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맥주북클럽] 1. 『크로노토피아』 함께 읽어요

D-29
ㅋㅋㅋㅋ 이분 참... ㅋㅋㅋㅋ 너무 다큐십니다. 진정하세요 워워. ㅋㅋㅋㅋㅋ 네, 지훈의 죽음에 대해서는 계속 그냥 쭉 읽어보시면... to be continued.
워워~~ 잘 알겠습니다. ^^
지훈이 죽어서... 특히 지훈이 죽는 장면을 직접 목격한 것이 너무 슬프고 충격적이었습니다. 직접 보지는 말게 하지... ㅜㅡㅜ
원래 작가란 닌겐들은 가장 끔찍한 상황에 쥔공을 빠뜨리...(악취미)
작가가 사디스틱해질수록 작품이 나아진다는...
여행을 다니면서 읽느라고 대화를 열심히 못했는데, 오늘에서야 다시 쓰려니 또 새롭네요. 붕괴라는 것이 물리적인 것만 생각했는데, 다시 읽어보니 소원 자신이 믿었던 것들이 붕괴하게 되는 시기도 포함된 것이 아닐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아, 멋진 해석이네요! 세상의 붕괴를 막으려다 자신이 붕괴해버리고 마는 운명이라니...
돌아가지 않겠어. 소원은 죽고 싶었다.
크로노토피아 - 엘리베이터 속의 아이 조영주 지음
영원한 생이라는 것이 가능하기는 할까? 각자의 삶이 윤회라면 기억을 잃고 현재를 사는 것은 행복일 것이다. 소원처럼 기억을 가지고 계속 반복되는 시점으로 돌아오는 것은 절망일 것 같다. 인간의 탄생이 축복이라면 죽음 또한 축복이지 않을까?
죽는 순간에 죽음을 원망하면서 죽고 싶지는 않네요. 삶도 죽음도 축복이었다는 마음으로 죽음을 받아들이고 싶습니다. 사는 순간에도 축복 받은 인생이라고 느끼고 싶어요. 잘 안 되지만.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6. 『크로노토피아』는 주인공이 같은 건물에 사는 이웃들을 구하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여러분에게 이웃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같은 건물 혹은 주변에 사는 사람들을 얼마나 잘 아시나요? 이웃을 돕거나, 이웃의 도움을 받거나, 이웃 때문에 피해를 입은 적이 있으신가요? 여러분과 이웃 사이 심리적 거리가 어느 정도이기를 바라시나요?
6. 극E인 남편은 옆집 숟가락 갯수까지 궁금하고 어떻게든 교류하고 싶어하는 스타일이고, 반대로 극I인 저는 적당한 거리 유지하면서 인사 정도만 하고 지내고 싶어해요. 20년째 같은 집에 살다 보니 저희 길에 사는 이웃은 다 알고요. 주택들이라 양옆집은 아무래도 다른 집들보다는 조금 더 가까운 느낌이에요. 옆집에 이사온 젊은 부부가 한국계 미국인 남편과 미국인 아내인데, 얼마 전에 아내가 새벽에 아이를 낳으러 간다며 급하게 저희에게 며칠동안 우편물을 챙겨 달라고 하더라구요, 그집 큰개는 양가 부모님들이 비행기 타고 도착하는 그 날 오후까지만 봐달라고 해서 그렇게 해줬구요. 저는 딱 그 정도까지만 알고 지내고 돕고 도움받는 이웃이고 싶어요.
개인주의라는 게 뭐 엄청나게 좋은 건 아니라는 생각을 나이가 든 다음에 하지만, 타고난 개인주의자예요. 그러다 보니 칼럼에서는 지역공동체의 회복을 주장하고 저 역시 실제 생활에서는 옆집 사는 사람이랑 인사 정도만 하는 거리가 딱 좋다 여기네요. 저도 이런 제가 웃깁니다. 철들고는 계속 아파트에서만 살고 있고, 그나마도 2~6년마다 이사를 다닌 탓도 좀 있는 거 같네요. 하지만 옆집에서 개를 봐 달라고 하면 언제든 봐줄 의향이 있습니다.
저는 동네에서 독서 모임을 하면서 동네 친구란 걸 처음 사귀어 보았습니다. 이게 서울/경기권 문화인지, 도시 문화인지, 저희 동네만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대부분 적당한 거리두기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어느 정도까지는 도와 주고 받아 주지만, 음? 이건 좀 갔는데? 하는 생각이 들면 단톡방이 조용해집니다...(이게 제일 큰 공포) 다들 집에 좀 남는 음식 나눠 먹고, 아~주 가끔 벙개로 만나서 술 한잔하거나 밥 먹는 정도? 그럼서 송년회는 꼭 합니다. 뭐징? 예전엔 아이 친구 엄마들과 자주 만났지만, 하는 얘기가 계속 아이와 사교육, 부동산 얘기라 이젠 나가지 않고요. 그들도 제가 그런 얘기 안 좋아하는 거 알고 초대하지 않는 듯합니다. 그래서 책 모임으로 만나는 이웃들이랑 가장 돈독합니다. '적당히'의 기준은 개개인마다 다르니, 그 선을 넘지 않는 걸 파악하기가 많이 어려워요. 이웃을 돕거나, 도움을 받거나, 피해를 입은 경험에 대해선 29박 30일 정도 필요할 것 같아 이만 총총하렵니다. ㅎㅎ
제가 존경하는 S 소설가님이 동네에서 독서 모임을 운영하시는데, 되게 좋아 보이고 또 부럽더라고요. 나중에 나이가 들고 현업에 더 있을 수 없게 되면 지방도시에서 아내와 독서모임을 운영하는 상상도 해봅니다. 그믐이 건강하고 규모 있는 독서 커뮤니티가 되면 제일 좋겠지만... 그믐밤에 책맥 파티도 하고... ^^
그 동네로 이사가고 싶군요... 저는 술 못하니까 그냥 거기 구석에서 지박령하겠습니다... 카페홈즈 지박령처럼...
맞아요. 독서 모임 짱인듯합니다 ㅠㅠ 같은 인원이 2년 내내 가서 신기하기만 해요. 나고 드는 분들 모두 천사세요,,, 책방에서 만난 분들 때문에 자꾸 책 읽는 사람에 대한 편견이 깊어졌어요ㅠㅋㅋ 슬픈 일은 애정하는 동네 책방 독서 모임이 나라 예산 삭감으로 어려워지면서 줌모임으로 대체되었어요. 음식 노나먹는 재미가 있었는데 말이에요. 저희 집으로 초대하고 싶은데 저만 사는 집이 아니라서 그것도 어렵고. 다흐흑,,
저는 층간소음을 꾸준히 경험해서 2015~7 : 새벽 복도 하악하악 수상한 아저씨 / 어느 날 갑자기 자는데 복도쪽 방문은 누군가 열려고 시도 2017~2019 : 드르륵 드르륵 소리가 나다가 새벽에 감전당해서 덜덜 떨어서 이상하다 했더니 옆집이 공장이었다 2019~2021 : 이번엔 윗집이 공장이었다 / 아랫집이 공장 소음에 이사갔는데 그 집에 얼마 전 출소한 분이 들어오셔서 간접흡연 2021~2023 : 윗집에서 에어콘 실외기 소음 때문에 잠을 못자게 하더니 / 다음에 온 애는 예고 지망생이라서 새벽 2시까지 파워댄스를... 심지어 시끄럽다고 못참겠어서 천장을 두드리자 매트리스 콩 깔고 추는 소리까지 남 + 엄마를 우연히 만나서는 "죄송해요. 시끄러우시죠? 제가 당분간 예고 입시를 봐야 해서 양해해주세요" ... ... 2023~현재 : 아직까지는 모르겠다고 생각했는데 언젠가부터 윗집인지 옆집에서 잊을만 하면 벽을 뭔가로 탕탕탕 하고 내리치는데... ...? 하지만 춤추는 소녀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서 그냥 잘 잔다. 이상입니다. 모두 아파트였습니다. 제가 층간소음이 이상하게 졸졸 따라다녀서 소설까지 썼사온대 계속 이어지네요...? 뭘까...?
혐오자살제12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한 조영주 작가가 데뷔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미스터리 소설, <혐오자살>로 독자들을 찾아 간다. <혐오자살>은 몰입도 높은 이야기와 깊은 주제의식을 통해 또 한 번 조영주 작가의 진면모를 드러내는 작품이다.
작가님의 층간 소음 연대기 보니....전 행복하게 사는 것 같네요...층간소음/벽간 소음 약간씩 있지만, 그래도 한시적이었고 편지 쓰고 해결됐고(밤11시~아침 6시 사이만 안마기 사용 자제해 달라고 썼습니다. 그 이외 시간은 매일 공사를 하셔도 된다고), 옆집이 이사 간 것 같아 지금은 조용히 살고 있습니다. 혐오자살! 읽을 책 리스트에 넣어 놓을게요! 재미있을 거 같아요!
층간소음 때문에 윗집, 아랫집과 얼굴 붉힌 적이 몇 번 있기는 한데 다행히 오래 지속되지는 않았습니다. 저도 층간소음으로 엽편 한 편 쓴 적 있어요. 그런데 새벽까지 춤 추는 소녀는 아무리 예고 입시라도 그렇지 너무한 거 아닌가요? 따로 연습실을 나가든지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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