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밤] 20. 장래희망은, 귀여운 할머니 @수북강녕

D-29
오~~ 이제 오프모임이 정말 얼마 안 남았네요. 기대됩니다. 저는 이 곳에서 산 베트남 과자를 조금 가져갈게요. ㅎㅎ
우와와아아! 여기 과자 준다고 합니다. 미리 줄 서 볼게요. 다들 새섬님 앞으로 헤쳐 모입시다(?)
맛은 장담할 수 없다는... ㅎㅎ 재미(?)로 드셔 보세요.
저는 여행을 많이 하지는 않는데~ 주위분들이 자주 여행을 다녀요ㅎㅎ 그럼 그분들이 여행지에서 사온 과자, 차, 커피 등등을 가져다주곤하는데요.. 참..귀한마음같아요. 먼길가서 느낀 그 느낌을 같이 공유하고 싶은 그 마음, 저를 기억해주는 마음으로 느껴져서요 새섬님의 마음도 그런거 아닐까요?ㅎㅎㅎ 맛보다 더 소중한걸 맛볼수있을거같은데요🤗💌
오프모임 넘나 부럽습니다. 저는 지방에 사는 관계로...입맛만 다시며...
으엇 저도 지방민이라 입맛 다시는 맘 압니다.. 저는 이번에 일정이 맞아서 그믐 오프에 처음으로 가보려고 하고요. 이번에 못 봬서 아쉽지만, 바나나님도 언젠가 꼭 봬요! 그때까지 온라인 그믐에서 같이 놀자고요 ㅎㅎ
저는 이번에 그믐밤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 온오프라인 모두 낯설고.. 궁금하고.. 설레입니다ㅎㅎ
환영합니다 ㅎㅎ 저도 낯설고 궁금하고 설레는 마음! 동감합니다. 이번에 뵙겠군요 흐흐.
살면서 만난 신기한 인연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요 (뒤늦게) 책방을 시작한 지 1년?이 채 못 된 어느 날, 혼자 무료하게 앉아 책장을 뒤적이던 오후, 한 손님이 찾아오셨어요 야무진 눈빛과 손끝으로 서가 곳곳을 30분 정도 살피신 그분과 이런저런 수다를 나누게 되었고, '수북강녕'의 어설픈 인테리어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미쳤죠 잠시 후, 우리는 갑자기 소매를 걷어붙이고 도서 순서, 굿즈와 엽서 배열을 바꾸기 시작합니다 방문객을 매혹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인테리어를 위해 행거를 조정하고 패브릭을 덮고 평범한 쟁반 두 개를 마주 엎어 거치대를 마련하시는 등, 마치 내 책방 같은 애정을 쏟아 부으시며 실천적 작업에 뛰어들어 주신 그분이 바로 '하정' 작가님이셨어요 ㅎㅎ 그렇게 우린 만났죠 ♥ 신기하다기보다는 감사한 인연이라고 할까요~~~?!
살면서 우연히~만난 귀한 인연들이 참 많은것같아요 그 중에서 저는 미얀마에서 만난 꼬마친구들(이젠 초등,중.고생학생이 되었을 수 있겠네요)도 포함되겠네요ㅎㅎ 한 마을에 머무르는 것, 현지인집에서의 생활은 제게 늘 특별한 느낌을 가져다주는것 같아요~ 책 속 이야기처럼요... '누군가의 집에 머문다는것은 그의 향을 흡수하는것이다.~~~' (저 혼자 방문이 아니고 저는 팀에 소속되어 이곳을 가게되었는데요~) 첫 번째 방문에서 저에게 가장 인상적이었던것은.. 자신의 삶의 공간을 숙소로 내어주시며~ 공간을 고스란히 느끼도록 해주셨던 마을 촌장님..과 가족들~~ (촌장 할아버지는 몇해전 돌아가셔서~~~ㅠㅠ) 자신의 삶의터전...학교, 차밭,집 등을 보여주고 함께하기를 즐거워하던 마을분들의 모습은 너무 감동이었고, 그 뭉클함이 그 이후로 2번이나 그곳을 더 가게만든 큰 이유이기도했어요.. 그 마을에 외지인 그것도 외국인이 몇일을 머물며 함께 지낸것이 제가 속한 팀이 처음이었다고 하더라구요^^ 꾸밈없이 자신의 공간과 마음의 공간을 내어주고 미소를 건네던 그 친구들..의 모습과 제가 살아가며 만나는 관계, 사람들을 다시 생각해보게되었던것같아요. 사진속 왼편의 친구는 첫해방문에 만난 꼬마였는데 팀에 속한 친구가 손가락을 서로 맞대며 찍은사진이에요 (돌아와서 인상적인 사진들을 엽서처럼 만들어~ 고마운분들과 나누었었어요) 오른쪽 사진은 한국에서 이곳 방문을 응원하는 분들의 손그림을 그려서, 그곳 친구들 손그림을 그리고 사진을 붙여 서로 간직했던 사진이에요.. 이 사진들이 2019년이라니..., 시간이 많이도 흘렀네요^^
어머나 두분의 인연은 이렇게 시작되신거군요!! 와 왠지 뭉클
그러니까요. 서로의 시선으로 본 그때의 일화가 따수워요.
ㅎㅎㅎ 야무진 눈빛 ㅎㅎㅎ 작년 여름, 재택근무 중이었는데 집이 답답해 근처 카페를 찾는 일이 잦았습니다. 집 근처 카페들이 그새 무료해지니 점점 멀리 나가게 되었는데요. 지하철과 버스를 갈아타면서까지 멀리멀리... 가다가 은평한옥마을에서 한 정거장 더 가면 나오는 스타벅스를 가장 자주 찾았습니다. 산뷰가 끝내줬거든요. 그런데 그날은 한 정거장 먼저 내렸습니다. 가는 길에 우연히 켜본 지도맵에서 책방 겸 카페를 발견했기 때문이죠. 그곳이 바로 수북강녕! 일을 하러 나왔기 때문에 노트북이며 원고로 가방은 무거웠지만 책방을 가득 채운 책을 한권 한권 시간을 들여볼 수 밖에 없었어요. 큐레이션이 너무나 훌륭했어요. 제 책은 없었지만요...(뒷끝ㅎㅎㅎ) 어떤 책을 살까 신중히 고르는데 책방지기가 말을 걸어왔고 그에 화답하다가 우리는 그냥 자리를 펴고 앉았다가 결국 즉석 공간 리노베이션(?) 작업을 했답니다. (그날 일은 못했습니다 ㅎㅎㅎ) 마음이 활짝 열려있는 책방지기와 친구가 되어 서로의 자리에 오가다가 이윽고 그믐에 당도했어요. 우리는 이렇게 만났습니다 :)
두 분의 만남 이야기, 마치 한 편의 수필을 읽는 듯 아름답네요. 저도 뭔가 '인연'에 관한 이야기를 떠올려 보려 하는데 막상 지금 생각나는 건 없네요. ^^ 저는 그제 '마리산'이라는 식당에 갔어요. 이 곳 나트랑에는 러시안들이 많아 그들을 상대로 하는 러시안 식당이 많아요. 러시아도 워낙 날이 추우니 따뜻한 바다가 있는 이 곳으로 많이들 여행을 오나 봅니다. 러시아 식당의 낯선 메뉴판을 앞에 두고 한참 고민하다 남편과 무얼 먹을까 살짝 의논했는데 저희의 대화를 듣던 직원이 반가워하며 자신은 고려인이라고 하더군요. 고려인의 후손으로 러시아에 살던 청년은 여기 이 곳 베트남의 러시아 식당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청년의 스토리가 궁금했지만 저희는 부끄러움이 많은 내향형 족속들이라 그저 날라온 음식을 묵묵히 먹었습니다. 청년이 베트남 소주를 서비스로 주었어요. 음식은 메밀치킨밥, 러시안식 부대찌개, 슈아르마 (케밥과 비슷)을 먹었는데 다 맛있었습니다.
@김새섬 베트남 소주!에 솔깃 :) 그 청년의 듣지 못한 이야기를 상상하게 되네요. 어떤 사연으로 거기까지 가게 되었을까요 :)
우린 이미 귀여우니까 시간만 잘 가면 됩니다
장래희망은, 귀여운 할머니 (5주년 에디션) - 우리도 그렇게 만났잖니 하정 지음
3년 전 이메일을 뒤져 야간열차 멤버들에게 다시 연락을 해보고 싶다. 당신들의 가운데에는 지금 누가 있는지, 나는 그때의 당신 같은 사람들과 함께 있는데 당신들 곁에는 어떤 사람이 있는지···
장래희망은, 귀여운 할머니 (5주년 에디션) - 우리도 그렇게 만났잖니 p.15, 하정 지음
형식만 보자면 "언제 밥 한번 먹자", "그래. 다음에 그러자. 안녕!" 정도의 대화였는데 그럼에도 나는 베를린에 머무는 며칠 동안 줄곧 '덴마크에 돌아가, 말아?'를 고민했다. 이유는 단 하나다. 제안을 할 때 자못 들떴던, 그리고 대답을 들었을 때 살짝 아쉬워했던 쥴리의 눈빛의 뒷걸음질에 걸려든 것. 분명 그는 '살짝' 아쉬워했는데 이상하게도 그 순간의 나는 어딘가에 발을 쑤욱 깊게 담근 기분이 들었다.
장래희망은, 귀여운 할머니 (5주년 에디션) - 우리도 그렇게 만났잖니 p.19, 하정 지음
"어떻게 이렇게 큰 가구를 이 집에 넣을 수 있었던 거예요?" 질문 속에는 '마룻장이 무너지는 건 아니겠죠? 자다가 죽고 싶지 않나요'라는 우려가 포함되어 있었다. 쥴리는 눈썹선을 따라 눈동자를 크게 굴리며 답했다. "정말 힘들었지. 보다시피 계단이 보통 좁니? 그래도 멋지니까 꼭 갖고 싶었어."
장래희망은, 귀여운 할머니 (5주년 에디션) - 우리도 그렇게 만났잖니 p.21, 하정 지음
아니 그래서 마룻장 안 무너지는 거 맞나요. 물론 하정 작가님이 멀쩡히 살아 돌아오셨으니 그렇겠지만... 쥴리가 안 알려주셔서 이 부분이 오잉? 했어요. 허허허.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다산북스/책 증정] 『모든 계절의 물리학』을 저자 &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 <문제적 여성들의 북클럽> 번역가와 함께 읽기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모임] 간편 독서 모임 만들기 매뉴얼 (출판사 용)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송승환 시인과 함께 시를 읽습니다
[문학실험실/신간] 송승환 시집『파』(문학실험실, 2026) 출간 이벤트. 시집 완독회!송승환 시인. 문학평론가와 함께 보들레르의 『악의 꽃』 읽기.황현산 선생님의 <밤이 선생이다> 읽기 모임보들레르 산문 시집 <파리의 우울> 읽기 1
새벽엔 느낌 좋은 소설로 하루 시작해요
[느낌 좋은 소설 읽기] 1. 모나의 눈[느낌 좋은 소설 읽기] 2. 오버스토리
버지니아 울프의 다섯 가지 빛깔
[그믐밤] 28. 달밤에 낭독, <우리는 언제나 희망하고 있지 않나요>[서울외계인] 버지니아 울프, 《문학은 공유지입니다》 읽기<평론가의 인생책 > 전승민 평론가와 [댈러웨이 부인] 함께 읽기[그믐연뮤클럽] 7. 시대와 성별을 뛰어넘은 진정한 성장,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아티초크/책증정]버지니아 울프의 가장 도발적인 에세이집 『누가 제인 오스틴을 두려워하랴』
4월 16일, 체호프를 낭독합니다
[그믐밤] 46. 달밤에 낭독, 체호프 4탄 <벚꽃 동산> [그믐밤] 45. 달밤에 낭독, 체호프 3탄 <바냐 아저씨>[그믐밤] 43. 달밤에 낭독, 체호프 2탄 <세 자매>[그믐밤] 40. 달밤에 낭독, 체호프 1탄 <갈매기>
싱글챌린지로 읽었어요
아니 에르노-세월 혼자 읽기 챌린지숨결이 바람 될 때MT 법학 싱글 챌린지밀크맨 독파하기
스토리 탐험단이 시즌 2로 돌아왔어요
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1. 호러스토리탐험단 10번째 여정 <내 안의 여신을 찾아서>스토리 탐험단 9번째 여정 <여자는 우주를 혼자 여행하지 않는다>스토리 탐험단 8번째 여정 <살아남는 스토리는 무엇이 다른가>
유디테의 자본주의 알아가기
지긋지긋한 자본주의왔다네 정말로 자본주의의종말
제발디언들 여기 주목! 제발트 같이 읽어요.
[아티초크/책증정] 구병모 강력 추천! W.G. 제발트 『기억의 유령』 번역가와 함께해요.(7) [제발트 읽기] 『토성의 고리』 같이 읽어요(6) [제발트 읽기] 『전원에서 머문 날들』 같이 읽어요[제발디언 참가자 모집] 이민자들부터 읽어 봅시다.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동구권 SF 읽어보신 적 있나요?
[함께 읽는 SF소설] 10.이욘 티히의 우주 일지 - 스타니스와프 렘[함께 읽는 SF소설] 09.우주 순양함 무적호 - 스타니스와프 렘[함께 읽는 SF소설] 08.솔라리스 - 스타니스와프 렘[함께 읽는 SF소설] 11.노변의 피크닉 - 스트루가츠키 형제
그믐의 흑백요리사, 김경순
브런치와 디저트 제대로 만들어보기ㅡ샌드위치와 수프디저트와 브런치 제대로 만들어보기솥밥 제대로 만들어보기
혼자 읽어서 오히려 깊이 읽은 책들
<인간의 대지> 오랜만에 혼자 읽기 『에도로 가는 길』혼자 읽기천국의 열쇠 혼자 읽기
웰다잉 오디세이 1분기에 이 책들을 읽었어요
[웰다잉 오디세이 2026] 3. 이반 일리치의 죽음[웰다잉 오디세이 2026] 2. 죽음을 인터뷰하다 [웰다잉 오디세이 2026] 1. 죽음이란 무엇인가
독서모임에도 요령이 있나요?
도스토옙스키와 29일을[그믐밤] 7. 북클럽 사용설명서 @시홍서가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