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맥주북클럽] 1. 『크로노토피아』 함께 읽어요

D-29
『나를 추리소설가로 만든 셜록 홈즈』에서 카트라이트 탄생 비화를 읽었습니다. ^^
나를 추리소설가로 만든 셜록 홈즈추리소설계에 조영주라는 작가가 어떻게 등장했는지를 담담하지만 유머를 잃지 않고 이야기해준다. '왜', '어떻게' 추리소설가의 길을 걷고 있는지가 담겨 있기 때문에 조영주 작가의 글을 좋아하는 팬들이나 작가를 지망하는 사람에게 아주 좋은 읽을거리가 되어줄 것이다.
크크크... 저는 저때까지만 저럴 줄 알았는데 아직도 이렇게 쓸 줄 몰랐습니다... 제빵소설도 저렇게 적다가 어제는 흉관삽관술의 역사랑 연세 세브란스의 일제강점기 시절 전개도를 찾는다고 난리버거지를 떨었습죠... 또르르... 대관절 빵 이야기를 적는데 왜 흉관삽관술을 공부하니...
4년간 공들인 보람이 있네요. 작가의 말에 보니 4가지 버전을 도합 3000매나 썼다고 나와 있던데, 원래 원고를 쓰실 때 이렇게 여러 버전으로 쓰시나요? 아니면 이번 책만 그러신 건가요?
이런건가? 저런건가? 대충 감만 잡고 궁금해하던 것들에 대해서 명확하게 설명해주셔서 좋네요. 엘리베이터의 그림자와 소원이의 존재에 대한건 결부시켜보지 못했던거라 더 좋았어요.
작가님, 순식간에 읽었습니다. 4년의 집필 기간과 3개월의 투병 기간. 글을 쓸 수 없어서 휴대폰에 녹음했다는 작가 후기 보면서 머릿속에서 마구마구 뛰쳐나오는 생각을 쓰지 못하고 녹음해야 할 때 얼마나 괴롭고 간절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덕분에 멋진 독서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아 참고로 눈 문제는 아직 진행중입니다. 현재 왼쪽눈의 찌그러져 보이는 현상은 상당히 좋아졌는데 오른쪽 눈에 백내장이 와서 또 수술을 할 것 같습니다. ㅎ 그런데 으스스한 이야기를 드리자면, 2016년 당시 백내장을 앓았을 때 함께 <붉은 소파> 편집을 했던 p양과 하필 지금 이 눈 문제가 생겼을 즈음부터 의기투합해서 장편을 현재까지 쓰고 있습죠...
며칠 전에 'EBS 명의ㅣ실명할 수 있습니다-망막질환' 명의를 보고 작가님이 생각났어요. 저는 비문증이 있고 망막 박리가 일어날 수도 있는 부분이 있어서 정기적으로 안과검진을 받는데 아직은 비문증이 그렇게 크게 생활에 방해가 되진 않거든요. 실명 생각만해도 답답하고 무서워요. 눈조심하세요.
아이고... 저 망막박리 났을 당시 어땠냐면... 링크 클릭 (광고 아닙니다) https://alook.so/posts/rDtwLzx
와우...브라바~ 설명을 들으니 작품이 더 와닿네요. 저는 없어지는게 소원인데 왜 있는 아이에게 소원이라고 이름을 붙였을까 의아했는데... 이름이 없는 아이였다니.... 작년에 저의 아이의 사회 시간 수행평가와 관련해서 아이와 이런 저런 사회의 문제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어요. 은유 작가님의 <있지만 없는 아이들>을 통해 관심을 갖게 된 미등록 외국인 아이들에 관련된 문제들과 세이브더칠드런을 통해 알게된 국내외 미등록 아이들과 출산등록제 등에 관련된 이야기들을 나누었는데 그때 생각이 나고 마음도 아프고 그렇네요. 그때 아이가 저한테 "엄마 출생신고 해줘서 고마워"라는 예상치 못했던 감사인사를 해서 깜짝 놀랐던 기억도 나네요. 작가님 설명을 듣고 나니 작품이 더 좋아지네요.
와~ 작가님 답변 덕분에 내적친밀감이 상승했습니다. ㅎㅎ 크로노토피아가 건축용어중 하나였군요 소원이의 이름이 지어진 과정이 마음 아프네요 ~ 그림자 아이 ㅜㅜ 얼마전 큰아이가 김동식의 <회색인간>을 아냐며 저보고 읽어보라고 하더라구요 아이들이 읽는 책을 같이 읽고 이야기 나누기를 좋아하는데 두 녀석이 서로 자기책을 권해주기도 하고 갈수록 제 취향과 맞지 않기도 해서 응~ 대답만 하고 말았죠 그런데 작가의 말에 두등~ <회색인간>이 나오더군요 그래서 아이에게 <크로노토피아>를 추천했습니다 저도 <회색인간>을 읽었구요~ 작가님 덕에, 그믐덕에 까칠한 아이와 한참동안 이야기 나눌 수 있었네요 감사해요^^
아, 참고로 제가 이 소설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로또번호 다 외워서 과거로 돌아가 로또 당첨되는 이야기였는데 적고 나니 어떻게 되었냐면... 스포라서 여기까지.
제가 좋아하는 장면은 빌라왕이 유튜브에서 완강기 사용법을 검색하는데 광고 나오는 사이에 형사들이 들이닥치는 장면입니다. 읽다가 정말 뿜었습니다. ^^
저는 도리야마 아키라 식으로 쓰다보니(순발력) 크크크 그장면서 제가 그 인물이 되었다고 생각하니 그러고 있을 것 같았습니다.
빌라왕 너무 귀여워서 갑자기 좋아질 뻔 했슴다. ^^
작가님 소설에 이 빌라왕 덷다 쓰셔도 됩니다. 작가의 말에다가 조영주 때문에 귀여워서 덷고 왔다고 적으신다면 ㅋㅋㅋ 얼마든지 ㅋㅋㅋ
뭐야...뭐 이렇게 잡혀?라고 생각했었는데 저도 나도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긴 했어요. 완강기를 써봤어야쥬 뭐... 있는거 확인만 하고 써본적이 없으니... ㅋㅋ
어? 저 엊그제 아파트 공지 내려와서 4층~11층 사이 세대 완강기 사용점검 하라던데... 사시는 아파트 그런 거 공지 안 오나봐요.
유투브 보며 시키는대로 확인만 했어요.
어 찌찌뽕 저 그거 2부에 기억에 남는 문장에 남기려고 아끼고 있었는데
참고로 저는 그 젓가락 닳아서 줄어든 거 이야기하는 장면도 좋아합니다... 실제로 젓가락 들고 꽂아서 열어보다가 "아 많이 쓰면 닳겠다" 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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