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 '귀신의 집'을 아는 분을 만나다니
[장맥주북클럽] 1. 『크로노토피아』 함께 읽어요
D-29

꽃의요정

장맥주
아, 요즘 젊은 분들은 귀신의 집도 모르나요? 전 몇 년 전에 핼로윈 때 에버랜드에 가서 거기 귀신의 집도 재미있게 즐겼고 좀비 사파리도 체험했어요. 저는 엄청 즐거웠는데 아내는 저만큼 좋아하지는 않은 거 같네요.

꽃의요정
악...무서운 집이었어요...'클레멘타인'과 한국 최고의 명작으로 꼽히는... 이 두 영화는 영화보다 별점 댓글이 더 수작입니다.

무서운 집사진작가 부부는 새로 장만한 4층 집에 스튜디오를 꾸미고 이벤트에 사용할 마네킹들을 조립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그러던 중 남편이 출장을 가게 되어 큰 집에 홀로 남게 된 아내. 새 집에서의 생활을 기대하며 한껏 기분이 들뜬 아내는 노래를 부르며 혼자만의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 즐거움도 잠시, 자신의 눈 앞으로 다가와 쳐다보는 마네킹의 모습에 놀라 도망치지만 이사 준비로 예민해진 탓에 헛것을 보았을 거라고 생각하며 무심히 넘겨버린다. 집안 구석구석을 정리하며 시간을 보내지만 곳곳에서 들려오는 괴이한 소리와 자신을 따라다니기라도 하는 듯 쉬지 않고 나타나는 정체 불명의 형체들이 아내를 쫓아다니며 괴롭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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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이 영화 제대로 볼 엄두는 안 나서 유튜브에서 소개 영상을 봤어요. ㅋㅋㅋㅋㅋ

꽃의요정
전 옥수역 맨날 가는데 이런 영화 나와서 머리 쥐어뜯었습니다

옥수역귀신특종이 필요한 기자 나영은 옥수역에서 근무하는 친구 우원을 통해 옥수역에서 계속해서 일어난 사망사건들을 듣게 된다. 나영은 우원과 함께 취재를 시작하고 그녀에게 계속 괴이한 일들이 벌어지는데… 무언가 있다. 옥수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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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ㅋㅋㅋㅋㅋ 저 이 영화 극장서 봤는데요...? 별로 안 무섭습니다 ㅋㅋㅋㅋㅋ

꽃의요정
전에도 언급은 했던거 같은데 연쇄살인범보다 귀신이 더 무서운 사람이라서요 덜덜
그래서 좀비물은 열심히 봅니다(머선 소리?)

장맥주
이거 원작 웹툰이 화제를 모았었죠. ^^

사계리서점
엄 근데 이거 영화는 별로 안 무서워요! 원작인 웹툰 적극 추천합니다. (응?
심너울 작가님 책 중에 “땡스 갓, 잇츠 프라이데이” 수록된 단편 중 경의중앙선에서 마주치다가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경의중앙선은 그럴만(?) 하다고 고개를 끄덕이며 읽었어요. ㅎㅎ

[큰글자도서] 땡스 갓, 잇츠 프라이데이안전가옥 '쇼-트'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자, 심너울 작가의 첫 번째 단편집이다. 2018년 6월에 첫 작품을 쓴 작가는 이후 1년 반 동안 무려 21편의 작품을 발표하며 활발하게 활동했다. 이들 중에는 SNS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화제가 된 작품도 있고, 웹툰화 계약을 맺게 된 작품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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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아니 또 이렇게 쟈철 괴담 시리즈가 나오면 제가 6호선 버뮤다 응암지대를 배경으로 쓴 "버뮤다 응암지대의 사랑"이 실린 지하철 앤설러지를 또 뻔뻔하게 추천해야 하지 않습니까... ... 그러고보니 이 책에도 타임리프가...

밀지 마세요, 사람 탑니다 - 지하철 앤솔로지공포·미스터리·스릴러를 주력으로 써 왔던 이야기꾼들이 모여 지하철에 관한 일곱 가지 흥미로운 이야기를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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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밀지 마세요, 사람 탑니다』는 공포·미스터리·스릴러를 주력으로 써 왔던 이야기꾼들이 모여 지하철에 관한 일곱 가지 흥미로운 이야기를 풀어냈다. 이 소설집의 특징 중 하나는 참여 작가들이 그간 주력해왔던 장르에서 벗어나 코미디, 무협, 스릴러, 로맨스에 이르는 장르 변화를 시도한다는 것이다. 공포 소설계에서 자리를 빛내고 있는 전건우 작가는 「호소풍생」에서 코미디와 무협의 결합을, 세계문학상을 수상하고 그간 강력한 스릴러를 써온 조영주 작가는 「버뮤다 응암지대의 사랑」에서 아주 평범하지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로맨스의 형태를, 역시나 미스터리 스릴러 계에 큰 기여를 한 페이지 터너 정해연 작가는 「인생, 리셋」에서 타임리프 서사를 시도했다. 이 외에도 수많은 소설을 써내려온 전건우 작가는 좀비물에 능통한 만큼 「지옥철」에서는 좀비와 그로 인한 새로운 공포의 형태를 그리며, 김선민 작가는 「농담의 세계」에서 지금 우리가 발 딛고 있는 세계가 얼마나 불안정한 것인지를 통찰하고 있 다. 신원섭 작가의 「4호선의 여왕」은 거듭된 코믹함과 정교한 반전들로 독자들을 놀라게 할 것이다.

꽃의요정
이 책 제 인생책 될 거 같은 예감이!
정기권을 항상 60회 다 쓰는 지하철러로서 이 책 소장해야겠네요

조영주
감사합니다. 저 중에 제가 제일 잘 썼습니다. 왜냐면 전 경춘선-6호선 생활자였거든요. (뻔뻔)
... ... 보고나서 욕하셔도 뭐라고 안 할게요... ...

꽃의요정
경춘선은 좀 사정이 나은가요?
그럼요 크로노토피아만 봐도 작가님이 글 젤 잘 쓰셨 을 거 같아요.
'소원은 결혼하지 않았다. 예전의 삶들을 통해 결혼이 얼마나 덧없는지 알게 된 탓이다.
대신 소원은 꾸준히 돈.을. 모.았.다.'
이런 통찰력 있으신 분인데 믿습니다!

조영주
맞습니다. 저는 저 장면을 쓰면서 대리쾌감을 크흑흑... 뒤에 보시면 로또 이야기랑 부동산 투기도 나오는데요... 하진짜... 감질맛...

꽃의요정
갑자기 9호선 급행열차에서 공중부양했던 때가 떠오르네요!

꽃의요정
아! 저 그거 읽었어요!!!(갑자기 감정실리네요)
제가 무려 그 경의선 이용자 아니겠습니까? 이 밤중에 또 혈압 오르네요
호러보다 더 공포스러운 경의선 배차간격
저장해 놓은 명문장 투척합니다


임쿨쿨
헛,,, 저 매번 경중선 타는데 읽을까요 말까요!

여름섬
조영주 작가님책 기대됩니다^^
요즘 청소년도서가 재미있기도 하고 아이들과 같은 책을 읽고 이야기하는걸 좋아해서 저도 늘 함께 읽는 편이거든요~
반갑고 신기하네요~ 아이들에게 자랑해야겠네요ㅎㅎㅎ
19일부터 시작이라 아직 읽지 않고 아껴두고있는데 벌써 읽으신분들이 많은것 같아 고민되네요~ 행복한 고민입니다~

장맥주
자녀 분들과 함께 읽어도 좋을 책이에요. 읽고 복습하셔도 좋고, 모임 시작되면 그때부터 읽으셔도 괜찮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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