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박스 왕가위 감독 기획전 기념... 왕가위 감독 수다

D-29
"Good artists borrow, great artists steal.” 이란 말이 생각났네요. 잘 훔쳤지요~ 특히, 홍콩영화에 무지한 미국시장에서는요. 자세한 정보 감사합니다. 저는 영화 내적인 면에서도 그렇고 앞서 언급한 이유로 외적인 면에서도 그렇고 <에브리씽....>이 영화는 양자경이 혼자서 너무너무 힘들고 진지해서 마음이 좀 아팠어요. 그래서 나중에 상 많이 타고 멋진 연설할 때 참 행복했습니다.
아유 참지 못하고 들어와 버렸습니다. 저는 왕가위 감독과의 대화에도 갔었죠. 97년 쯤으로 기억합니다. 타락천사였던것 같아요. 그 때 양채니가 끝에 경찰제복 같은거 입고 나왔는데 제가 의상 얘기 질문했어요. 왕가위 감독이 제복, 유니폼 입은 여성에게 매력을 느낀다 그런 얘길 하셨어요. 저는 화양연화의 장만옥 딱 붙는 입고 꿰맨듯한 원피스의 옷태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 머리하고 화장만 6시간 걸렸다고 들었습니다. 그러고 들깨죽을 어떻게 만들지.....
오, 환영합니다. 그리고 이런 이야기 너무 좋습니다. 왕 감독님 제복 페티시가 있으셨군요. 중경삼림에서도 양조위의 경찰복이나 왕페이의 승무원복 아주 예뻤습니다. 화양연화 장만옥의 차이나드레스 정말 아름답죠. 그런데 6시간 걸리는 화장이라면 시간민으로는 어지간한 특수분장 수준이네요.
전 그 장만옥 옷들 중 몇 벌은 종이란 얘기 듣고 깜짝 놀랐어요
엥...? 그게 종이였다고요? 원래 종이로 만드는 옷인 건가요, 영화를 위해 종이 옷을 만든 건가요?
장만옥이 거기서 입고 나온 치파오 총 21벌 중에 10벌이 종이였대요~
종이 옷을 어떻게 만들고 어떻게 입은 것인지 상상이 안 가네요. 입은 게 아니라 붙인 것이었을까요? 헐...
오늘 자세히 보고 오겠습니다 뭐가 종이지 👀
그 이후로 봤는데도 뭐가 종이인지 전혀 모르겠더라고요...어떻게 걸어다닌 건지..어떻게 앉아 있었던 건지...왜 안 찢어지는 건지....마르면 만사 오케이? 어흑
헐! 그게 종이라고요? 진짜요? 와... 세상에...
아! 진짜요? 정말 입고 꿰맨 거였나봐요!
동사서독은 보충 땡땡이 치고, 고딩 시절 동시상영(!)극장으로 봤고, 홍콩 갔을 때는 첨밀밀 땜에 맥도널드 가고, 미키 마우스 티셔츠도 괜히 사공,, 화양연화 장만옥, 양조위 앉았던 식당 테이블 자리 앉아(나홀로 여행이라 화양연화 메뉴 정식은 2인 주문 가능이라 못 시키고,,.. 다른거 시켰다는;; ㅠㅠ. 지금은 그 식당 없어졌대요.). 지금도 제 옷장 문 안쪽에는 '97~98년 화제작. 절찬 상영 중'이라는 문구의 코아 아트홀(추억의!!) '해피 투게더' 팜플렛이 낡은 채로 붙여 있습니다.. 키노, 씨네 21, 로드쇼, 스크린 등등 잡지들도 생각나공..부산 영화제 개막이면 흥분하고,, 각종 영화제 따라다니던 열정들. 함께 했던 패거리들.. .아날로그 시대에서 디지털 넘어오는 시기 즈음 소중하고, 귀했던 기억들 입니다. 추억은 방울방울 입니다..^^ 그 때로 소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천리안이라니.. 저는 하이텔 유져였는뎅. 정말이지 반갑습니다.)
와! 찐이시네요. 대환영입니다. 화양연화 정식은 뭐지요? 그 집 국수집 아니었던가요? 저는 하이텔도 하고 천리안도 했어요. 경험담 많이 풀어주세요. 기대됩니다! ^^
사진은 3장만 올라가네요.. ^^ 왠지 자랑?하고 싶어서.. 열씸 뒤적거리니,, 2013년에 다녀왔네요.하하. 사진보니 2046영화도 여기서 찍었나봐요.. 식당은 레트로 분위기였고, 마침 그들이 앉았던 테이블이 비어있어서 오래 앉아있고 싶어서. 스테이크 비싼거;; 주문했었네요. 2021년도에 라이카 시네마etc 몇몇 극장에서 왕가위 특별전 해서.. 해피 투게더, 화양연화 다시 봤었는데. 개봉 당시 봤던거와 다른 감정도 들고,, 저런 장면이 있었구나 싶기도 하고, 다시 감탄하기도 하고,, 리마스터링으로 봤었는데.. 영화 시작전에 왕가위 멘트도 해주시공.. 아아.. 넘 좋습니당~
전 유니텔! ㅎㅎㅎ
유니텔 이용자는 정말 드물었는데... 저는 유니텔 쓰셨다는 분 지금 처음 봐요. ^^
저 말고도 위에 한 분 더 계시던데요? ㅎㅎㅎ 사실 유니텔이 4대통신 중에 젤 정체성 없는 꼬래비 느낌은 있었어요. 유니텔 하던 친구들도 대부분 한 곳만 이용하지는 않고, 친구아이디 빌려서 여기저기 왔다갔다 했었는데 그래도 역시 첫 프로바이더인 유니텔이 저의 고향~
이용자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고도 금방 잊게 되는 유니텔의 존재감이 대단하지 않습니까? ^^
와아! 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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