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동방불패에서 임청하님이 종이로 입구를 막은 동그란 술독을 손으로 종이를 툭 쳐서 열고 벌컥 벌컥 마시는 장면에 치여 한동안 그 분이 나온 모든 영화를 보았었어요.
그 술이 궁금해서 본토(중국) 갔을 때 찾아 봤는데 무려 40- 50도를 오가는 독주였던 것이에요. (순수 알코올과 뭐가 다른 건지? 🤣)
그렇게 아무 정보도 없이 본게 동사서독 였는데 여기서 제가 또 양가휘님에게 반했다지요 (왜 이렇게 청승맞은 인물을)
망각은 인간에게 축복과도 같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요.
만약에 황약사가 “취생몽사“를 건넨다면 마실 의향이 있으신가요.
과거에 얽매여 자유로워질 길이 그 뿐이라면 저는 기꺼이 마실 것 같아요.
이런 맥락으로 ”이터널 선샤인“이 문득 떠올라요. (영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