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맥주북클럽] 1. 『크로노토피아』 함께 읽어요

D-29
글쎄요. 저는 제가 어린시절 맞닥뜨려야했던 특수한 경험때문에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았고 그렇다보니 책읽기가 삶의 한 부분이 되었어요. 다른 분들은 어떠신지 궁금하긴 하네요. 참고로 저는 요즘 다들 신봉하는 mbti 에서 i 성향이긴 합니다. 제 주위의 친구나 지인들을 보면 보통 외향적인 사람들은 책을 읽긴해도 책읽는 것보다 사람과 어울리는데 더 많은 시간를 할애하긴 하더군요.
@도리 @임쏘쏘 @새벽서가 말씀 나누다 보니 궁금증이 더 커집니다. 사실 연구하기는 어렵지 않을 것 같은 주제인데요. ‘자신을 어느 정도나 개인주의자라고 생각하십니까. 1~5점으로 평가해주세요’와 ‘한 달에 책을 몇 권이나 읽으시나요’, 그렇게 딱 두 가지 질문으로 설문조사를 하면 되잖아요. 제대로 찾아보지는 않았지만 이런 연구를 본 적이 없는 거 같은데 결과가 어느 결론으로 나오든 별 쓸모가 없다고 생각해서 아무도 시작을 안 하는 걸까요? 선거 때마다 전국에서 여론조사에 쓰이는 돈의 1퍼센트만 쓰여도 충분할 거 같은데...
이것도 미션인가요? 아니어도 해 봐야지~ 1. 4.5점 정도? 2. 15권 정도? (세 본 적이 없어서...)입니다. 정말 쓸모가 없네요 ㅎㅎㅎ
다독가는 개인주의자임이 증명되었습니다. 상관관계 100퍼센트. ^^ 그런데 정말 그렇다면 개인주의자라서 책을 많이 읽는 걸까요, 책을 많이 읽어서 개인주의자가 되는 걸까요?
단 한 건으로 100% ㅎㅎㅎ 전 책이랑 상관없이 그냥 성격이 어렸을 때부터 안 좋았던 거 같아요. 화가 많은 사람이라... 그래서 절 보면 사회성 교육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사회에서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려 주더라고요. 사실 모임이나 사람 만나는 거 싫어하지는 않는데, 모이러 가는 건 가는 거고 그냥 저 하고 싶은 대로 해요. 그래서 같이 어디 가도, 넌 그거 하고 난 이거 할게 이래서 사람들을 많이 당황시킵니다. 근데 책 혼자만 많이 읽으면 외롭지 않나요? 저도 그래서 독서모임 가는 이유가 책 이야기 하고 싶어서거든요.
저까지 포함해서 두 건입니다. ^^ 책 혼자만 많이 읽으면 외롭죠. 저는 청소년기에 그런 기분이었어요. 제가 읽는 책을 읽는 학생을 근처에서 볼 수가 없었거든요. 그때는 인터넷도 없는 시절이었고. 아내와 결혼한 뒤에는 둘이서 같은 책을 읽거나, 서로 인상 깊게 읽은 책들을 소재 삼아 대화를 나눕니다. 책 좋아하는 사람끼리 결혼해서 다행이라고 둘이서 이야기하곤 해요.
여기 댓글부대들 보면 참 책 읽는 사람들 많은데 말이죠 어디들 숨어 계시는 건가요? 까꿍♡
혹시 이 인원이 전부인 건 아닐까요...? ^^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ㅎㅎㅎ
둘다인거 같습니다. 개인주의적이라 책을 볼 시간이 더 많아지고, 책을 많이 읽으면 또 나만의 세계에 빠지게 되는 것 같기도 하네요.
이거야말로 무한 루프로군요. ^^
벤야민의 인용에 따르자면 근대 서사 장르의 경우 개인주의자 성향이 강해질 수 있겠네요. "이야기의 서술자는 이야기할 내용을 경험에서 얻는다. 직접적 경험일 수도 들은 것일 수도 있다. 그러고는 자신의 그러한 경험을 다시금 듣는 사람의 경험으로 만든다. 이야기는 그 안에 든 풍부한 경험과 지혜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준다. 반면 허구에 기반한 소설은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깊은 답답함을 드러낸다. 이야기는 공동체를 형성하는 반면 소설은 고독과 고립에 처한 개인이 낳은 산물이다. 심리분석이 포함된 그리고 해석이 곁들여진 소설과 달리 이야기는 서술적이다. 특이한 것 놀라운 것을 최대한의 정확성으로 서술하면서도 사건의 심리적 맥락을 독자들에게 주입하지는 않는다."
이야기꾼이 아니라 소설가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두 가지의 차이를 알 것 같은 기분입니다. 이야기를 잘 쓰는 소설가가 되고 싶네요.
책으로 확장해가는 관계의 매력은 있는거 같아요. 저는 같은 책을 읽지만 다르게 느끼는 다양한 사람들과 사유를 나누는 것 자체에서 오는 만족감이 있더라고요. 10년 넘게 하고 오프 독서모임이 있는데 그들과 되도록 사담을 나누는 친밀도를 깊이 갖지 않으려고요. 책 얘기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자기 얘기는 괜찮지만 너무 시시콜콜 알게 되면 안되겠더라요. 그래서 지금까지 오래 보게 된거 같아요. 애정하지만 적당한 거리두기~🤭
1,2부를 읽으며 인상적이었던점은 소원이가 그렇게 학대당하고 힘든 어린시절을 보내고 있으면서도 인격이 붕괴하거나 왜곡되지 않고 남을 먼저 배려하는 착한심성을 유지하는 것이었습니다.
구원이라는 임무까지 더해지니 약간 신화적인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성부 없는 세상의 성자, 그런 느낌이요. ^^
7. 쉬고 싶은데 못 쉬었던 주인공이 현대인들과 닮아 있어서 공감이 갔어요 8. 다른 세계에서 영향 받아 현실을 바꾸어도 바꿀 수 없는 점이 있다는 게 안타까웠습니다. 평행셰계 이론이 이렇게 재현되니 흥미로웠습니다.
학대부분은 유지한채 살인자로 커나간 부분으로 바꿔도 위화감이 없을것같은..ㅠㅠ
ㅎㅎ 어떠한 인간이 범죄자가 되느냐 아니먄 자기파괴적으로 변하느냐는 유전적인 기질과 사회적인 환경 모두가 영향을 준다는게 최근 심리학의 키워드인 것 같습니다. 아주 오래 전에는 유전적인 이유 때문이라는 게 강해서 두개골의 크기라던가 등을 중요하게 보았는데요, 중간에는 사회적인 환경 영향이 크다가 강하게 주장되어서 시스템에서의 예방을 위한 학교 교육 등을 보충해왔고, 요즘에는 유전적인 영향이 역시 있다고 주장하면서 두개가 잘 짬뽕되어 사회 유지가 되어가고 있다고 봅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소설 속 주인공 소원이는 말씀하신 것처럼, 반사회적인 행동을 보이기에 충분할 정도로 학대를 받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을 공격하기 보다는 자기 자신을 탓하며 스스로를 발전시키려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렇기에 소원이는 스스로를 계속해서 성찰함으로써 후에 작가가 되었다, 는 이야기를 적어보았습니다. 결국 이 이야기는 작가가 어떻게 자신의 화두를 찾아 한 명의 작가로서 살아가는가에 대한 이야기다 보니.
7. 쉬지 못하는 주인공이 안쓰러운 게 현대인들과 닮아 잇습니다 8. 속한 집단 저의 경우 프리랜서로 일을 하거나 작가쪽 선인세나 상금을 받다 보니 유목민처럼 떠돌이 생활 소속이 없다는 게 그림자처럼 느껴진 적 있습니다. 존재하지만 실체가 보이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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