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박스 왕가위 감독 기획전 기념... 왕가위 감독 수다

D-29
전 초딩 1-2학년때 목사님 아드님과 사이좋게 중드를 즐겨봤는데 그 이후에 홍콩영화 붐이 한창일땐(열혈남아 영웅본색 천녀유혼 유행하던) 중화권을 잊고 살다... 갑자기 중학생 때쯤에 이연걸에 빠져 되도 않는 영어로 막 팬레터 쓰고 그랬답니다. 고딩땐 친구랑 취미로 화투치면서 다시 중드(참고로 장지림과 주인이 곽정과 황용으로 나온 '사조영웅전'강추입니다만 1994년거라 ㅎㅎ)와 홍콩영화 삼매경 친구가 양조위를 넘 좋아해서 그분 영화도 거의 다보고 홍콩 영화도 비디오가게 가서 신작 나오면 다 빌려 보고 허세 쩔던 대학생 땐 왕가위 감독 영화도 기다리며 본 일인이라 이런 기회 만들어 주셔서 넘 감사해요 운명처럼 2-3개월 전쯤에 왕가위 감독님 영화를 다시 다 봤거든요!
주성치님도 어마어마한 영웅문 외길 인생이라;; ㅎㅎㅎ 쿵푸허슬 보셨나요. 거긴 대놓고 양과와 소용녀가 나오죠. 🤣
아, 저는 쿵푸허슬은 봤는데 영웅문을 안 봐서... 쿵푸허슬에서 주성치가 양과의 오마주인 건가요?
주성치님은 아마도 다른 무협들에서 따온 정수 같은 존재이고. (나중에 각성해서 시전하게 된 무공이 여래신장인데, 이 무공은 김용 선생님이 아닌 타 작가의 작품에 나오는 것이라 합니다) 돼지촌에 살던 부부가 양과와 소용녀였죠. 소용녀가 원작에서는 어마어마한 미인으로 묘사가 되었었지 말입니다? 음….근데 쿵푸허슬에서는…아..아니 누군가의 기준으로는 그럴 수 있겠지만;;; 네;;; 😬
저는 돼지촌의 양과와 소용녀를 보며 아, 세월은 무상하여라... 라고 혼자 고개를 끄덕였습죠
아아... 돼지촌의 그 부부가 양과와 소용녀의 패러디였던 건가요. 영웅문 아는 사람들에게 보이는 코드들이 많이 있는 영화였군요.
전 고딩때 영웅문 읽고 광팬이 됐는데, 그때쯤 왕가위 감독영화 유행했고 동사서독까지 찍는대서 막 기대했다가 이러지 말라며 이러려고 10년걸리고 동성서취같은 영화까지 찍은 거냐며 분개했었습니다. 근디 얼마전 누워있다 문득 예쁜 장만옥이 보고 싶어 넷플에서 동사서독 봤다가 우와! 보르헤스 하며 혼자 감동 영웅문의 동사서독 콘셉트만 아니었담 명작이었을 텐데 전혀 상관없는 캐릭터를 갖다 썼다 영웅문 좋아하는 관객들한테 억울하게 욕먹은 꼴이었더라고요 얼마 전엔 에로스까지 보고 왕가위 감독의 대단함과 치파오는 공리도 장만옥만큼 잘 어울리다는 거 알게 되었습니다. ㅎㅎ( 2046의 장쯔이는 저 두 배우보다 신체적 조건은 월등하지만 역시 분위기와 내공에서 지더라고요.) 감독이 좋으면 배우들도 연기를 잘하는거 같아요
뒤적뒤적. 제가 웨이브 직원은 아니옵고...일단 여기 다 있다고 공유합니다. (영웅문 시리즈 등 대학교 다닐때 복습예습철저히 했습죠......)
일대종사가 없습니다~. 없어도 별 상관은 없지만... ^^
음란마귀가 씌었는지 포스터 보니까 열혈남아 꼭 봐야겠네요 이런 정보 넘 좋습니다! (다른건 다행히? 다 봤네요 휴~) 고딩때 같이 화투치던 친구가 중화권 티비 영화 배우 모르는 거 없는 애였는데 이 방에 모셔 오고 싶네요
얼마 전에 이 책이 보여서 얼른 사두었는데 아껴 읽느라 아직도 읽고 있습니다. 제겐 화보를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설레이는 책입니다.
왕가위의 시간 - 왕가위 작품세계 30주년 기념 특별판10년 이상 전 세계 영화팬들과 비평가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어 온, 홍콩을 대표하는 영화감독 왕가위의 작품 세계 30주년을 기념하는 책이다. 왕가위의 독특한 미장센과 스토리텔링을 1990년대 홍콩이라는 시대적 맥락에 비추어 해석한다.
와, 책이 정말 탐나게 생겼네요. 출판사는 딱 그 책 한 권만 출간한 곳이던데 어느 왕가위 덕후의 프로젝트 아니었을까 추측해봅니다. ^^
덕후이기도 하겠지만… 책을 출간한 모인그룹의 정태진 대표는 왕가위 감독의 모든 영화들을 국내에 배급했고, 왕가위 감독 뿐아니라, 장국영, 양조위 등 배우들과도 상당한 친분이 있는걸로 유명합니다. 게다가, <해피 투게더>와 <화양연화> 등 영화 프로듀서를 맡기도 했지요.
아이코, 책을 좀 검색해보고 글을 쓸 걸... 굉장한 분의 굉장한 책이군요. 멋쩍습니다. 모인그룹이 왕가위 영화의 배급사네요. 『해피 투게더』와 『화양연화』 프로듀서가 한국인이었다는 사실도 지금 처음 알았습니다.
하하 또 신청했습니다!!!
으헤헤, 환영합니다!
저만 그렇슴까? 보면볼수록 그믐 시스템이 지난세기 피씨통신 같심다. 천리안 영퀴 잡퀴 소속이었어서 그런가. 다시 닉넴이 윤해환이라 필명도 해환됐습죠
눈치 채셨군요... 사이트 설계할 때 옛 PC 통신 UI를 많이 참고했습니다. ^^ 영퀴방 잡퀴방 진짜 오랜만에 들어보네요. 저희도 한번 해볼까요.
오오 식빵 하면 ET 하던 그 영퀴... 좋죠 (근데 반응이 있을지 몰것심다)
안녕하세요. 저는 동사서독과 일대종사를 좋아하는데 일대종사는 마지막 주차에 다루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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