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맥주북클럽] 1. 『크로노토피아』 함께 읽어요

D-29
7. <3부 그림자>부터는 그냥 쭈-욱.. 끝까지 읽었습니다. 정말 이야기의 힘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글은 역시.. 사람을 달리 보이게 만드는 힘이 있는 듯 합니다. (.. 앙금 없습니다. 오해 마시길.. 장난이예요. ㅎㅎ;;) 여러 삶을 거듭 살면서, 소원은 늘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찾기 위해 책을 읽었다. 하지만 그저 재미를 위해 책을 읽는 건 처음이었다. 소원은 무엇을 읽을까 빈둥대다가 관심도 없었고 거들떠보지도 않았던 코너를 발견했다. 문학 코너였다. p. 203 창의력은 빈둥거릴 때 나온다던데, 이건 쭈-욱 끝까지 읽어서 든 생각일테지만.. 작가님은 사실.. 인생 1회차라고 믿겨지지 않습니다. ㅎㅎㅎㅎ 저만의 생각이려나요..? ^^;
@조영주 작가님, 인생 1회차 맞는지 답변 부탁합니다. ^^
소설을 쓸때마다 저는 그 인물이 되는 느낌입니다. 메쏘드식으로 쓰다보니 ptsd도 오죠. 그렇게 친다면 최소 20회차 이상은 살았을 듯하네요.
오.... 200회가 아니었군요. ㅎㅎㅎ 사실은 엄청난 과몰입러였군요..?!! 덕분에 저도 꽤나 소설의 세계에 더 깊게 들어온 것 같습니다. ^^;;
로또 당첨 번호는 쉽사리 알아도 사람의 마음을 꿰뚫는 건 어려웠다.
크로노토피아 - 엘리베이터 속의 아이 201p, 조영주 지음
쉽사리 알고 싶은 로또 당첨 번호....
1등 당첨금이 있으면 사람 마음 굳이 꿰뚫어보지 않아도...
1등이 얼마냐가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누구라도 번아웃이 올 수 있다는 것, 소원의 지친 모습이 느껴져 다시 한번 몰입이 쭈욱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저도 3부부터는 쉬지 않고 쭉쭉 읽었습니다.
제가 요즘 절감하는 건데요, 반복되는 좌절 앞에 장사 없더라고요. 그 반복이 3회냐, 30회냐 하는 차이가 있을 뿐. 힘든 일이라도 보상이 크면 계속 해나갈 수 있는데 좌절이 반복되면 어느 순간 자신을 탓하고 세상을 탓하게 되면서 내면이 썩어들어가는 거 같습니다.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면 이대로 있는 게 나았다. 소원은 쉬고 싶었다.
크로노토피아 - 엘리베이터 속의 아이 조영주 지음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8. 『크로노토피아』는 자신이 속한 세상을 구하려는 주인공의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그 주인공은 세계를 이동하면서 ‘자신이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다’는 느낌에 사로잡힙니다. 여러분은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거나 그들의 행동을 보다가 ‘나는 이곳에 속하지 않았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경우가 있으신가요. 어떤 순간에 그런 생각을 하셨나요? 반대로 ‘이곳이 내가 있을 장소로구나’ 하는 강한 소속감을 느낀 적이 있으신가요? 어떤 순간에 그런 유대감을 느끼셨나요?
저 요즘에 그믐을 하면서 느낀건데요. 많은 작가님들과 모임구성원분들의 채팅글을 보면서 저 방대한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연결되어 올라오고 교류하시는 것들을 지켜보며 도대체 책을 얼마나 많이 읽으시는 건가 싶고 '난 아직 멀었다. 여기에 속하지 않았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또 이야기들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제가 좋아하는 낄만한 구석이 쪼~오끔 보이고, 작가님들과 모임구성원분들께서 친절하게 댓글을 잘 달아주시는 걸 보고 있으면 '나 여기 조금은 속했다. 열심히 읽고 생각하고 이야기를 나누면 더 자연스럽고 편하게 속할수도 있겠다'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쪽 세계에 속하지 않은 것 같다는 진지한 물음을 갖고 이 책을 쓰게 되었사오니 괜자늡니다... 다 이런 것 같심다... 참고로 저는 이 생각을 우찌나 깊게 했던지 지에렌(계인, 경계에 선 인간)이라는 말도 만들고 그랬심다. 후후 결국 우리 닌겐은 평생 이렇게 살다 다 죽을 것입니다!!!! --> 결론이 이상한데?
ㅋㅋㅋ 안 이상한데요? ㅎㅎ 우리 닌겐이 그렇죠 뭐.. ㅎ 근데 작가님은 책을 너무너무너무너무 많이 읽으시는 것 같아요. 그믐에서 작가님께서 만드신 여러 모임들에 들락날락하며 봤는데 엄청 많이 읽으시고 엄청 많이 쓰시더라고요. 처음에는 정말 너무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들었는데 《크로노토피아》의 작가의 말에서 망막박리수술 이야기를 보고는 이렇게 많이 읽고 기기화면을 많이 보시면 안되는 게 아닐까하는 걱정이 듭니다. 제발 눈을 아끼셔요!!!
저도요. 망막박리든 눈관련 질병은 정말 제 인생을 무너뜨릴 것 같아요. 진짜 아프면 아픈 건 둘째치고 일상이 무너져 버려서...그게 더 스트레스인 것 같아요. 그래서 전 어제 책을 좀 많이 보다가 눈이 초콤 뻑뻑하길래 얼른 눈을 감고 잤더랬죠. 정말 책 보겠다고 맨날 블루베리에 루테인에 루테인 먹음 간 안 좋아진대서 밀크씨슬에 술 줄이고, 비타민 A활성 비타민 또 먹고....근데 비타민이 살찌게 하는 거 같아요..자꾸 살 찌네요 으허허
맞아요. 너무 무서워잉.
아하 저는 늘 여기 들어오는 시간+독서시간이 정해져있심다. 그리고 글이 길고 많은 이유는 하이퍼그라피아라서 워낙 빨리 많이 써서 소요시간은 짧슴다. 여기 쓰는 잡글 혹은 sns 글(원고지 10매 이하)은 대부분 5-15분 쯤 씁니다. 더 길어지면(원고지 15매 이상) 30-한시간 걸리고요. 이래뵈도 계획적인 닌겐올씨다.
하이퍼그라피아 부럽다고 해도 실례가 되는 거 아니죠? 진심입니다.
스아실 작가님도 하이퍼그라피아가 아닌가 의심스러운데 말이죠...... 잡글은 엄청 빨리 잘 써지는데 원고는 안 써지시죠...? 여기 댓글 다는 건 하루 종일 소설책 헌권분량 쓰실 수 있죠....? 그러면 거의 백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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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믐 라이브 채팅 : 최구실 작가와 함께한 시간 ~
103살 차이를 극복하는 연상연하 로맨스🫧 『남의 타임슬립』같이 읽어요💓
매달 다른 시인의 릴레이가 어느덧 12달을 채웠어요.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 12월] '오늘부터 일일'[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11월] '물끄러미'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10월 ‘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
어두운 달빛 아래, 셰익스피어를 읽었어요
[그믐밤] 35.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1탄 <햄릿> [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그믐밤] 38.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4탄 <오셀로>
독서모임에 이어 북토크까지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1일 오프라인 북토크 예정!스토리 수련회 : 첫번째 수련회 <호러의 모든 것> (with 김봉석)[책증정] 저자와 함께 읽기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오프라인북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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