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맥주북클럽] 1. 『크로노토피아』 함께 읽어요

D-29
삶에 대한 생각은 나이가 듦에 따라 바뀌는 것 같아요. 20대에는 정해 놓은 목표만을 바라보며 반드시 이뤄야 한다는 강박에 스스로를 몰아쳤어요. 그래도 20대는 하고 싶은 일들을 원없이 할 수 있었던 삶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어요. 30대가 되면서는 삶과 타협을 해야 했어요. 꿈만 쫓기엔 사회적 책임감을 무시할 수 없기에 취업을 하고 회사를 다니며 힘겨운 시간을 보냈어요. 40대가 된 지금은 의미 없는 삶은 없다고 생각해요. 그냥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도 이유가 있고 무언가를 위해 노력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확실한 건 예전보다는 삶에 대한 집착이 줄어들었다는 거. 당장 내일 일도 알 수 없으니 그저 오늘,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자는게 삶의 모토가 되었어요. 어쩌면 살아있다는 거, 그게 가장 중요한게 아닐까 싶네요.
맞습니다. 40대로서 대공감의 말씀입니다.
제가 그 생각의 전환기에 있어요. 혈기 넘치던 때에는 ‘세상에 굴복하는 태도’라고 여겼던 게 지금은 달리 보이네요. 그러다가도 이러면서 꿈이 없어지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고 복잡한 마음입니다. ^^
이왕사는거 의미있게 살아보자 싶지만 생각과 달리 되지 않는 삶이죠. 코로나이후 전혀 생각지 못한 일상도 얼마나 소중하고 의미있는 것들인지 알게된거 같아요. 사는것 자체가 의미있는 삶이 아닌가 싶네요.
늘 곁에 있는 소중한 것들에 감사하며 살고 싶어요. 잃어버린 뒤에 깨닫지 않고요. 어쩌면 지금도 충분히 의미 있는 시간 속에 살고 있는데 그걸 공기처럼 의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뿐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
전 의미를 찾지는 않지만,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는 아니에요. 제가 오늘 하고 싶은 거는, 윤여정 배우님이 '찬실이는 복이 많지'에서도 한 명대사 "애써서" 합니다. 동네에 멀지만, 걸어갈 수 있는 도서관이 3군데 있는데, 그날 눈보라가 치고 난리였어요. 1킬로를 넘는 거리를 걸으며, 얼굴에 눈이 더덕더덕 붙는 와중에,,,,내가 미쳤지 왜 이런 날 도서관을 가겠다고 나와 가지고...난 왜 맨날 쉬는 날만 되면 도서관에 갈 이유까지 만들어서 가는가...란 철학적 질문에 빠졌습니다. ㅎㅎ 그리고....내가 좋아하는 거니까? 좋아하니까 미친듯이 하는 거지...란 결론에 도달했고요. 맨날 떠나라고 하고, 삶의 여유를 찾으라고 하는 광고나 문구 보면 헛웃음만 나오거든요. 애가 학교를 가야 되는데, 한달이라도 일을 쉬면 먹고 살 수가 없는데...됐고...난 씻고 잠이나 잘란다란 심정입니다. 결론은 아무것도 안하고 놀고 먹고 살 수 있으면 뭘 하겠느냐의 최종 도착지가 '독서'라는 거죠. 그래서 지금 합니다. 그리고 오늘도 도서관에 갑니다. 3주동안 빌려만 놓고 못 읽은 책을 반납하러 ㅜ.ㅜ
전 2주동안 빌려놓고 못읽은 책을 반납하러 이따 나가려고요. ㅎㅎㅎ
같이 갈까요?ㅎㅎㅎ
이따 한 4시반쯤~? ㅎㅎ
어머..퇴근이 6시라...ㅎㅎ
그럼 다음에 시간 맞을 때..ㅎㅎ
게으른독서쟁이시군요!
ㅎㅎㅎ 진짜모습임을 들켰다!!
3주 밀린 저는 왕게으름독서쟁이로 이름을 바꿔야겠어요~
연기된 날만큼 책을 못 빌리는 벌칙만은 피하고 싶어서. 꼬박꼬박 마감날에 맞추어 봅니다. ㅎ
저도요 오늘 안 반납 안하면 내일부터 연체가 시작돼서...
영화를 안 봐서 어떤 맥락에서 나온 대사인지 모르겠지만 인생의 방향은 그렇다 치더라도, 마음가짐과 자세는 잘 여미고 싶어요. 멍하니 살다 가고 싶지는 않네요. ‘애써서’라는 단어 참 좋네요. 감기 조심하세요!
헉....맥주님의 말이 무색하게 어젯밤부터 으슬으슬과 함께 기침이 찾아 왔어요;;;; 그리고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강추입니다! 장국영도 나와요! 한국영화에? ㅎㅎㅎ
이 포스터에 난닝구 입고 나온 남자가 장국영인가요, 설마...? ^^
찬실이는 복도 많지집도 없고, 남자도 없고, 갑자기 일마저 똑 끊겨버린 영화 프로듀서 찬실. 찬실은 변두리 산꼭대기 마을로 이사한다. 현생은 망했다 싶지만, 친한 배우 소피네 가사도우미로 취직해 살길을 도모한다. 그런데 소피의 불어 선생님 영이 누나 마음을 설레게 하더니 장국영이라 우기는 비밀스런 남자까지 등장! 새로 이사간 집주인 할머니도 정이 넘쳐 흐른다. 평생 일복만 터져왔는데, 영화를 그만두니 전에 없던 ‘복’도 들어오는 걸까?
앗...ㅎㅎㅎ 장국영OO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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