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박스 왕가위 감독 기획전 기념... 왕가위 감독 수다

D-29
저희 비슷한 연배인가봅니다. 반갑네요. 저는 이때부터 해외살이 시작해서 사실 이 영화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요.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한테는 왕가위의 영화 상당수는 딱 20대 감성 같거든요. 『화양연화』 같은 예외도 있지만. 어떻게 보실지 궁금합니다. 보시고 솔직한 감상 부탁드려요. 『중경삼림』이나 『타락천사』의 대사들은 좀 오글거릴 수도 있습니다. ^^
제가 양조위의 영화를 볼 수 있는 루트에선 중경삼림, 화양연화와 해피 투게더뿐이라 아쉽긴 하지만 세개라도 보고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환영합니다~~~ ^^
난 95
끄아 다 보고 말테에요
환영합니다~~. 보시면서 새로 발견하게 되는 점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저는 그냥 기억에 의존해서 운영하렵니다. ^^
크 타락천사 거기엔 금성무님이.
저는 타락천사가 중경삼림 3부가 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
안녕하세요~ 영화 이야기 기대되네요. 이 영화들이 멋지기도 했는데 음악들이 참 주옥 같았어요. <중경삼림>의 몽중인, california dreamin’ 은 들을 때마다 심장이 막 두근거리고 <화양연화>에 나오는 quizas quizas quizas는 안타까운 마음이 올라와요. 특히 <화양연화>는 60년대 홍콩의 모습, 풍경들이 너무 낭만적이라 종종 찾아봐요. 맥주와 함께. ^^
프로필 이미지로 화양연화 일러스트를 쓰시네요. 잘 부탁드립니다! OST 이야기도 빼먹을 수 없죠. ^^
이 모임 예고편이었는지 20년 전에 몇 번 듣다 넣어둔 화양연화 OST를 일주일 전부터 나눠 듣고 있습니다.(들을만 하면 옆에서 가족이 젤다의 전설을 켜서 하더라고요.) 가끔 중국 노래 나오는 것도 좋고 역시 CD 사두길 잘 했습니다. 중경삼림은 페이왕 땜에 테이프 샀었는데 사라진지....
저도 갑자기 감흥에 젖어 이것저것 왕가위 감독 영화 OST를 듣고 있는데 동사서독 OST는 스포티파이에서 아무리 찾아도 없더라고요. 제가 잘못 찾은 건가... (양조위는 맹무살수예요. ^^)
전 네이버뮤직(현재 바이브)에 찾아봤는데 있네요! 말씀하신 김에 이 음악도 들어 봐야겠어요^^
Prelude라는 첫 곡이 아주 웅장하고 좋습니다. 예능 프로그램 같은 데서도 많이 사용했고요. 저는 그냥 유튜브로 들어야겠네요. 예전에 CD가 있었는데 어디 갔는지 모르겠고 CD 플레이어도 없고... 스포티파이에 모든 노래가 다 있는 줄 알았는데 아니네요.
바이브는 prelude없이 바로 A lonely shdow라고 떠서 리스트를 한참 찾아 헤매었습니다. ㅎㅎ 무슨 음악일까 했는데 정말 말씀처럼 여기저기서 많이 들어 본 음악이더라고요! 검색하다 영화 영어 제목이 Ashes of Time인거 보고 이게 영화랑 훨씬 더 잘 어울리는데 굳이 사자성어같은 제목으로 했어야 했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모국어사랑) 대만에 사는 지인이 예전에 영화 '캡틴 아메리카' 본다고 티켓 올렸는데 제목이 '미국대장' 이었던 게 갑자기 생각나서 혼자빵 ㅎㅎㅎ
아이고. 곡 제목이 정확히는 ‘Prelude - A Lonely Heart’군요. 비장한 곡인데 예능에서 하도 많이 들어서 이제는 코믹한 느낌마저 납니다. ^^;;; 저는 중국영화 제목을 다 그냥 한자를 그대로 읽은 네 글자 제목으로 들여오는 거나, 미국영화 제목을 영어 그대로 들여오는 것 둘 다 좀 별로더라고요. ‘동사서독’보다 ‘시간의 재’가 훨씬 더 멋있고, ‘매그니피센트 7’보다 ‘황야의 7인’이 더 나은 거 같은데 말이죠. ‘붉은 수수밭’을 ‘홍고량’으로 들여왔으면 굉장히 이상했을 거 같지 않습니까.
다른 방에서 잠시 동성서취 이야기를 하다가 이쪽방으로 이어갑니다. 여기 오신 분들은 이미 다들 알고 계신 것 같지만 ㅋㅋㅋ;;; 동성서취 제작 배경이 참 흥미롭죠...? @꿀돼지 님이 자세히 이어주시리라 믿으며... 저는 어렸을 때엔 동성서취가 더 좋았는데요, 재작년에 동사서독을 복습했는데 지금 보니 동사서독이 더 좋더라고요. 여러분덜도 이번 기회에 동성서치위 동사서독을 함께 보며 크크크크 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그나저나 동성서취 하니까 이어서 주성치 방이 하나 생겨야 할 것 같고... 이후 만든 영화를 생각하면...)
동성서취 제작 배경과 이후 동사서독, 동성서취 두 영화의 운명을 보면 온갖 생각이 들어요. 왕가위처럼 일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에는 뛰어난 작품이 남는다는 생각도 하고요. 저는 사실 홍콩영화도, 무협지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동성서취는 안 봤어요. 약간 병맛 코드는 좋아하니까 봤다면 의외로 마음에 들어했을지도 모르지만. 주성치도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월광보합 선리기연은 아주 좋아합니다. 두 영화에 중경삼림과 동사서독 패러디, 오마주가 많이 나오지요? 동사서독 이야기할 때 동성서취, 월광보합, 선리기연까지 같이 이야기해요!
전 초딩 1-2학년때 목사님 아드님과 사이좋게 중드를 즐겨봤는데 그 이후에 홍콩영화 붐이 한창일땐(열혈남아 영웅본색 천녀유혼 유행하던) 중화권을 잊고 살다... 갑자기 중학생 때쯤에 이연걸에 빠져 되도 않는 영어로 막 팬레터 쓰고 그랬답니다. 고딩땐 친구랑 취미로 화투치면서 다시 중드(참고로 장지림과 주인이 곽정과 황용으로 나온 '사조영웅전'강추입니다만 1994년거라 ㅎㅎ)와 홍콩영화 삼매경 친구가 양조위를 넘 좋아해서 그분 영화도 거의 다보고 홍콩 영화도 비디오가게 가서 신작 나오면 다 빌려 보고 허세 쩔던 대학생 땐 왕가위 감독 영화도 기다리며 본 일인이라 이런 기회 만들어 주셔서 넘 감사해요 운명처럼 2-3개월 전쯤에 왕가위 감독님 영화를 다시 다 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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