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맥주북클럽] 1. 『크로노토피아』 함께 읽어요

D-29
조제...ㅠㅠㅠㅠ 저는 거짓말 안 하고 10번정도 봤습니다. 남자 주인공이 뒤늦게 엉엉 우는 장면이랑, 조제가 조용히 생선굽는 장면을 가장 좋아합니다.
저도 두 장면 너무 좋아합니다. 거기에 더해 이케와키 치즈루와 우에노 주리가 서로 따귀를 때리는 씬도 명장면이라고 생각해요. 세 장면에 대해서 각각 A4 서너 장씩 리포트를 쓰라고 해도 쓸 수 있습니다. 츠네오가 엉엉 우는 장면을 보고 비겁한 자기연민이라면서 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저는 츠네오보다 더 나약한 인간이라서 그 울음이 잘 이해되었습니다. 츠네오가 잘한 것은 전혀 아니지만, 제가 돌을 던질 수는 없겠더라고요. 이 장면은 원래 대본에 없었는데 배우가 주장해서 들어갔다고 들었어요. 명장면이 이렇게 우연히 만들어지기도 하는구나 싶어서 그 사실도 저한테는 교훈이 되었습니다.
제가 어바웃 타임을 본 건지 이프 온리를 본 건지 헷갈리는데 왠지 두 개 다 본 것 같고 ... ... 그나저나 아직 나만이 없는 거리 이야기가 안 나오네요. 슬슬 나올 때가 됐는데. 이게 넷플에 시리즈에 영화에 아주 빅히트쳐서 이때부터 이런 걸 하나 쓰고 싶어 끙끙댔는데 말입니다... 제 기억엔 이게 히트를 치고 나서 시그널이 나왔던 것 같아요. 맞나.
나만이 없는 거리 1 - S코믹스지지리도 안 풀리는 현실 속에서 하루하루 조바심만 더해가던 청년. 자신에게만 일어나는 ‘시간이 되돌아간다’는 불가사의한 현상조차, 청년의 불만을 더욱 크게 만들 뿐이었다.
나만이 없는 거리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며 만화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사토루. 그에게는 위기의 순간, 사건이 발생되기 전으로 시간을 되돌리는 신비한 능력이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위기에 빠진 사토루는 시간을 거슬러 1988년 어린 시절로 돌아가게 된다. 사건의 시작이 첫사랑 ‘카요’의 죽음과 연관되어 있음을 알게 된 사토루는 그녀를 살리기 위해 간절한 계획을 세우는데… 기다려, 내가 널 꼭 구해줄게.
이것도 나와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은데 말입니다. "사랑의 블랙홀"보다 10년 가까이 앞선 작품인데... ^^
시끌별 녀석들 2 - Beautiful Dreamer폐허가 된 토모비키 마을과 황폐해진 토모비키 고등학교. 라무 일행은 대형 연못으로 변한 운동장에서 워터 바이크를 타고 물놀이를 즐긴다. 멘도 슈타로는 레오파르트 1 전차에 올라 토모비키 마을을 탐험하고 있다. 그리고 모로보시 아타루는 넋이 나간 듯 멍하니 서 있다. 토모비키 고등학교와 그 마을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오 저 이거 안 봤는데 그런 내용이군요?!
그런 내용입니다. ^^
저 나만이 없는 거리 보고 야마자키 켄토 나온 거지?하고 찾아 봤는데 오잉? 제가 '여름으로 가는 문'이랑 착각하고 있었더라고요.(어머 포스터는 웬 영어?) 영화 드라마 둘다 봐놓고 기억 못하는 나란 여자 ㅎㅎ 이런 비슷한 내용이 일본쪽에도 많아서 그런거 같아요. 심지어 상관없는 '사쿠라다 리셋'까지 떠올랐다니까요 일드에 '테세우스의 배'란 드라마가 있는데, 아시겠지만 긴 여정 중에 테세우스가 탄 배를 하나하나 고쳐가는 과정의 부품들이 전부 바뀌는데 그것은 과연 처음에 탔던 배와 같은 것인가?란 거창한질문을 시작으로 남주가 과거로 돌아가서 과거를 하나씩 바꾼다는!! 설정과 제목에 혹해서 봤지만 식상함 그자체여서 추천은 안 합니다 ㅎㅎ 모든 타임루프 스타일이 '테세우스의 배'를 품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에 적어 봤습니다
여름으로 가는 문 -네가 있는 미래로-A pioneering roboticist awakens in 2025 after decades in cryosleep. To change the past and reunite with his adopted sister, he seeks a way back to 1995.
와, 이거 설마 했더니 하인라인의 그 유명한 소설이 원작이네요. 일본 영화라서 제목만 빌려온 줄 알았습니다. 저는 모든 타임루프물이 다 시지프 신화 같다고 생각했는데 말씀 듣고 보니 테세우스의 배로도 해석할 수 있네요.
헐 늦었네요! 어바웃타임 인생 영환데 ㅠㅠ
여러분 이터널 선샤인도 있어요~
이터널 선샤인조엘은 아픈 기억만을 지워준다는 라쿠나사를 찾아가 헤어진 연인 클레멘타인의 기억을 지우기로 결심한다. 기억이 사라져 갈수록 조엘은 사랑이 시작되던 순간, 행복한 기억들, 가슴 속에 각인된 추억들을 지우기 싫어지기만 하는데... 당신을 지우면 이 아픔도 사라질까요? 사랑은 그렇게 다시 기억된다.
이 영화를 보고 세상에서 가장 로맨틱한 남자 배우는 짐 캐리라고 정했습니다.
힝 ㅠ 근데 전 그들 다시 헤어졌을 거라 장담했는데요(와장창)
헤어졌어도 로맨틱한 건 로맨틱한 거죠. 차 안에서 로맨틱하게 펑펑 울고... 그렇게 헤어지고 또 만나고 헤어지고 또 만나고 루프물을 찍지 않았을까 하는 짓궂은 상상이 드네요.
헤어졌으니까 로맨틱하지 않을까요? 안 헤어지고 결혼하면 부부에게 남는 건 육아(선택사항)와 집안일(필수)+40대 이후론 노후대책이죠... 그래도 '제 경우엔' 늙어가니 에너지 고갈되는 연애는 힘들어서 결혼한 지금이 나은 것 같습니다.
뒤늦게 게시글들을 정주행 중이라 저도 이 영화를 꼽았습니다. 똑같은 이유가 가장 공감 갔고요!
저는 영화 해피데스데이도 재미있게 봤어요. 요거는 좀 잔인한 편이긴 하지만 루프물로써도 재미있고 스릴러 장르로도 손색이 없었죠. 역시나 2보다는 1이 재밌었습니다.
오 이것도 체크하겠습니다. 이야기 많이 나오더라고요. 트라이앵글 과인가.
해피 데스데이생일날 반복되는 죽음이라는 특별한 선물을 받은 여대생의 끝나지 않는 파티
다중 우주물이라면 가상 역사하고도 맞닿아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나의 진짜 아이들』이란 소설을 인상 깊게 봤습니다. 주인공에게 놓인 두 가지 선택지가 각자 나름의 아쉬움을 남겨서 다 읽고 나도 여운이 남더군요.
나의 진짜 아이들<타인들 속에서>로 휴고상과 네뷸러상을 수상했던 작가 조 월튼의 장편소설. 2차 세계대전 직후 영국 사회를 배경으로, 사랑하는 연인으로부터 갑작스러운 청혼을 받은 주인공의 선택에 따라 갈라진 다른 두 세계와 한 여성의 운명을 애잔하면서도 아름답게 그려냈다.
와 모르는 책입니다. 체크하겠습니다.
저도 책장에 담아둡니다. "타인들 속에서" 읽고 싶은데 몇 년째 미루고 있어요. 대체역사물도 다중우주물의 일부로 볼 수 있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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