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맥주북클럽] 1. 『크로노토피아』 함께 읽어요

D-29
아이들은 하다 안되면 후다닥 해체해서 다시 시작을 하는데, 아무래도 나이가 들수록 생각도 많아지고 그렇게 다시 시작하는데 이리저리 재게되고.. 그쵸? 그래서 전 요즘 그렇게 생각없이(?) 다시 시작하기, 맘상하는 일없이 재도전하기도 연습중이에요. 이제 지천명이고 평균수명은 늘고 있는데 지금이라도 유연하게 그런 삶의 태도도 가져보자 싶어서요. 그리고 전 절대로 가진 블록이 줄었다는 생각은 안해요. 모양과 형태가 조근 바뀌었으니 끼어맞추는 방법이 달라지긴 했겠지만요. 작가님고 아주 많은 블록을 여전히 갖고 계시리라 생각해요. 응원드립니다! 다음 책모임에서 봬요.
어린시절 막연하게 ‘의미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나를 위한 삶보다 남을 위한 삶을 살아야 할 것 같았지요. 소위 말하는 ‘대의’까지는 아니더라도 ‘소의’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 말입니다. 하지만 지난 온 삶은 나 자신을 위한 선택들로 가득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소중한 가족들(남편과 아이)의 곁에 건강하게 머무는 것이 내 인생의 가장 큰 의미있는 일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제가 그간 그믐을 너무 야매로 참여를 했어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이번 모임은 뭔가.. 글밥이 엄청나게 많다고 느껴집니다. 질문이 좋아서 그런거라고 마음대로 해석해도 괜찮겠죠? ㅎㅎ 그간 모든 모임을 통틀어서.. 가장 글을 많이 쓰는 저 자신을 발견하며 문득 든 생각입니다. ^^;;;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ㅎㅎ 좋은 질문들에 멋진 이야기들이 왔다갔다해서 재밌습니다. ㅎ
역시~~ !!! ㅎㅎㅎ 공감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
이야기할 게 많은 책에 기꺼이 의견 남겨주시는 분들, 유쾌하고 성실한 작가님과 함께 하니 독서모임이 정말 즐겁습니다. 감사합니다. ^^
아... 유쾌하고 성실한 @장맥주 작가님요? (모른 척)
(못 본 척...)
아.. 물론 다른 모임의 질문이 나빴다고 하는 건 아닙니다. 장 작가님의 질문 능력에 자꾸 감탄을 해서 저도 모르게 그만.. ^^;;;; ... 이효리가 어디서 그런 말 했다잖아요. "세상에 좋은 남자 나쁜 남자가 어딨냐고, 나랑 맞는 남자가 있고 안 맞는 남자가 있는거지.." ... 쓰고 보니 되게 이상하긴 하지만.. 표현에 솔직하려고 하는 편이기도 하고.. 결혼도 했고, 애도 둘이나 있으니 이상한 오해는.. 없겠죠? (아.. 너무 TMI.. ㅜㅜ) 지금 보니 10번 질문에 있네요..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저는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행동은 다를 때가 자주 있지만. ㅋㅋㅋㅋㅋㅋ
나랑 맞는 사람 안 맞는 사람있는 거고. 맞는 사람, 안 맞는 사람들도 내가 이해되고 공감할 수 있는 부분도 있는 거고 없는 부분도 있는 거고요. 아~ 나는 이런 면이 있고 저런 면이 있구나 하듯 다른 사람들도 이런 면이 있고 저런 면이 있구나 하는 거죠. 뭐 다 그런거 아닌가 생각합니다. 모두의 다면성을 인정하며 사는 거죠 ㅎ
맞습니다. 각자의 다면성을 인정하며 살아가는 태도가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우리 사회가 아직은 다면성에 대해 크게 인정해주는 분위기가 아니기에.. 아쉬운 점도 많습니다만.. ^^;;; 어쩌면 그래서 더 많은 개인들이 다면성에 대해 존중해달라고 사회에 요구해야 된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ㅎㅎ;;
맞습니다. 대공감!! 지금의 대화를 보니 《크로노토피아》 읽으면서 같이 읽고 있는 김승섭 교수님의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가 생각나는 말씀이네요 ㅎ
저는 다양성을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이 자기와 다른 생각을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볼 때 참 당혹스럽더라고요. 그게 무척 힘든 일이라는 생각도 하고요.
맞아요. 그야말로 언행불일치 ㅎㅎㅎ 근데 언행일치는 정말 무척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특히 자신과 가까운 사람에게는 더요. 저만 해도 다양성을 존중하려는 하나의 노력으로 내 애는 나와 다른 개체니 인격 그 자체로 존중해줘야 한다 생각하고 그렇게 얘기하며 키우긴 했지만... 막상 아이를 위해서 해주는 내 조언에 "엄마랑 나는 다른 개체고 생각이 달라. 나는 내 생각대로 하겠어."라고 할 때ㅡ얘는 10살때부터 이러더라고요.ㅡ 내가 그렇게 가르쳤으면서도 말로는 "그렇지. 너랑 나랑은 다르지. 그래 알았어. 네 생각대로 해."라고 대답은 하지만 속은 부글부글 올라오거든요. 하지만 내 생각과 달랐던 생각으로 아이가 무언가를 해나갈 때 보면 참 기특하고 "니 말이 맞았다 야. 미안해. 다음부터 네 말 더 생각해볼게."라고 인정할 수 밖에 없더라고요. 성인도 그렇게 아이들을 보며 배워나가는 거더라고요. 나도 모르게 내 몸에, 생각에 체득되어 있고 편재되어 있는 편견을 깨닫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자세로 나아가는 건 참 어려운 일인듯 합니다. 그러니까 꾸준히 노력하려고요. 더 나은 엄마이자 어른이 되기 위해서. ㅎ
아이 둘의 양육자 입장에서 비슷한 고민을 정말 많이 합니다. ㅎㅎ 아이에 대한 다양성 인정이.. 말은 쉽지만, 실천이 생각처럼 잘 되진 않는 것 같아요. ;;;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믿고 더 많이 바뀌어야 함을 알기에.. 이 문제는 꾸준히 더 많이 고민해야 할 문제 같아요. (어쩌면 평생이 될지도..ㅜㅜ) 분명 아이와 저는 다른데.. 어쩔땐 분명히 틀린 부분까지 다름으로 우긴다거나.. 다름인걸 머리로는 알겠지만 잘 인정이 안되거나.. ;;;; 섞여있거나.. 그래서 저는 아이를 키우는 것을 인격적 성숙을 위한 고행(?)이라고 종종 생각하고 있습니다. ㅎㅎ;;;
부모의 자리는 죽을 때까지 평생 수행의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ㅋㅋ 자식과의 싸움보다는 어쩌면 내 자신과의 싸움이 더 고된.
"엄마랑 나는 다른 개체고 생각이 달라"라고 말하는 10살 아이도 멋있고 "네 말이 맞았다, 야. 다음부터 네 말 더 생각해볼게"라고 말하는 어머니는 더 멋있습니다. ^^
1ㅇ살때 그런 말을 하는 애를 보고 한 3초 뿌듯했다가 그 뒤로는 쟤는 벌써이러면 중2때는 어느 정도까지 가려나하고 걱정을 했드랬죠. 다행히 아직 중2병이 발병되지 않았습니다. ㅋ 대화를 계속 하려고 잘 받아주려고 하다보니 아직은 서로에게 가장 재미있는 수다상대임이 감사할 따름입니다.
너무 멋진 관계인데요. 부럽습니다. ^^
크흑 뼈 맞아서 매우 아픕니다.. 어디까지 주관이고 어디까지 아집일지, 어떤 게 수용이고 어떤 게 한 귀로 듣고 흘리지 않는 건지.. 자주 미끄러지면서 고민하고 있어요.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책 나눔] 송강원 에세이 <수월한 농담> 혼자 펼치기 어렵다면 함께 읽어요! [아티초크/책증정] 윌리엄 해즐릿 신간 『영원히 살 것 같은 느낌에 관하여』와 함께해요![📚수북플러스] 6. 우리의 연애는 모두의 관심사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책 증정]2020 노벨문학상, 루이즈 글릭 대표작 <야생 붓꽃>을 함께 읽어요.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극단 '피악'의 인문학적 성찰이 담긴 작품들
[그믐연뮤클럽] 8. 우리 지난한 삶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여정, 단테의 "신곡"[그믐연뮤클럽] 4. 다시 찾아온 도박사의 세계 x 진실한 사랑과 구원의 "백치"[그믐연뮤클럽의 서막 & 도박사 번외편]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이반과 스메르자코프"
10/15(수) 오후 7시 30분! 김준녕 작가님과 라이브채팅 Go Go
김준녕, 오컬트도 잘합니다. [다문화 혐오]를 다루는 오컬트 호러『제』같이 읽어요🌽
같이 읽고 싶은 이야기_텍스티의 네버엔딩 스토리
김준녕, 오컬트도 잘합니다. [다문화 혐오]를 다루는 오컬트 호러『제』같이 읽어요🌽[텍스티] 텍스티의 히든카드🔥 『당신의 잘린, 손』같이 읽어요🫴[텍스티] 소름 돋게 생생한 오피스 스릴러 『난기류』 같이 읽어요✈️[책증정] 텍스티의 첫 코믹 추적 활극 『추리의 민족』 함께 읽어요🏍️
10월 20일, 극단 '족연'이 돌아옵니다~
[그믐밤] 40. 달밤에 낭독, 체호프 1탄 <갈매기>[그믐밤] 38.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4탄 <오셀로>[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모두를 위한 그림책 🎨
[도서 증정] 《조선 궁궐 일본 요괴》읽고 책 속에 수록되지 않은 그림 함께 감상하기![그믐밤] 27. 2025년은 그림책의 해, 그림책 추천하고 이야기해요. [책증정] 언제나 나를 위로해주는 그림책 세계. 에세이 『다정하게, 토닥토닥』 편집자와함께"이동" 이사 와타나베 / 글없는 그림책, 혼자읽기 시작합니다. (참여가능)
각양각색! 앤솔로지의 매력!
[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책나눔]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시간을 걷는 도시 《소설 목포》 함께 읽어요. [장르적 장르읽기] 5. <로맨스 도파민>으로 연애 세포 깨워보기[박소해의 장르살롱] 20. <고딕X호러X제주>로 혼저 옵서예[그믐앤솔러지클럽] 2. [책증정] 6인 6색 신개념 고전 호러 『귀신새 우는 소리』
사랑은 증명할 수 없지만, 증명하고 싶어지는 마음이 있다
[밀리의 서재로 📙 읽기] 29. 구의 증명최진영 작가의 <단 한 사람> 읽기[부국모독서모임] 최진영의<구의 증명>, 폴 블룸의<최선의 고통>을 읽고 책대화 해요!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한 레슨!
[도서 증정] 『안정감 수업』 함께 읽으며 마음을 나눠요!🥰지금보다 나은 존재가 될 가능성을 믿은 인류의 역사, 《자기계발 수업》 온라인 독서모임
한국의 마키아벨리, 그의 서평 모음!
AI의 역사한국의 미래릴케의 로댕최소한의 지리도둑 신부 1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축하합니다!
[이 계절의 소설_봄] 『벵크하임 남작의 귀향』 함께 읽기[이달의 소설] 1월 『벵크하임 남작의 귀향』 함께 읽어요(신간읽기클럽 )1. 세계는 계속된다/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공룡 좋아하는 사람들은 여기로!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7. <경이로운 생존자들>[밀리의 서재로 📙 읽기] 10. 공룡의 이동경로💀《화석맨》 가제본 함께 읽기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