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괴담인 줄도 모르고 믿었던 괴담이 선풍기 괴담이었습니다. 선풍기 바람 맞으며 자면 호흡 곤란으로 죽는다는... 그래서 꼭 잘 때 선풍기를 회전 모드로 하고 잤어요. 전 국민이 믿었던 괴담이네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괴담은 모스맨 괴담이에요. 으스스하면서 낯설고 우리 현실에 이면이 있을 거 같다는 느낌이 들어 좋아합니다. 모스맨이 사람 피를 빨아먹는 괴물이 아니라 재앙의 전조 비스름한 존재라는 점도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영화도 있는데 잘 만든 건 아니지만 저는 재미있게 봤어요.

모스맨워싱턴포스트지의 정치부 기자 존은 명석한 두뇌와 특유의 직감으로 종횡무진 사건을 추적하는 촉망받는 기자다. 부와 명성 그리고 사랑스런 아내까지 모든 것을 다 가진 존은 스스로 행복한 남자라고 생각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함께 새집을 마련하러 다니던 아내가 의문의 자동차 사고로 죽게 된다. 실의에 빠진 존은 우연히 그녀가 죽기 직전 한 말을 떠올리게 된다. "당신은 사고 나기 전에 그걸 못 봤죠, 그렇죠? " 존은 아내가 남긴 이 한마디를 떨치지 못하고 그녀의 유품을 정리하던 존은 병원에서 혼수상태이던 그녀가 그린 이상한 그림을 발견한다. 나방모양의 형상을 한 귀신같은 것을 그려놓은 그녀의 스케치북을 본 존은 혼란에 빠진다. 그리고 2년 후, 존은 아내의 죽음, 이상한 그림과 관련한 사건과 다시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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