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맥주북클럽] 1. 『크로노토피아』 함께 읽어요

D-29
특히 웹소설 장르에서 유행한 회귀물들에 그런 대리만족 욕구가 많이 반영된 거 같다고 생각하기도 했어요. 『재벌집 막내아들』 같은 작품들이요. 정말 요즘 다들 사는 게 힘들구나, 인생 다시 사는 거 외에는 희망이 없다고 느끼는 사람이 이렇게 많은 걸까, 하는 생각도 했고요. 저는 『전지적 독자 시점』을 아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이 작품은 회귀물이기도 하고 유튜버에 대한 소설 같기도 해요.
[3종사은품증정][비채]전지적 독자 시점 PART 1 : 1~8권 (전8권)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후회와 아쉬움때문이 아닐까요? 다들 자주 그런 말 하지 않나요? 만약 그때 내가 …했더라면, 같은?
20세기 전반에는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을 시로 쓰고 21세기 전반에는 회귀물로... ^^
저는 솔직히 그쪽 분야에 관심이 그간 거의 없었기에.. 깊게 생각해본 적은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막 생각해봤는데요.. 아무래도 현실이 힘드니까.. 자꾸만 현실 너머를 상상하며 현실도피를 하는 게 아닐까요?? 예전에 읽었던 책 중에.. <슈퍼노멀> 이란 책이 있었는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정신이 상대적으로 건강하게 자란 아이들의 공통점을 살펴 보니.. 공상을 많이 하더라는 이야기가 문득 생각났습니다. 현실 도피를 잘 한다면.. 힘든 환경도 더 잘 이겨낼 수 있기에 우리의 도피 반응의 결과가.. 아닐까요? ㅎㅎㅎ 아.. 참고로 주언규 님의 책과 제목만 같은 다른 책입니다.
슈퍼노멀 - 역경을 인생의 기회로 바꾼 우리 이웃의 슈퍼맨들불가항력적인 역경과 실패를 극복하고 자신의 삶을 이끌어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인 멕 제이는 회복탄력성이 뛰어난 사람들을 가리켜 평범함을 훌쩍 뛰어넘는다는 뜻의 ‘슈퍼노멀’로 지칭하면서 그들은 어떤 특별한 능력을 지닌 사람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 볼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말한다.
제가 어릴 때부터 진짜 공상왕이었거든요. 지금도 공상을 너무 많이 해서 괴로울 정도인데 말씀 들으니 약간 마음가짐이 달라지네요. 현실도피적인 사고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생각이었는데 이게 좀 필요할 수도 있겠구나 싶어요. 추천해주신 책도 책장에 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리가 회귀물을 좋아하는 이유는 작품 속 인물들은 이미 망해버린 현재를 되돌리는데 성공하고 우리는 그것을 보면서 일종의 대리만족(또는 희망)을 느끼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후회 가득한 우리의 일상은 허구의 인물들이 시간을 돌이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보면서 일종의 카타르시스와 내일을 살아갈 미약한 희망을 엿보는 것 같아요….
혹시 저희들이 다 반복되는 삶 안에 갇혀서 영겁회귀를 하고 있는데 과거로 돌아갈 때마다 기억도 사라져버려서 매번 이번이 첫 인생이라고 생각하는 건 아닐까 하는 무시무시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 @우주먼지밍 님 닉네임 때문에 그런 생각이 든 거 같습니다. ^^)
맞습니다 그래서 제가 만화 빌리배트를 본 후 결국 이따위 소설을 쓰게 되었사온대... ... ... ... 전권 소장중
빌리 배트 1~20 세트 - 전20권 (완결)<20세기 소년>, <몬스터>의 작가 우라사와 나오키의 작품. 깊이 있는 주제와 경지에 오른 그림체, 인간에 대한 성찰과 휴머니즘으로 폭넓은 세대에게 사랑 받고 있는 작가 우라사와 나오키의 최신작이다.
시작은 창대하나 끝은 미약한 그의 작품에 지친 나머지 빌리 배트는 1권도 펼치지 않았는데... 재미있어 보여서 이거 시작해야 하나 갈등하는 중입니다.
ㅋㅋㅋㅋ 작가님 이건 결말이 좋았습니다. (제 기준)
니체님이 생각나는군요. 영원회귀 아멘 전 지금 같은 인생이 계속 된다면, 분명 천국이 영겁회귀하고 있는 것입니다. 짜증나쥬?
어우 짱나
따봉
저 처음에 저 댓글에 더 주저리 주저리 먼갈 썼다가 지웠는데요! 장맥주님께서 ‘영겁회귀’라는 단어를 사용해주셔서 갑자기 먼가 용기가 나서 끄적여 봅니다. 1. 이 소설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 ‘희망’이라는 단어… 제겐 이제 낯설은 이 단어를 한번 의식해 보고 싶어서였어요. 조영주 작가님께선 분명히 무한반복되는 삶을 견디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메시지를 전달하실 테니까요. 2. 전 최근 몇 년간 철학책을 아주 느리고 더디긴 하지만 조금씩 읽어 오는데요 그때부터 ‘무한루프’, ‘회귀’라는 이야기를 읽거나 볼 때면 니체의 ‘영원회귀’ 개념부터 떠오릅니다. 아 참고로 저는 아직 니체식으로 이 반복되는 삶을 아직 긍정하진 못하겠습니다..;; 생명체는 그냥 이 세상에 던져져서 살아가는 것이고 저는 에밀 시오랑의 ‘태어났음의 불편함’을 자주 의식합니다. 저는 저를 견뎌요. 무한반복되는 삶 속에 안에 갇혔지만 이 DNA에 담겨있는 끈질긴 생존본능이 더 강해서 아직 숨을 이어가고 있긴 합니다. (아…이렇게 쓰면 제가 정말로 경솔하게 느껴집니다. 평범한 일상이 반복되는 것조차..누군가에겐 꿈도 꿀 수 없을 테니까요.) 3. 의식의 흐름대로 댓글이 작성되었는데요~ ㅠ.ㅠ 탄소를 낭비했네요ㅠㅠ 아무튼 회귀물은 굉장히 철학적이라고 느껴집니다. 4. 마지막 제 닉네임에 ‘우주먼지’가 들어가는 것은 제 정체성입니다. 전 제가 우주먼지이고 탄소덩어리라는 것을 자주 의식합니다. 흐흐
Aㅏ... 이책을 읽고 작가의말까지 읽으신 후 무슨 말씀을 하실지...(두려워진다)
『크로노토피아』의 회귀는 니체가 말한 것처럼 정확히 같은 인생을 반복하는 것은 아니지만 결말에서 ‘어떻게 삶을 긍정할 것인가’ 하는 질문을 독자들에게 줍니다. 모임 마지막에 이야기해보려는 화제가 그것이기도 하고요. 생각해보니 《사랑의 블랙홀》도 같은 주제를 다룬 작품이었네요. ‘나는 나를 견딘다’는 말씀 너무 좋습니다. 저는 제가 버겁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더 그렇네요. 우주먼지 주제에 저 자신을 왜 그렇게 크게 생각하는 걸까요. 모임 마지막에 그런 이야기도 같이 해보면 좋겠습니다. ^^
인간이 하는 상상이 다 저 3개에 걸리지 않나요? 절대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인 듯합니다.
저는 부귀영화를 자주 상상하는데 그래도 이건 회귀하는 것보다는 조금 더 이뤄질 가능성이 있겠지요...? 있다고 해주세요...
이루어져라 이루어져라~ 뾰로롱~* (죄송합니다!!) 부는 제가 알 수 없지만 귀영화는 누리고 계시지 않나요? 전 작가님 이름도 부러워요...이름에 힘이 느껴져서요. 성이랑 이름이랑 정말 잘 어울리고요. (직업이 작명가는 아님주의)
부, 귀, 영화,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의 제일은 부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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