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맥주북클럽] 1. 『크로노토피아』 함께 읽어요

D-29
저는 항상 탈출을 염두에 두고 있는 사람이라 어딜 가면 비상구와 완강기, 탈출로 안내표시 같은 걸 확인하거든요. 특히 영화관, 극장 같은데요. 그래서 완강기가 뭔지는 알아도 사실 사용법은 몰라요. 요즘에도 그런지 모르겠는데 옛날 아파트들은 베란다에 옆집과 접해 있는 면이 유사시에 뚫을 수 있게 되어 있었거든요. 탈출용으로. 그래서 거기에 짐을 많이 쌓아두면 안된다고 했거든요. 그래서 상상을 많이 했었어요. 저기를 뚫고 옆집으로 탈출하는 방법을 ㅋㅋ 완강기가 있는 집으로 이사하고 나서는 완강기를 어떻게 쓰는 건지 설명서는 읽어보긴 했는데 써 본 적은 없어서 빨리 탈출할 자신은 없네요.
맞아요. 경량칸막이라고 하는 장치인데 석고보드라서 발로 차면 뚫린다고 들었어요. 요즘은 발코니 자체가 없는 집이 많아서 어떻게 되어 있는지 모르겠네요. 예전에는 아파트에서 화재가 나면 대피하라고 배웠는데 대피하다 계단에서 숨지는 경우가 더 많은 거 같다고 아내랑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얼마 뒤 같은 이야기가 언론에도 나오고, 공동주택 화재 때 무조건 대피하는 게 답이 아니라고 지침이 바뀌었더라고요. 연기나 불이 집으로 들어오는 상황이 아니라면 일단 창문 닫고 대기하면서 안내방송을 기다리라고...
유튭 완강기 사용법 저도요 ㅋㅋ
악인을 이렇게 귀엽게 묘사하면 안 되는 거 아닙니까? ㅋㅋㅋ
아 그게 의식의 흐름이 말입니다... 저 상황에서 만약 내가 도망치려면 어떻게 할까 생각해보니 이게 코난이 아닌 이상 완강기밖에 없더라고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완강기 사용법을 몰라서 네이버로 검색해보니 뭔가 복잡하고 유투브로 연결이 되는 게 있더라고요. 그걸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자니... "어라? 얘도 이러지 않았을까?" 하고 그렇게 적게 되었습니다. 네, 모든 소설을 적당한 아웃라인만 정한 후 디테일은 몽땅 싸그리 다 이따구로 적고 있습니다...
소원이가 이름없는 아이였고, 그림자가 그런 의미로 나온 것이었군요. 슬프네요. ㅜㅜ
저는 인생 자체가 하나의 괴담이라고 생각해요...ㅠ 청춘을 주었다 뺏고 건강을 주었다 뺏고 종래는 삶을 주었다 뺏고...너무 음울한가요? 대신 조금 밝은 (?) 괴담 정도는 운과 노력이 뒷받침해주면 되지 않을까 싶어요!
나비 효과의 감독판 결말이 해피엔딩이라고 생각한 사람이 접니다...
나비효과끔찍한 어린 시절의 상처를 지닌 에반. 그에게 남은 것은 기억의 파편들과 상처입은 친구들. 에반은 과거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어릴 적부터 매일매일 꼼꼼하게 일기를 쓴다. 대학생이 된 어느 날, 예전의 일기를 꺼내 읽다가 일기장을 통해 시공간 이동의 통로를 발견하게 되는 에반. 그것을 통해 과거로 되돌아가 미치도록 지워버리고 싶은 기억, 어린 시절의 상처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첫사랑 켈리와의 돌이키고 싶은 과거, 그리고 사랑하는 친구들에게 닥친 끔찍한 불행들을 고쳐 나간다. 그러나 과거를 바꿀수록 더욱 충격적인 현실만이 그를 기다릴 뿐, 현재는 전혀 예상치 못한 파국으로 치닫는데 과연 그는 과거를 바꿔 그가 원하는 현재를 이룰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불행한 현재에 영원히 갇혀버릴 것인가?
완전 이해 완전 공감ㅜㅜㅜㅜ
이 괴담을 해피엔딩으로!!!
헛 작가님 반전이없다 작가님이셨군요! 몇년전에 재밌게 읽었던기억이나네요^^ 크로노토피아 시작하면서 책날개 작가소개보는데 문득반가웠습니다 ㅎㅎ 책 어서 읽어보겠습니다 ㅋ
매트릭스 트릴로지는 너무 감명깊어서 대학교 조별과제때 소논문썼던 기억이ㅋㅋ
반전이 없다를 재밌게 보신데다 트릴로지로 조별 과제라니... 뭘 좀 아시네요...
코토리바코가 제일 인상적이고 이걸로 이야기를 써도 좋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봤습니다. 아래는 코토리바코에 대한 나무위키 설명입니다. 子取り箱. 한국어로 의역하면 '아이 뺏는 상자'. 2005년 6월 6일 2ch 스레에 올라온 도시전설. 몇몇 네티즌들이 코토리바코 관련 게시물을 읽은 뒤 쏠림 증세나 오한, 두통, 설사 등을 일으켰다고 주장하여 일약 유명해졌다.[1] 이야기에 따르면 여자나 아이가 코토리바코를 만지면 저주 때문에 죽는데, 상자를 복잡한 퍼즐처럼 만들어 뚜껑을 쉽게 열 수 없게 했다고 한다.[2] 안에 짐승의 피를 가득 채우고 일주일 뒤 피가 완전히 마르기 전에 아이를 죽여[3] 그 아이의 나이에 맞춰 검지 끝과 탯줄, 그리고 내장 부위의 피를 조금 채워넣으면 완성된다. 이때 죽은 아이가 한 명이면 잇포우(イッポウ), 두 명이면 니호우(ニホウ)... 마지막으로 여덟 명이면 핫카이(ハッ力イ)[4]라고 부른다. 현재 넷상에서 알려진 최초 제작자는 기술을 알려주며 사람들에게 절대 핫카이는 만들면 안 된다고 강조했으나, 예외로 기술을 알려준 자신에게 처음 줄 상자는 핫카이[5]로 만든 것과 별개로 어린아이 1명+여자 1명을 달라고 되어있고, 어린아이와 여자는 저주를 시험해보기 위함이라고 하였다. 핫카이는 후에 나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다 죽이는 모양이다.
아 저는 사실 <크로노토피아>에 염매를 넣으려고 한참 끙끙댔는데... 너무 끔찍해서 안들어가지더라고요. 소설 속 저수지가 염매 만드는 곳이었다가 있었습죠. 작가님 언급하신 괴담은 원전이 염매가 아니었을까 싶군요. https://youtu.be/-wbVswsMnMY?si=W-v-ktY5tsudcl7Q
@홍정기 @조영주 코토리바코 괴담은 처음 들어보는데 정말 끔찍하네요. 그 정성으로 그냥 죽이고 싶은 사람을 직접 죽이지, 왜 애꿎은 애들을 죽여서 괴상한 상자를 만든답니까. 저도 염매랑 태자귀 연상했어요. 실제로 그런 도구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모르겠지만 염매나 코토리바코 괴담이나 진짜 사람 상상력이 이 정도까지 무서워질 수 있구나 싶어 가슴이 서늘하네요. (크로노토피아에 염매 들어갔으면 현대와 과거의 아동 학대가 만나는 작품이 되었겠습니다 ㅠ.ㅠ) 더 무서운 괴담 있으면 또 소개해주십쇼! (응?)
그래서 저는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게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일본에서 최근 떠오르는 호러 작가 중에 사와무라 이치라는 소설가가 있는데요, 『기묘한 괴담하우스』라는 단편집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여기 첫 번째 단편이 「인간이 제일 무섭다는 사람」인데, 시간 나실 때 한번 보셔도 좋습니다. 귀신은 무섭지 않고 인간이 제일 무섭다는 사람이 정말 무서운 상황에 빠지는 이야기예요. ㅎㅎㅎ
기묘한 괴담하우스복수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기묘한 괴담 하우스에 의뢰하라. 억울한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신비한 존재, 공포술사가 평생 도망칠 수 없는공포를 배달해 준다. 단, 그다음에 일어날 일은 책임지지 않는다.
오오 저도 사와무라 이치 좋아하는데 이책은 몰랐군요. 얻어갑니다.
제가 『아름답다 추하다 당신의 친구』 빼고 사와무라 이치 번역된 작품 전부 다 읽었는데 그 중 제일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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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믐 라이브 채팅 : 최구실 작가와 함께한 시간 ~
103살 차이를 극복하는 연상연하 로맨스🫧 『남의 타임슬립』같이 읽어요💓
매달 다른 시인의 릴레이가 어느덧 12달을 채웠어요.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 12월] '오늘부터 일일'[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11월] '물끄러미'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10월 ‘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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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밤] 35.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1탄 <햄릿> [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그믐밤] 38.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4탄 <오셀로>
독서모임에 이어 북토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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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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