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맥주북클럽] 1. 『크로노토피아』 함께 읽어요

D-29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10. 5부 마지막에서 소설의 한 등장인물이 주인공에게 “아마도 너는 네 인생의 화두를 찾은 것 같구나……”라고 말합니다. 어쩌면 그건 그 인물이 자기 자신에게 하는 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여러분은 평생에 걸쳐 고민하는 주제가 있으신가요? 혹은 인생의 모토나 좌우명이 있으신가요?
저의 좌우명은 ‘항상 미소를 잃지 말자’입니다. 몸에 문신으로도 새겼습니다.
와~문신 있는 사람 섹시하던데~ 저한테 있는 문신이란곤 눈썹 문신뿐이네요 부러워요
명조체라서 더 섹시한 거 같습니다. 그 문장 말고도 몸에 문신이 좀 있습니다. ^^;;;
와,,, 반전있는 작가님 (미소 지으며 방긋)
숫자, 한자, 한글, 이것저것 있어요. ^^
저의 좌우명은 "오늘을 살자"입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역시나 인생은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걸 경험했어요. 그 후로는 오늘, 지금, 이 순간을 충실히 살아가기고 마음먹고 실천 중이에요. carpe diem
오 캡틴, 마이 캡틴!
저랑 초콤 다르지만 같네요 '오늘이나 잘 살자'였다가 이젠 '지금(이순간)이나 잘 살자'로 바꿨어요
저의 화두는 '구원'입니다. 아주 어렸을 때엔 독실한 크리스찬이라서 매일 기도를 하며 신이 저를 이 상황에서 날 구원해주길 간절히 바랐었는데요, 크고 나서야 "구원은 셀프"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게 결국 소설의 화두가 되어 꾸준히 소설을 쓸 수 있게 되었네요.
저도 안 구해주시고 시험 전날 학교에 불도 안 질러 주시잖아요 전 비겁하지만 도망을 잘 가는 것 같아요 다들 도망하면 현실을 직시 못한다고 하는데 전 의외로 도망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너무 큰 책임을 견디다 못해 몸이 망가지거나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분도 드물지 않잖아요. 저는 진심으로 도망도 한 가지 방법으로 고려할 줄 아는 판단력과 도망칠 용기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도망을 진지하게 가르쳐주는 사람이나 기관이 없어요.
최근 도망치라고 말해주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종종 느낍니다. 제 생각에 우리나라는 특히 더 사회적으로 도망치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고 종종 느낍니다. 어느새 관습이 되버린 것 같아서요.. 이와 관련하여 최근 재밌게 본 책은 <퀴팅> 입니다.
퀴팅 : 더 나은 인생을 위한 그만두기의 기술저자는 퓰리쳐상 수상 작가답게 150여 명에 달하는 신경과학자, 진화생물학자, 심리학자 등의 전문가와 퀴팅을 통해 적극적으로 인생을 바꾼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들으며, ‘퀴팅’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어떻게 개인과 사회의 가능성을 제한하는지를 파헤쳤다.
이 책 정말 읽어보고 싶네요. 추천 감사합니다. 도망치는 게 분명 능사는 아닐 텐데, 그게 최선인 때도 있는 거 같습니다.
노루가 사냥꾼의 손에서 벗어나는 것 같이, 새가 그물 치는 자의 손에서 벗어나는 것 같이 스스로 구원하라. (잠언 6:5)
아멘 ㅎㅎ
인생의 모토나 좌우명이 매번 있었던 거 같은데 마치 학교의 급훈처럼 어느 시기가 지나면 퇴색하고 바뀌더군요. 아래 문신으로 새기셨다는 일화를 접하니 스스로 심지가 굳건하지 않은 거 같아서 반성이 됩니다. 모르긴 몰라도 일제 시대 때나 몽골이 침략하던 시절에 태어났으면 끝까지 저항하지 않고 도중에 대충 변절했을 거 같습니다. 최근 2년 정도 지속해온 인생의 화두는 '근손실을 지키자'입니다. 지구의 무시무시한 중력으로부터 몸과 마음이 멀쩡하려면 코어 근육이 필수적이고 결국 근손실의 문제로 귀결되더군요. 그런데 타투로 근손실 관련 문구를 새겨놓으면 돼지고기의 푸르스름한 검인 도장 같은 느낌이라서 민망할 거 같긴 하네요.
저도 목욕탕이나 수영장에서 문신 때문에 떨떠름한 눈길을 겪곤 해요. 너무 긍정적인 명조체 한글 문장이 ‘착하게 살자’ 같은 느낌으로 전달되나 봅니다. 돼지껍데기에서 푸른 도장 흔적을 보면 ‘식용 잉크 맞겠지?’ 생각하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요즘은 고기를 잘 안 먹으려고 하지만...
위에 9,10번 질문에 이어 또 9,10번 질문이… 우리 질문도 루픈가요? 하하하 좌우명이라… 비슷한 마음으로 살게 하는건 있습니다. ’내 몫은 철저히 준비하고 나머지는 운명에 맡겨라‘
후후후... 이번 넘버링의 숨은 의미를 빠르게 간파하셨군요. 적어주신 문장이 ‘운칠기삼’보다 훨씬 멋지게 들립니다. ^^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도서 증정]『나를 넘어뜨린 나에게』 함께 읽기 / 책 나눔 안내[책 증정] 2026년 새해 첫 책은 코스모스!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코스모스> 꼭 읽게 해 드리겠습니다!
[책 증정] 2026년 새해 첫 책은 코스모스!
내 맘대로 골라보는《최고의 책》
[그믐밤] 42. 당신이 고른 21세기 최고의 책은 무엇인가요? [그믐밤] 17. 내 맘대로 올해의 책 @북티크
🎨책과 함께 떠나는 미술관 여행
[느낌 좋은 소설 읽기] 1. 모나의 눈[웅진지식북클럽] 1.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함께 읽어요[책증정] 미술을 보는 다양한 방법, <그림을 삼킨 개>를 작가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 저자이자 도슨트인 유승연과 함께 읽는 <내셔널 갤러리에서 보낸 500일>
그믐 앤솔러지 클럽에서 읽고 있습니다
[그믐앤솔러지클럽] 3. [책증정] 일곱 빛깔로 길어올린 일곱 가지 이야기, 『한강』[그믐앤솔러지클럽] 2. [책증정] 6인 6색 신개념 고전 호러 『귀신새 우는 소리』[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
듣고 이야기했어요
[밀리의서재로 듣기]오디오북 수요일엔 기타학원[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팟캐스트/유튜브] 《AI시대의 다가올 15년,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같이 듣기
⏰ 그믐 라이브 채팅 : 최구실 작가와 함께한 시간 ~
103살 차이를 극복하는 연상연하 로맨스🫧 『남의 타임슬립』같이 읽어요💓
매달 다른 시인의 릴레이가 어느덧 12달을 채웠어요.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 12월] '오늘부터 일일'[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11월] '물끄러미'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10월 ‘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
어두운 달빛 아래, 셰익스피어를 읽었어요
[그믐밤] 35.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1탄 <햄릿> [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그믐밤] 38.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4탄 <오셀로>
독서모임에 이어 북토크까지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1일 오프라인 북토크 예정!스토리 수련회 : 첫번째 수련회 <호러의 모든 것> (with 김봉석)[책증정] 저자와 함께 읽기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오프라인북토크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AI 에 관한 다양한 시선들
[AI는 인간을 먹고 자란다] 결과물과 가치중립성의 이면[도서 증정]《미래는 생성되지 않는다》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김영사/책증정] <AI 메이커스> 편집자와 함께 읽기 /제프리 힌턴 '노벨상' 수상 기념[도서 증정] <먼저 온 미래>(장강명)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AI 이후의 세계 함께 읽기 모임
독자에게 “위로와 질문”을 동시에 던지는 이희영
[도서 증정] 『안의 크기』의 저자 이희영 작가님,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책 증정] 이희영 장편소설 『BU 케어 보험』 함께 읽어요![선착순 마감 완료] 이희영 작가와 함께 신간 장편소설 《테스터》 읽기
한 해의 마지막 달에 만나는 철학자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9. <미셸 푸코, 1926~1984>[책걸상 함께 읽기] #52. <어떻게 살 것인가: 삶의 철학자 몽테뉴에게 인생을 묻다>[도서 증정] 순수이성비판 길잡이 <괘씸한 철학 번역> 함께 읽어요![다산북스/책증정]《너를 위해 사는 것이 인생이라고 니체가 말했다》 저자&편집자와 읽어요!
<피프티 피플> 인물 탐구
피프티피플-이기윤피프티피플-권혜정피프티피플-송수정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