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맥주북클럽] 1. 『크로노토피아』 함께 읽어요

D-29
저도 마찬가지예요. 옆집에 누가 사는지 모른지도 10년은 넘은 거 같네요. 그 상황이 굉장히 좋다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제가 먼저 다가가고 싶은 것도 아니고, 상대가 다가오기를 바라는 것도 아니고요.
옆집에 사는 어르신은 80이 훨씬 넘으신 것 같은데, 많이 마주쳤지만 단 한 번도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습니다. 생각해보면, 아파트라는 공간이 바로 옆집, 윗집에 사는 사람도 무관심하게 되고 엮이지 않는 심리적 거리가 있어야 편하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피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웃 간의 무관심이 당연한 게 되면서부터 그 당연함에서 벗어난 관심이 버거워지고 두려워졌습니다.
외딴 곳에서 소를 키우던 부모님 덕분에 초등학생 걸음으로 30분은 걸어야 버스를 타고 학교를 갈수 있었던 어린시절을 보냈습니다. 8시50분 막차가 끊기기 전에 집에 돌아와야 했기에 친구네 집에 놀러간 기억도 없습니다. 이웃과의 교류가 없는 극I 부모님은 사회생활을 어려워 하셨지요. 상사에게 고개숙여 인사하는 일 조차 자존심 상해 하시던 아버지가 선택하신 농장은 자녀들에게 고립과 사회성결여를 경험하게 했습니다. 이웃과 잘 지내시는 분들을 보면 부럽습니다. 마흔이 넘은 제게 이웃은 여전히 해결하지 못한 숙제 혹은 동경의 단어네요.
제 경우에는 온전히 제 성격을 탓해야 합니다. 인구 밀도 높은 아파트 단지에서 자랐는데도 여전히 이웃이라는 개념이 어려워요. 혼자 있으면 외로운데 남에게 다가가는 노력을 하고 싶지는 않은 이 모순을 어째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책 이야기를 많이 하는, 피곤하지 않고 지적이고 즐거운 공동체에 소속되고 싶습니다.
독서모임, 멋지네요. 저는 사람을 피하면서도 사람에게 호기심이 왕성한, 그러니까 좀 피곤한 성격인데요.ㅎㅎ 제 옆집 사람들이 저를 피하는 거 같아서 신경이 쓰였는데 어느날 엘리베이터 앞에 서 있으려니 저희집 현관 근처에서 하는 말이 다 들리더라고요. 그래서 아, 나를 피하는 이유가 있었구나 했다는... (이유가 궁금하시면 4월에 나오는 제 책에서 나와 있...) 이렇게 책 홍보를 하고ㅎㅎ
책 홍보 자연스러웠습니다. ^^
간접광고 훌륭합니다. 크. 끄덕끄덕 산토끼 이야기가 이제 4월 나오는 책에서 이어질 예정입니다. (거짓말) @바닿늘 이분은 이렇게 말하면 꼭 사실 듯합니다.
잉???? 뭡니까?? 사실이예요?????? 이 댓글 보기 전까지는 정확히 구매각이었습니다만.. 스포 이런거 상관하지 않으니.. 알려주십쇼. ^^;; (작가님.. 사람 그렇게 안봤는데.. ㅋㅋㅋㅋㅋㅋ)
믿을 사람이 따로 있지 저를 믿으십니까... 작가는 거짓말을 몽땅 싸그리 그럴 듯하게 써서 돈 버는 사람인데... (?)
얼핏 알고는 있었지만.. 보다 명확해졌습니다. 영혼을 털어야 할 이유도 하나 추가되었는데.. 이렇게 가다간 제 영혼이 무사하기 어려울 거 같아서.. 다시 생각해봐야겠습니다. ^^;; 혹여라도 제 영혼을 노렸다면.. 미리 내놓겠습니다. 돌려만 주십쇼. ㅎㅎ
이상하다... 센과 치히로 안 보셨다는데 보신 분처럼 말씀하시네요...? (보고나면 알게 됨)
앗.. 이런 ㅜㅜ.. 벌써 털리는 느낌적인 느낌.;;; 여윽시.. 꼭 봐야겠습니다. ㅎㅎ
이분 잘 낚이시네... 전생에 낚시터 붕어셨나봅니다...?
에잇.. 부정을 못하겠습니다. 방금 전생을 알게된 느낌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전생에 떡볶이는 아니었다는 것에 안도하며... ^^
아니 이렇게 꺼리를 주시면 제가 또 드려야... 사실 제가 2019년에 카페 홈즈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당시 만났던 작가님들과 소설 출간 안 하는 출판사 수오서재 대표님을 꼬드겨서 이런 떡볶이 (소설) 앤설러지를 기획해서 낸 후 이중 김서령 작가님이 장편까지 쓰셔서 출간했사온대...
당신의 떡볶이로부터 - 떡볶이 소설집오직 '떡볶이'라는 소재 하나로 무궁무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김동식, 김서령, 김민섭, 김설아, 김의경, 정명섭, 노희준, 차무진, 조영주, 이리나.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는 10명의 작가가 모인 만큼 그들이 선보이는 떡볶이 소설의 맛도 다채롭다.
수정의 인사작가 김서령은 특유의 담담하고 고요한 문장으로 죽은 자의 목소리를 받아썼다. 소설은 한수정 대리의 목소리 그대로다. 수정은 경찰 조사를 지켜보고 재판정에 함께 서고 신문 기사를 우리와 함께 읽는다. 혼자 먼 길을 가야 하는 수정의 마음이 경장편소설에 가득 담겼다.
역시.. 빠져나갈 구석이 없습니다. 작가님의 이름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데스노트 같은 거 아니니.. 부담은 갖지 마셔요. ㅎㅎ;;) 수오서재에서 두 권 정도 무료로 협찬 받아서 리뷰를 썼었눈데.. 둘 다 소설이 아니어서 해당 출판사에 소설도 나오는 지는 몰랐습니다. 저는 떡볶이는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우리 딸이 음청 좋아합니다.ㅎㅎㅎ
아이고 고객님!!! 따님을 위한 책도 준비했습죠 (굽신굽신) 네, 고객님 내빼실까봐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매직아이로 보시면 오늘은에 방점 찍혀 있고요...
환상의 책방 골목평범하고 따분하기까지 한 동네 골목 어딘가에서 우연히 마주친 환상적인 책방들. 입시에 쫓겨 책방과의 추억을 잃은 우리 청소년들을 위해 뛰어난 필력을 자랑하는 5명의 작가들이 독특한 이색 책방을 그려냈다.
유리가면 : 무서운 아이많은 10대들은 왕따가 될지 모른다는 불안 때문에 타인이 좋아하는 것들에 더 마음을 쓰며 살아간다. 이 책은 아직 자아정체성이 굳건하지 않은 10대들에게 삶의 행복은 내가 원하고 소중하게 여기는 것들임을 알려주는 장편소설이다.
어이 최대리~ 여기 고객님 명의로 계좌 하나 좀 따로 파드려~ 우리 책 팍팍 사주신대~
이렇게 엉업(?)에 적극적인 작가님을 볼 수 있는 곳도.. 이곳 그믐 뿐이길 하는 바램이 잠깐 들었습니다. ㅜㅜ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도서 증정] 정재승, 김경일 추천 도서『집단 망상』 편집자, 마케터와 함께 읽어요![비공개 PDF 제공] 미출간 신간 <슈퍼 아웃풋 공부법> 먼저 읽고 이야기 나눠요! [도서증정][번역가와 함께 읽기] <전차 B의 혼잡>[도서증정] [발행편집인과 함께 읽기] 《일본의 조선 강점, 1868-1910》[도서 증정] 논픽션 <두려움이란 말 따위>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동아시아)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코스모스> 꼭 읽게 해 드리겠습니다!
2026년 새해 첫 책은 코스모스!
내 맘대로 골라보는《최고의 책》
[그믐밤] 42. 당신이 고른 21세기 최고의 책은 무엇인가요? [그믐밤] 17. 내 맘대로 올해의 책 @북티크
🎨책과 함께 떠나는 미술관 여행
[느낌 좋은 소설 읽기] 1. 모나의 눈[웅진지식북클럽] 1.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함께 읽어요[책증정] 미술을 보는 다양한 방법, <그림을 삼킨 개>를 작가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 저자이자 도슨트인 유승연과 함께 읽는 <내셔널 갤러리에서 보낸 500일>
그믐 앤솔러지 클럽에서 읽고 있습니다
[그믐앤솔러지클럽] 3. [책증정] 일곱 빛깔로 길어올린 일곱 가지 이야기, 『한강』[그믐앤솔러지클럽] 2. [책증정] 6인 6색 신개념 고전 호러 『귀신새 우는 소리』[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
듣고 이야기했어요
[밀리의서재로 듣기]오디오북 수요일엔 기타학원[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팟캐스트/유튜브] 《AI시대의 다가올 15년,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같이 듣기
⏰ 그믐 라이브 채팅 : 최구실 작가와 함께한 시간 ~
103살 차이를 극복하는 연상연하 로맨스🫧 『남의 타임슬립』같이 읽어요💓
매달 다른 시인의 릴레이가 어느덧 12달을 채웠어요.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 12월] '오늘부터 일일'[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11월] '물끄러미'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10월 ‘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
어두운 달빛 아래, 셰익스피어를 읽었어요
[그믐밤] 35.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1탄 <햄릿> [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그믐밤] 38.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4탄 <오셀로>
독서모임에 이어 북토크까지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1일 오프라인 북토크 예정!스토리 수련회 : 첫번째 수련회 <호러의 모든 것> (with 김봉석)[책증정] 저자와 함께 읽기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오프라인북토크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AI 에 관한 다양한 시선들
[AI는 인간을 먹고 자란다] 결과물과 가치중립성의 이면[도서 증정]《미래는 생성되지 않는다》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김영사/책증정] <AI 메이커스> 편집자와 함께 읽기 /제프리 힌턴 '노벨상' 수상 기념[도서 증정] <먼저 온 미래>(장강명)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AI 이후의 세계 함께 읽기 모임
독자에게 “위로와 질문”을 동시에 던지는 이희영
[도서 증정] 『안의 크기』의 저자 이희영 작가님,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책 증정] 이희영 장편소설 『BU 케어 보험』 함께 읽어요![선착순 마감 완료] 이희영 작가와 함께 신간 장편소설 《테스터》 읽기
한 해의 마지막 달에 만나는 철학자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9. <미셸 푸코, 1926~1984>[책걸상 함께 읽기] #52. <어떻게 살 것인가: 삶의 철학자 몽테뉴에게 인생을 묻다>[도서 증정] 순수이성비판 길잡이 <괘씸한 철학 번역> 함께 읽어요![다산북스/책증정]《너를 위해 사는 것이 인생이라고 니체가 말했다》 저자&편집자와 읽어요!
<피프티 피플> 인물 탐구
피프티피플-이기윤피프티피플-권혜정피프티피플-송수정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