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책 정보는 얼핏 알고 있었는데
작가님이 직접 추천해주시니
더 흥미가 생겼습니다.
감사합니다!
[장맥주북클럽] 1. 『크로노토피아』 함께 읽어요
D-29

바닿늘

장맥주
저는 최근에 재미있게 봤던 괴담이 이거였어요. 이걸로 무슨 소설을 쓸 수 있지 않을까 꽤 고민했는데 별 생각은 나지 않았습니다. ^^
https://www.wikitree.co.kr/articles/745232

조영주
제가 평택 이사온 후 가장 놀랐던 건, 사이비 교회가 정말 지방엔 많다는 거였습니다. 실제 제가 지금 사는 아파트 주변에 엄청 큰 교회가 있어요. 엄마가 거기를 가셔서 처음엔 "와 너무 좋다 사람들도 친절하고"라고 했고, 저도 일요일에 개랑 놀러 다니다 보면 사람들이 엄청 다녀서 "뭔가 되게 큰 교회네" 했는데... ...
알고보니 사이비 교단이었습니다. 게다가 그 사실을 숨기고 엄마에게 꾸준히 설득을 하다가 후에 들켜서 난리버거지가... ... 그리고 평택역 근처에도 교회랑 사이비 교단이랑 맞붙어서 함께 전도를 하고 그러더라고요.
저 글을 보니까, 그 사이비 교단의 광신도가 집집마다 다니면서 전도(?)하려고 기이한 짓을 한 게 아닐까 싶네요. 약간의 정신병이 있는 사람이.
그나저나 저 가을부터 쓸 소설에 이거 갖다 쓰면 딱인데 에피소드 중 하나로 좀 갖다 써도...?

장맥주
양재도서관의 침수 사건을 배경으로 소설을 쓰려고 이 도서관을 취재차 몇 번 갔는데 도서관 바로 옆에 굉장히 수상해 보이는 교회가 있더라고요. 그 교회의 설립자는 자기가 재림예수라고 공언하며 종말론을 펼쳤다는데...
그런데 저 위의 사건은 다행히 결과가 이렇게 나왔습니다. 싱겁죠?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7/0001654577?sid=102

조영주
오오, 네. 아주 흥미롭네요. 이 결론까지 제 소설에 딱인데 이거 그래서 써도 될까요...? (작가님 쓰실까봐 미리 양해)

장맥주
네! 써주세요! ^^

조영주
감사합니다! (신남)

메롱이
초막절 교회로군요. 저도 여기 외견이 약간 복고풍으로 인테리어한 고기집 같은데 막상 교회라서 방문/잠입 후기들을 찾아봤던 기억이 있네요.

장맥주
맞습니다. 저도 처음에 무슨 고깃집인가 했었어요. 역사가 꽤 오랜 곳이더라고요. ^^

새벽서가
고깃집같은 교회요?!

장맥주
무서운 곳이더라고요. ^^
게으른독서쟁이
오메 이런데가 있어여? 말만 들어도 무섭네요.

장맥주
바로 옆에 있는 양재도서관은 정말 멋진 곳입니다. ^^
게으른독서쟁이
와우...느낌 정말 이상하네요...
무서운 사이비 교회와 멋진 양재도서관이 바로 옆이라니... 도서관 갔다가 고깃집인 줄 알고 들어가면 못 나오는 건가요? ㅎㄷㄷ

장맥주
실제로 보면 정말 이상합니다. 그냥 봐도 이상한데 두 건물의 정체를 알고 보면 더 이상합니다. ^^
게으른독서쟁이
아~ 괴담만 봤을 땐 저런 일이 있었나 했는데 결과를 보니 생각이 나네요. 참 다행이에요.

꽃의요정
저희 동네에서는 '신*지' 신자, 그것도 고등학생들이 역앞에서 전도 활동을 한답니다...전 사실 기독교 모태신앙이었다가 회의를 가져 더이상 교회 가지 않는, 엄마 표현으론 '화인맞은 양심'이라, '일상생활에 피해가 가지 않는 종교단체'는 사이비로 보지 않으려고 합니다. 믿는 사람의 몸 과 마음에 평안을 준다면 종교가 정신과 치료 보다는 나을 때도 있는 거 같아요.
전 갈 때마다 화가 나서 가는 걸 그만뒀습니다만.....
사이비 교단에 대해 관심 많아요! 그래서 '나는 신이다'도 열심히 봤고요. 꼭 써 주세요.
서울에서도 이촌동에 가면 엄청 큰 예수님, 공자님, 부처님 동상을 만나실 수 있어요. 거기 지나다닐 때마다 세분이 사이좋게 서 계신 거 보면서 '파이 이야기'를 떠올렸답니다.

조영주
아앗 사이비교단까지는 안 들어갈 예정이온대... 갑자기 들어갔다 올까 고민되네요... 아 제가 들어가는 게 아니옵고 소설에서 -_-; 표현이 왜이러니.

장맥주
저는 길거리에서 전단지를 나눠주시는 분들 있으면 다가가서 받아가는 편이거든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해서요. 얼마 전에 집 앞에서 힘들게 전단지 나눠주시는 분이 계시기에 다가가 한 장 받았습니다. 그 분이 고마워하시더라고요. 그러면서 저에게 “신*지에 대한 오해를 멈춰주세요”하고 당부하시더군요.

꽃의요정
오해는 풀리셨나요? ㅎㅎ
작성
게시판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