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박스 왕가위 감독 기획전 기념... 왕가위 감독 수다

D-29
네, 인정합니다. (전 무삭제판을 못 봐서...^^;;)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앙코르와트 촬영할 때 실제로 양조위 배우는 뭐라고 말했을지 궁금합니다. 무슨 노래 가사 같은 거라도 외웠으려나요.
나 돌아갈래~~~~~ (박하사탕)
저한테 아무 말이나 2분 정도 떠들라고 했다면 노래 가사 같은 걸 외웠을 거 같습니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아 어쩌란 말이냐 이 아픈 가슴을...
그 날 싫었던 일화에 대해서 말하진 않았을까요. 감독이 이렇게 요구하는 게 짜증났었다거나(?) 제대로 뒷담을...!
“왕 감독, 다음부터는 이렇게 어렵게 영화 찍지 맙시다. 대본 좀 제대로 준비하시라고요. 그건 그렇고 아까 모기 물린 데가 참 가려운데 이거 어떻게 긁어야 하지….”
My blueberry nights는 색감이 기억나는 영화였어요. 가수인 그녀가 거장 감독과 그리고 상대역으로 주드 로!와 연기하는데 위화감이 없다니요. 그녀는 망해가던 레코드도 그녀의 음반으로 살려놨다던데 사람을 편하게 해주는 음색이 불안했던 그 시절을 위로해주었지요. 그 키스 장면은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스파이더맨 키스 장면과 함께 많이 회자되던^^
화제로 지정된 대화
이제 모임도 끝나갈 때가 오네요. 오늘부터는 《아비정전》, 《열혈남아》,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 《일대종사》, 《에로스》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영화에 얽힌 개인적인 추억, 감상과 비평, 명대사, 명장면, 배우 이야기, 연출 이야기, 제작 뒷이야기, 모두 환영합니다. 다른 영화 이야기하셔도 물론 좋습니다. ^^
<화양연화>에서 또 인상 깊었던 부분은 '연기'였어요. 불륜을 저지른 걸로 유추되는 배우자의 행동을 상상해서 연기해보고, 앞으로의 이별의 상황을 미리 예견해서 연기하고.. 이게 정말 묘하더라고요. 영화에서 처음에는 연기가 아니라 실제 일어난 것처럼 배치하고, 이 후에 사실 연기라고 밝혀지게 구성했기에 더 혼란스럽고 묵직하게 남았어요. 꼭 실제 일어난 것 같은데 사실과 허구가 겹쳐지면서 그 과정에서 감춰지지 않는 욕망이 조금씩 새어나오는 게, 보는 제가 불안하고 아찔했고요. '연기'라는 예술이 더 가깝게 느껴졌어요. 사람들이 술을 마시거나 책을 읽거나 어떤 노래를 듣고 부르고, 어떤 춤을 추게 되는 이유와 같은 것 같더라고요. 생각해보면 어렸을 때는 역할극이 자연스러운 놀이었는데요. <화양연화>를 보며 역할극이 제대로 으른의 놀이구나,, 생각했습니다.
깊이 생각해보지 않은 부분이었는데, 《화양연화》를 연기에 대한 영화, 혹은 영화에 대한 영화로 읽을 수도 있겠네요. 원망하는 사람을 연기하고, 연기로 진심을 전하고... 아이러니가 겹겹이네요. 말씀 듣다 보니 말도 제대로 못하는 어린아이들이 소꿉놀이라는 어려운 역할극을 잘해낼 뿐 아니라 푹 빠지고, 여러 아이가 자연스럽게 극을 창조하기도 하는 게 새삼 신기하게 느껴집니다. 인생 전체가 역할극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니 머리가 좀 어지럽습니다. ^^;;;
@모임 이제 30분 뒤면 모임이 마감이네요. 덕분에 1990년대를 추억하며 즐거웠습니다. 다른 감상과 해석을 접하며 새로 알게 되는 사실도 많았고요. 모임 마무리하는 멋진 문장 없을까 해서 《아비정전》부터 《일대종사》까지 대사들을 찾아보는데 이거다 싶은 게 없네요. 모두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세요!
오오...재밌었심다!!!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도서증정-고전읽기] 조지 엘리엇의 『고장 난 영혼』[📚수북탐독] 10. 블랙 먼데이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나를 넘어뜨린 나에게』 함께 읽기 / 책 나눔 안내[책 증정] 2026년 새해 첫 책은 코스모스!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코스모스> 꼭 읽게 해 드리겠습니다!
[책 증정] 2026년 새해 첫 책은 코스모스!
내 맘대로 골라보는《최고의 책》
[그믐밤] 42. 당신이 고른 21세기 최고의 책은 무엇인가요? [그믐밤] 17. 내 맘대로 올해의 책 @북티크
죽음에 관해 깊이 생각해 봅니다
[웰다잉 오디세이 2026] 1. 죽음이란 무엇인가 [책 나눔] 송강원 에세이 <수월한 농담> 혼자 펼치기 어렵다면 함께 읽어요! 죽음을 사색하는 책 읽기 1[삶의 길. 그 종착역에 대한 질문] ㅡ'사람은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는가'
그믐 앤솔러지 클럽에서 읽고 있습니다
[그믐앤솔러지클럽] 3. [책증정] 일곱 빛깔로 길어올린 일곱 가지 이야기, 『한강』[그믐앤솔러지클럽] 2. [책증정] 6인 6색 신개념 고전 호러 『귀신새 우는 소리』[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
듣고 이야기했어요
[밀리의서재로 듣기]오디오북 수요일엔 기타학원[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팟캐스트/유튜브] 《AI시대의 다가올 15년,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같이 듣기
매달 다른 시인의 릴레이가 어느덧 12달을 채웠어요.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 12월] '오늘부터 일일'[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11월] '물끄러미'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10월 ‘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
어두운 달빛 아래, 셰익스피어를 읽었어요
[그믐밤] 35.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1탄 <햄릿> [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그믐밤] 38.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4탄 <오셀로>
한국 장편소설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수림문학상 수상작들 🏆
[📚수북탐독]9. 버드캐칭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8. 쇼는 없다⭐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기(첫 시즌 마지막 모임!)[📕수북탐독] 7. 이 별이 마음에 들⭐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6. 열광금지 에바로드⭐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책을 직접 번역한 번역가와 함께~
[도서증정][번역가와 함께 읽기] <꿈꾸는 도서관> <번역가의 인생책> 이평춘 번역가와 『엔도 슈사쿠 단편선집』 함께 읽기<번역가의 인생책> 윤석헌 번역가와 [젊은 남자] 함께 읽기[브릭스 북클럽]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커다란 초록 천막》 1, 2권 함께 읽기[도서증정][번역가와 함께 읽기] <전차 B의 혼잡>
❄겨울에는 러시아 문학이 제 맛
[문예세계문학선] #01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함께 읽기[그믐밤] 8. 도박사 1탄, 죄와 벌@수북강녕[그믐밤] 40. 달밤에 낭독, 체호프 1탄 <갈매기>
독서모임에 이어 북토크까지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8일 오후 8시 라이브채팅 예정! 스토리 수련회 : 첫번째 수련회 <호러의 모든 것> (with 김봉석)[책증정] 저자와 함께 읽기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오프라인북토크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요리는 배를 채우고, 책은 영혼을 채운다
[밀리의서재]2026년 요리책 보고 집밥 해먹기[책걸상 함께 읽기] #23.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도서 증정] 소설집『퇴근의 맛』작가와 함께 읽기[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8일 오후 8시 라이브채팅 예정!
독자에게 “위로와 질문”을 동시에 던지는 이희영
[도서 증정] 『안의 크기』의 저자 이희영 작가님,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책 증정] 이희영 장편소설 『BU 케어 보험』 함께 읽어요![선착순 마감 완료] 이희영 작가와 함께 신간 장편소설 《테스터》 읽기
<피프티 피플> 인물 탐구
피프티피플-이기윤피프티피플-권혜정피프티피플-송수정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