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박스 왕가위 감독 기획전 기념... 왕가위 감독 수다

D-29
덕후이기도 하겠지만… 책을 출간한 모인그룹의 정태진 대표는 왕가위 감독의 모든 영화들을 국내에 배급했고, 왕가위 감독 뿐아니라, 장국영, 양조위 등 배우들과도 상당한 친분이 있는걸로 유명합니다. 게다가, <해피 투게더>와 <화양연화> 등 영화 프로듀서를 맡기도 했지요.
아이코, 책을 좀 검색해보고 글을 쓸 걸... 굉장한 분의 굉장한 책이군요. 멋쩍습니다. 모인그룹이 왕가위 영화의 배급사네요. 『해피 투게더』와 『화양연화』 프로듀서가 한국인이었다는 사실도 지금 처음 알았습니다.
하하 또 신청했습니다!!!
으헤헤, 환영합니다!
저만 그렇슴까? 보면볼수록 그믐 시스템이 지난세기 피씨통신 같심다. 천리안 영퀴 잡퀴 소속이었어서 그런가. 다시 닉넴이 윤해환이라 필명도 해환됐습죠
눈치 채셨군요... 사이트 설계할 때 옛 PC 통신 UI를 많이 참고했습니다. ^^ 영퀴방 잡퀴방 진짜 오랜만에 들어보네요. 저희도 한번 해볼까요.
오오 식빵 하면 ET 하던 그 영퀴... 좋죠 (근데 반응이 있을지 몰것심다)
안녕하세요. 저는 동사서독과 일대종사를 좋아하는데 일대종사는 마지막 주차에 다루나요 ㅎㅎ
제가 열혈남아는 못 봤고, 아비정전은 잘 기억이 안 나고, 일대종사는 큰 감흥이 없어서 그걸 26~27일에 한꺼번에 이야기하려는 계획이었는데요, 그때 많은 말씀 해주시기를 기대하겠습니다! ^^
얼마전에 왕가위 기사 보고 괜히 반갑고 그리웠는데 이런 기회가 생길 줄은~이번 기회에 다 보려고 합니다. 아주 예전에 집에서 비디오테이프 빌려다 본 것도 있지만 기억이 안 나네요.
정작 모임 운영하는 저는 다시 보고 싶은 열정까지는 없어서... 그냥 방 열고 다른 분들 말씀 열심히 들으려 해요. 재미있는 이야기 많이 해주세요!
저는 극장 안가면 오락영화 아니면 영화잘안보려는 😑 버릇이 있어서 14일 하루종일 극장서 중경삼림 화양연화 해피투게더 연달아 보고 오겠습니다.
https://m.megabox.co.kr/event/detail?eventNo=14960 이걸 준다고 드로잉보드 다 탈려고 첫날 가는 게 진짜정말 아니옵고...(비겁한 변명)
음핫핫. 믿겠습니다.
세 편 연달아 보시려면 힘들겠어요. 관객들 분위기도 전해주세요. 저는 극장을 가거나 안 가거나 오락영화 아니면 잘 안 봐요. 왕가위는 정말 제 영화 감상 편력에 예외적인 존재였어요. ^^
제가 <화양연화>를 보고 싶은 가장 큰 이유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앳원스>를 극장서 세 번 뵜는데도 여기서 오마주한 장면이 든 영화를 안 봤기 때문입니다. 뭐 <화양연화>를 몰라도 다들 이 장면은 아는 그런 장면이지만 이번 기회에 굿즈 🥰도 받고 보고 오려고요. #혼영좋아
아, 화양연화를 안 보셨군요. 뭐 대단한 오마주 장면은 아닙니다. 양자경과 키오히콴이 각각 배우와 사업가로 성공해서 만났을 때의 몇 장면 정도입니다.
아, 그 장면이 '화양연화' 오마쥬였군요. 워낙 유명하니 화양연화를 안 봤지만 왠지 그럴 것 같다는 짐작은 했었어요. 장만옥을 오마쥬하는 양자경의 마음은 어땠을까 싶네요. 사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를 보면서 하도 정신이 없어서 화양연화 오마쥬 나온 부분이 제일 마음 놓고 뭔가 아름답고 멋진 걸 음미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는 느낌을 주는 순간이었거든요. 그냥 영화가 그 순간에 멈춰서서 그 이야기를 계속 해나가기를 바랄 정도였어요.
아... 말씀 듣고 보니 그게 화양연화를 봤느냐 안 봤느냐에 따라 감상이 달라질 수 있는 장면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그 장면을 좀 코믹하게 봤거든요. 하도 유명한 장면을 흉내내다 보니 오마주가 아니라 패러디처럼 느껴졌어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엣원스가 정신 사납게 코믹한 영화이기도 해서... (그래서 양자경이 장만옥이랑 영화도 몇 번 같이 찍은 사이인데 킥킥 웃으면서 찍지 않았을까 멋대로 상상해봅니다.)
그 영화가 흥미있었던 이유가 바로 그거 같아요. 패러디나 오마쥬의 원작을 알고 본 사람이 느끼는 감성과 모르고 본 사람의 감성의 괴리말이예요. 화양연화를 본 사람들은 코믹을 느끼고, 화양연화는 안 봤지만 그 시대 홍콩 영화의 감성을 아는 제게는 낭만과 향수로 와닿고, 화양연화는 커녕 홍콩영화에 대해 전혀 모르는 미국관객은 어떻게 봤을까요... 장만옥을 연기한 양자경은 그 시절 장만옥이 아니라 자기자신을 패러디할 수 있었길 바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했어요. 암튼, 그 시대에 홍콩영화 팬은 아니었지만 그 황금기가 지나던 시대에 슬쩍 발담그고 살 수 있어서 참 행운이라는 생각이 다시금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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