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유코 님의 얼굴이 특징없이 순둥순둥하게 생겨서 그렇게 의표를 찌르는 역에 귀재이신 거 같더라고요. 본인의 존재감을 배경처럼 숨기고 있다가 갑자기 송곳을 들고 나타나 쑤욱 찌르고 사라지는 듯한 연기...젊었을 때 연기는 많이 보지 못했지만, 제가 본 드라마나 영화에선 대부분 그랬던 거 같아서 이 분이 영화에 나오면 기대가 절로 됩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괴물」, 함께 이야기 나눠요
D-29

꽃의요정

린다
저는 아이 엄마에 대해 많이 공감했어요. 아빠 없이 자라는 아이를 염려하고 사랑을 쏟으려는 보통의 엄마 모습이죠. 최근<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미국 컬럼바인 총기 사고의 가해자 엄마가 쓴 책입니다. 지극히 평범하고 상식적으로 아이를 키웠다고 생각했고 공부 잘하고 성취욕 높은 아이가 늘 믿음직했다고 여겼던 엄마였습니다. 막상 사건이 벌어진 이후 가해자의 양육자로 비난 받으면서도 그런 불행이 재발하지 않기를 바라며 부모 자식 간의 소통과 이해를 도모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영화 속 엄마는 아이가 잘 자라 행복한 가정을 꾸리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을 때 아이의 반응은 무척이나 낯설었을지 모른다고 여겨지네요. 물론 아이 역시 자신의 감정과 상황을 설명하거나 이해하기 버거웠으리라 생각했습니다

도리
저도 읽으려고 메모해둔 책이네요. 최근에 잊고 있었는데요. 얼른 꽂아 두겠습니다.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1999년 4월 벌어진 콜럼바인고등학교 총격 사건 가해자 중 한 명인 딜런 클리볼드의 엄마 수 클리볼드가 쓴 책이다. 딜런 클리볼드가 태어나서 사건을 벌이기까지 17년, 또 사건 발생 후 17년, 총 34년간의 일을 솔직하고 세밀하게 정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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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독서쟁이
저도 이 책 신간으로 나왔을 때부터 찜해뒀는데 어쩌다보니 아직도 못읽었어요. 도서관가서는 생각이 안나서리 ㅋㅋ
조만간 꼭 읽어보겠어요!!

한라한라한라산
'괴물'을 보면서 엄태화 감독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