouxsie
어 찌찌뽕 저 그거 2부에 기억에 남는 문장에 남기려고 아끼고 있었는데

조영주
참고로 저는 그 젓가락 닳아서 줄어든 거 이야기하는 장면도 좋아합니다... 실제로 젓가락 들고 꽂아서 열어보다가 "아 많이 쓰면 닳겠다" 했거든요....
게으른독서쟁이
ㅋㅋㅋ 저는 어렸을 때 주로 칼로 열어봤어가지고 젓가락으로 저게 되나?하는 생각을 했었어요.

조영주
아 ㅋㅋㅋ 저 사실 첨엔 카드로 했었는데요 제가 작년에 이사를 온 아파트는 문이 다 젓가락이더라고요. ㅋㅋㅋ 그래서 바꾸면서 저렇게 디테일이 ㅋㅋㅋ

새벽서가
저는 완강기라는 표현 자체를 몰라서 검색해봤어요. 아, 내가 한국어를 정말 많이 잊어버렸구나 싶어서 서글프기도 하더라구요.

장맥주
잘 안 쓰는 단어잖아요. 저도 이 단어 알게 된지 얼마 안 됐어요. ^^

새벽서가
게다가 아파트가 없는 도시에서 오래 살 아서 더 들어볼 일도 없는거 같아요.

장맥주
한국에서도 21세기 이후에 아파트나 숙박업소에 본격적으로 설치되기 시작한 걸로 압니다. 저도 지방 출장 자주 다니던 때 모텔에서 처음 봤어요. 불이 나면 잘 사용할 수 있을지 늘 궁금합니다. ^^
게으른독서쟁이
저는 항상 탈출을 염두에 두고 있는 사람이라 어딜 가면 비상구와 완강기, 탈출로 안내표시 같은 걸 확인하거든요. 특히 영화관, 극장 같은데요.
그래서 완강기가 뭔지는 알아도 사실 사용법은 몰라요.
요즘에도 그런지 모르겠는데 옛날 아파트들은 베란다에 옆집과 접해 있는 면이 유사시에 뚫을 수 있게 되어 있었거든요. 탈출용으로. 그래서 거기에 짐을 많이 쌓아두면 안된다고 했거든요. 그래서 상상을 많이 했었어요. 저기를 뚫고 옆집으로 탈출하는 방법을 ㅋㅋ 완강기가 있는 집으로 이사하고 나서는 완강기를 어떻게 쓰는 건지 설명서 는 읽어보긴 했는데 써 본 적은 없어서 빨리 탈출할 자신은 없네요.

장맥주
맞아요. 경량칸막이라고 하는 장치인데 석고보드라서 발로 차면 뚫린다고 들었어요. 요즘은 발코니 자체가 없는 집이 많아서 어떻게 되어 있는지 모르겠네요. 예전에는 아파트에서 화재가 나면 대피하라고 배웠는데 대피하다 계단에서 숨지는 경우가 더 많은 거 같다고 아내랑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얼마 뒤 같은 이야기가 언론에도 나오고, 공동주택 화재 때 무조건 대피하는 게 답이 아니라고 지침이 바뀌었더라고요. 연기나 불이 집으로 들어오는 상황이 아니라면 일단 창문 닫고 대기하면서 안내방송을 기다리라고...

임쿨쿨
유튭 완강기 사용법 저도요 ㅋㅋ

장맥주
악인을 이렇게 귀엽게 묘사하면 안 되는 거 아닙니까? ㅋㅋㅋ

조영주
아 그게 의식의 흐름이 말입니다... 저 상황에서 만약 내가 도망치려면 어떻게 할까 생각해보니 이게 코난이 아닌 이상 완강기밖에 없더라고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완강기 사용법을 몰라서 네이버로 검색해보니 뭔가 복잡하고 유투브로 연결이 되는 게 있더라고요. 그걸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자니... "어라? 얘도 이러지 않았을까?" 하고 그렇게 적게 되었습니다.
네, 모든 소설을 적당한 아웃라인만 정한 후 디테일은 몽땅 싸그리 다 이따구로 적고 있습니다...

Nana
소원이가 이름없는 아이였고, 그림자가 그런 의미로 나온 것이었군요. 슬프네요. ㅜㅜ

스프링
저는 인생 자체가 하나의 괴 담이라고 생각해요...ㅠ 청춘을 주었다 뺏고 건강을 주었다 뺏고 종래는 삶을 주었다 뺏고...너무 음울한가요? 대신 조금 밝은 (?) 괴담 정도는 운과 노력이 뒷받침해주면 되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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