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맥주북클럽] 1. 『크로노토피아』 함께 읽어요

D-29
왜 내가 다니는 학교는 옛날에 다 공동묘지 아님 전쟁 때 다친 병사들이 치료받다가 묻히셨던 건지... 왜 밤에 이순신 장군님 동상이 움직이는 건지.. ㅋㅋㅋ 막 긴칼을 휘두르신다고 했던 기억이. 홍콩할매 귀신이 무서워서 손톱 가린다고 손 웅크리고 막 그랬던 기억도 나네요. ㅋㅋ 참 순진했다. 저도 <링> 보고 나서 TV 화면 보는게 무서웠는데 더 싫었던건 토시오.... 토시오가 나왔던 <주온>을 보고는..와... 집에서 이불을.... 자야되는데 어떻게 자냐 걱정하고 이불은 가슴까지만 덮어서 팔로 딱 눌러버려야지 얼굴로 못 끌어당기겠더라고요. 으~ 또 상상되네... 무시라...
그니까요 학교괴담 ~ 링~ 왜 옛날 학교에는 꼭 낡은 동상이 있어서 ㅜㅜ 링 보고 진짜~ 못하는 욕을 얼마나 했는지 몰라요ㅎㅎ 겁도 많고 상상력(?)이 풍부한지 온갖 공포를 상상하는 덕분에 저도 공포물은 책도 영화도 거부해요~
무서운거 정말 싫어하는데 또 그게 무섭다면서 보고 있는 저를 발견하네요. 이게 괴담인지는 모르겠는데 분신사바라고... 올해 퇴마록을 읽으면서 나와가지고 거기 나온 에피소드가 진짜 무서웠거든요. 하지말라는 데는 이유가 있는 건데 !!!
공포물이랑 매운 맛 라면이랑 비슷한 거 같습니다. 어휴 매워, 이게 무슨 맛이람, 하면서 자꾸 찾게 되는... 퇴마록은 왕년에는 그 정도면 매운 걸로 쳐줬다는 의미에서 신라면 정도 되려나요. ^^
어릴때는 왜 유관순괴담이 학교마다 있었을까요 훌륭한 열사님인데... 저는 아크로비스타 괴담이 사실 좀 무서워요 삼풍백화점 자리에 지어져서... 거기 살았을 때도 좀 무서웠어요
주입 받은 여성 혐오(독한 여성은 무섭다, 여성의 복수는 무섭다...)는 주입 받은 애국심보다 강한 걸까요. 삼풍백화점이 무너진 자리에 고급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서고, 거기 살던 검사가 대통령이 되는 걸 보면서 참 대한민국 기묘한 나라다 하는 생각도 했어요. 풍수지리 하시는 분들은 뭐라 따로 하시는 말씀이 있을까요.
4. 흠... 괴담은 생각해봐도 딱히 떠오르는 게 없습니다만.. 그래도 뭐라도 적긴 적어야겠으니.. 인상 깊었던 신화 내용을 적어볼게요. 수메르 신화에서는 최초에 인간을 신이 창조했던 목적이 노동을 대신해줄 뭔가가(?) 필요해서 였다는 걸 듣고.. 그럴싸한 접근이라고 생각했던 게 문득 떠올랐습니다. ㅎㅎ ... 너무 연관이 없으려나요..? :; 이게 진정한 공포가 아닐까 싶어서요.. (지금 힘들어서 하는 소리는 아닙니다. 어험....)
일만 시킬 것이지, 왜 자의식까지 줘서 피조물을 괴롭게 하는지... 원망스러운 신이네요. ^^
소개할 만한 괴담은 없고, 예전에 홍콩할매 귀신 괴담 좋아했습니다?! 할머니한테 손톱이랑 이빨 보이면 안 된다고 했던 거 같아요. 특히 육교에서 많이 만난다고 해서(만난 친구는 한 명도 못 봤고, 카더라만 엄청 많았어요.) 육교 안 건너고 돌아돌아 횡단보도만 건너갔었고요. 어머 여기에 자세히 적어 주신 분이 계시네요. 뉴스에까지 나왔었다고....강시랑 한참 유행했던 거 같아요. https://blog.naver.com/finreview4120/222857305378
저도 기억납니다. 저 괴담이 유행했을 때에는 그런 걸 믿을 나이는 아니었지만... 그런데 실제로 할머니를 이용한 유괴 수법이 있는 줄은 몰랐네요. 지금은 그게 더 괴담처럼 들립니다. 무섭고요.
엇!! 저도 홍콩할매귀신 얘기했는데... ㅋㅋ 저도 입술로 이 가리고 손톱 안보이려고 손 웅크리고 그랬어요. ㅋㅋㅋ
@새벽서가님의 학교괴담을 들으니 여러 가지가 생각나는 중에 제가 제일 무서워했던 게 떠오르네요. 흑장미, 백장미파, 도레미파 괴담인데 꽤 유명했는데 아실랑가 모르겠네요. 혹시 우리 지역에서만 유행했을지도. 제가 초딩때 아니 국민학생이던 시절인데요. 그땐 오전반 오후반도 있고 해서 오전반이 마칠 시간이면 교문에 사람들이 많았는데 어느 날 친구가 교문쪽을 가리키며 저기 교문에 저 언니들을 조심해야 한다며. 면도칼이 숨겨져 있는 껌을 씹는 흑장미파, 백장미파 언니아들한테 잘못 보이면 끌려가서 얼굴이 면도칼로 그인다고... ㄷㄷㄷㄷ 언니들한테 개기면 언니들 남친인 도레미파에게 넘겨져서 혼난다는 그런 괴담이 있었답니다. ㅋ 잘못걸리는 여러 이유 가운데 머리칼 길이도 있었거든요. 그 언니보다 머리 길면 걸린다고 해서 저는 그때 몇 년 기른 머리를 단발로 싹둑 잘랐던 기억도 있습니다. 무슨색 옷입으면 안된다고. 혼자다니면 위험하니까 친구들 모여서 같이 하교해라 이런 기억도. ㅎㅎ 그때 아무에게도 말 안했지만 정말 무서웠어요. 단발머리도... 엄마가 그렇게 자르라고 자르라고 해도 고집피우며 엄청 길렀었는데 괴담을 듣게 된 후 바로 혼자 미용실가서 단발로 ㅋㅋㅋ 엄마아빠께서 맞벌이를 하셔서 날 지켜줄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해서 나를 내가 어떻게 지키지? 고민하며 학교를 다녔더랬습니다. 앗!! 불현듯 <손톱 먹은 들쥐> 전래동화가 떠오르네요. <은비까비 옛날옛적에>라는 프로를 엄청 좋아했는데요. 거기에 <손톱 먹은 들쥐> 동화를 주제로 푼 <자기를 도둑맞은 사람>편이 있는데... 옛날부터 밤에 손톱깎지 말고 아무데나 버리지 말라는 얘기를 아빠한테 많이 들었는데 이 만화를 보고서는 정말 진짜 혹시나 쥐가 내 손톱 먹고 나로 변할까봐 손톱을 깎고 나면 괜히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살피고 잘 모아서 휴지로 잘 싸서 휴지통에 버리던 기억이 납니다. 가끔 밖에서 손으로 손톱을 뜯게 되면 주머니에 잘 보관했다가 집에 와서 버리곤 했어요. 혹시 밖에서 버렸다간 내 손톱 먹은 가짜 내가 생길까봐 절대 못버리겠더라고요. 지금은 환경보호를 위해 손톱뿐만이 아니라 밖에서 생긴 대부분의 쓰레기를 챙겨서 집으로 가지고 오지만 아직까지도 손톱만은 밖에서 못 버리겠습니다.ㅋ
장미 언니들, 도레미 언니들 이야기는 전국구 괴담은 아니었나 봐요. 그런데 왜 이렇게 귀엽죠. 그 언니들도 국민학생이었던 거죠? ㅎㅎㅎ 그런데 저는 무서운 누나들이 면도칼이랑 껌을 같이 씹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그게 가능한가 궁금하더라고요. 입안이 엉망이 될 거 같은데... 그리고 뱉는다고 그게 정말 표창처럼 날아가나요? 저는 손톱 먹은 쥐가 사람 된다는 괴담으로 단편소설을 쓴 적이 있습니다. 나름 혼자 좋아해요. ^^
앗~ 면도칼 숨겨진 껌씹는 언니들~~ 예쁜애들 얼굴에 뺕는다는 괴담이~ 전 예쁘지도 않은데 괜히 긴장하고 겁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ㅎㅎㅎ 국민학교를 졸업한 아이들에게 중학교란 그렇게 무서운곳이라고 긴장하게 만들었었죠~ 그런 언니들은 다행히 없었네요~
괴담을 기억하기에 나이가 너무 들었나 기억이 나지 않네요. ㅠㅠ
저는 인터넷에서 주기적으로 검색합니다. ㅎㅎㅎ 괴담 좋아해요.
저는 괴담은 아주 질색하는 편이에요. 어쩌다 듣게 되면 밤새 불을 켜놓고 잠을 자야 할 정도니깐요. 특히 욕실에서 머리 감을 때 귀신이 머리 위에서 긴 머리를 길게 늘어뜨리고 있다는 괴담을 들은 후로는 매번 머리를 감다 놀라서 고개를 들곤 해요. 아마도 오늘 밤에도 방에 불을 다 켜고 자야 할 것 같아요.
어릴 때 친구들끼리 모여앉아서 무서운 이야기 하잖아요. 그런데 제가 꽤 잘하는 편이었습니다. 하도 무섭게 해서 얻어맞은 적도 있어요. 그 재능을 살려 나중에 아주 무서운 공포소설 쓰고 싶은 소망이 있습니다. 독자들이 다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무서운... ^^
4. 괴담보다 무서운건 가짜뉴스!? 어릴 때부터 무서운 이야기들을 좋아하지 않아서 들으려고도 하지 않았던 것 같기도 해요. 유년시절 집 밖에 화장실이 있는 집이었는데, 밤에 화장실 가는 게 정말 싫고 무서웠던 기억이 나요. 괴담 = 귀신이라는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어서 인가봐요. 질문을 받고 생각해보니 지금은 괴담보다 가짜뉴스가 무서운 나이가 되었네요. 챗GPT까지 합세하다보니... 진실을 가늠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은 세상이 된 것인지, 아날로그로 돌아간다면 현실 회귀가 될 것 같네요. ㅎㅎ
어릴 때 잠깐 화장실이 집 밖에, 푸세식으로 설치된 환경에서 살았는데 밤뿐 아니라 낮에도 무서웠어요. 빠질까봐. 컴컴하기도 했고요. 푸세식 화장실을 두려워하는 환경보다 가짜뉴스가 두려운 환경이 더 나은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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