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밤] 20. 장래희망은, 귀여운 할머니 @수북강녕

D-29
미얀마, 태국, 라오스...가 인접국가이고.. 그래서 골든 트라이앵글이라 부르는 강을 맞대고있는 나라들이죠.. 베트남도 가까이 있구요^^ 2년에 한번 (총 6년동안 3번 ) 한번가면 1주일을 머물렀어요~미얀마에ㅎㅎ 미얀마에서의 시간을 풀어놓으려면 엄청많은 보따리를 풀어놓아야하지만, 가능할때마다 조금씩 내어놓아 볼께요^^ 저는..미얀마 양곤,그리고 일주일 중 대부분은 산지마을 힌카콘에 머물렀었답니다. 몇년전부터(코로나이전)는 트래킹장소로도 유명해져서 외국인들과 한국인들도 종종 만날 수 있었지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새섬님의 베트남 시간과 책속 덴마크에서의 이야기들이 미얀마 산지마을 친구들(학교선생님들, 마을 촌장님 식구들, 학교 꼬맹이들......)을 생각나게하고 보고 싶어지게하네요🤗😅
거의 정리해서 지금 갖고 있는 추억의 물건이 딱히 없네요. 이번에 빨간 노트가 훗날 추억의 물건이 될 듯 합니다.
82,83 페이지에 등장하는 어위의 스케치가 너무 아름답습니다. 어위의 활동을 읽으며 어쩔 수 없이 이 시절 우리나라는 어땠는지 생각하게 되네요 ㅎㅎ 가끔 지극히 K스러운 조형물이나 건축물, 물건들을 보고 우리나라는 왜 이렇게 미적 감각이 부족한 거냐고 툴툴거릴 때도 있었는데요, 생각해 보니 우리가 '디자인'에 신경 쓴 것도 몇 년 안 되었을테니 당연한건가 싶기도 하고 그렇네요. 앞으로 계속 좋아지겠지요.
덴마크는 그 시절에 <국민공예캠페인> 같은 걸 했대요(정확한 이름이 잘 기억이...^^). 실생활에서 쓰이는 공예품들을 아름답게 만들자~ 대충 이런 취지 :) 82, 83 페이지의 스케치는 아니지만, 작년에 쥴리가 할아버지의 스케치 몇장을 한국에 가져와 드럼 스캔을 뜨고 최대한 빈티지 느낌을 살려 포스터로 만들었어요 :) 오프 모임에 오시는 분들께 선물 드릴게요!
@하정or썸머 할아버지의 스케치로 만든 포스터라니, 너무 멋진 선물이 될 것 같아요 ^^ 덴마크를 비롯한 북유럽?의 삶을 부러워하고 닮고자 하는 것은, 우리가 전쟁의 상흔에서 벗어나 먹고 살기 바빴던 시기를 거치고 자본주의 중심으로 효율성을 기하는데 지나치게 집중하는 사이, 나도 모르게 놓친 부분을 갖고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빠르게 산업화된 도심 속에서 패스트푸드를 먹고 스파 브랜드 옷을 사며 가족 친척과 만나기 어려운 개인주의 삶을 살고 있지만, 천천히 함께 음식을 만들고, 뜨개와 수선을 하며 오래된 물건을 계속 물려 사용하고, 깊고 느슨한 관계를 오래오래 유지하며 정서적 안정을 얻는 생활을 그리워하는 마음~ 산아제한 캠페인이 아니라 국민공예 캠페인이라니, 참으로 좋아 보입니다 ^^
<국민공예캠페인> 너무 멋지네요. 취지도 너무 좋고요. 예술이 멀리 있는데 아닌데...이왕 쓰는 숟가락, 젓가락, 쓰레기통, 가위 이런 것들도 얼마든지 아름다울 수 있잖아요. 한편 이런 일상에 마음을 쓰려면 역시 여유가 있어야 하는데 @바나나 님 말씀처럼 그런 거에 신경 쓰기엔 우리는 앞으로 가기에 바빴던 것 같아요.
오늘의 사진 올려봅니다.
마치 쥴리와 아네뜨 할머니가 베트남을 여행하는 듯 해요 :)
저도 ‘오늘의 사진’으로 올려 봅니다 ^^ 빨간책이 파란 테이블과 이쁘게 대비되죠?!
색감 대비가 너무 예쁜걸요? 하지만 티라미수에 눈이 갑니다... 맛있겠다...
- 추억이 담긴 물건 자랑하기 미션! - '그믐'의 다른 방에서 열리고 있는 왕가위 감독 기획전 기념 영화 이야기 모임을 하다 찾아낸 물건인데요 90년대 중후반, 중화권 영화와 음악에 빠져 있던 당시 모았던 카세트 테이프, cd, vcd 등을 아직 버리지 않고 팬트리에 잔뜩 쌓아두었거든요 이제 카세트 테이프를 듣기는 요원하고, cd 재생 가능한 컴퓨터도 거의 없어지는 환경이지만, 가끔 꺼내보며 추억을 재생하는 용도로 여전히 아끼고 있어요 장국영, 양조위 배우의 퀴어 명작, 왕가위 감독의 대표작인 『춘광사설 - 부에노스 아이레스 해피 투게더』 vcd~ 이것 외에도 100개 가까운 테이프와 cd를 갖고 있는데, 다음 이사 때도 버리지 않는 게 목표랍니다 ^^
잘 관리하고 계시는군요 :) 언젠가 수북강녕에서 전시회라도 열어주셔요~~
저도 왜인지 옛날 CD를 이사 다닐 때마다 이고지고 다니고 있어요. 지금 음악은 스포티파이로 듣고 있는데 말이죠. 정작 옛날 책들은 이사철마다 조금씩 버리고 있는데요, 왜 CD는 못 버리겠는지 합리적인 설명 불가입니다요. 아, 책은 어찌 되었든 다시 살 수 있지만 음악 CD 는 이제 버리면 절대 다시 못 구해서인가봐요.
저는 작년쯤.. 모아둔 카세트 테이프들을 잔뜩 버렸는데 좀 더 남겨둘걸 그랬나? 생각하게되네요ㅎㅎ 추억의 CD들을 가지고있는 경우가 많이 있는듯해요.. (제가 음악관련 일을 해서일까요?ㅎㅎ) 문뜩 그 추억의CD 와 함께 같이 나누고 싶은 이야기들 가지고 , 만나서 , 함께 듣는 시간 가져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재미있는 상상을 해보아요😆😀
추억의 CD 듣는 모임 너무 좋잖아요!!! 모임할 때 곡 소개하면서 울어도 되나요? ㅎㅎ
저는 여러일정으로.. 책에 마음을 쏟기어려운 시간들을 이제는 조금 지나고있어요~~ 빨간 책~ ㅎㅎ으로 읽고싶어 다시 주문해 보는중이네요 사진에 예쁘게나오는 빨간색표지도, 손글씨 .그림도 빼꼼히 나온 엽서도., 손바느질 한듯한 책사이 책묶음실도 좋고.. 따뜻한 마음으로 책과 함께하는 하루입니다~^^
동사무소에서도 우산고치는 날이 있더라고요 :) 동 마다 돌아가며 했던 기억...!
덴마크에서의 생활을 읽으면서...우리와 다른점이 확실히 느껴지네요. 일상이 흘러가는 속도가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렇게 추억이 담긴 물건, 낡아가고 있는 모습까지도 아끼고 싶은 물건을 가지려면 그걸 찬찬히 보고, 되돌아볼 시간이 있어야 하는데...우리는 앞으로 가기 바쁘지 않나 싶고요.
외국에서 엽서보내는 대목을 읽었습니다. 저도 외국여행시 꼭 챙이던 것이 친구들의 주소를 적은 수첩이었는데요. 여행기간이 길지 않은 학생때라 저의 귀국보다 엽서가 늦게 도착하곤 했지만 현지에서 쓰는 엽서만큼 재밌는것도 없었던것 같아요. 예쁜엽서를 사러다니고, 우체국을 찾아 안되는 외국어로 어찌저찌 우표를 사서 붙이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제가 보낸 엽서중엔 이탈리아, 체코에서 보낸 엽서가 도착하지 않았어요. ㅠㅠㅠㅠ 이탈리아는 그럴수 있을거라 짐작했는데, 체코 정말 실망했죠.
이탈리아 우편 시스템에 대해서는 일찍이 무라카미 상도 이 책에서 학을 떼었지요. 매번 달라지는 우편 요금, 심지어 같은 직원. 계산기를 네 번 두드렸는데 그 때마다 요금이 달라지고 오히려 계산하던 직원 본인이 성을 냈다는...다른 유럽 국가는 느려도 오긴 오는데 이탈리아는... 바나나님이 써주신 '이탈리아는 그럴 수 있을거라 짐작했는데' 여기서 저 너무 크게 웃었어요. 이탈리아는 과연 어떤 나라인가? ㅋㅋ 체코는 억울하다.
먼 북소리'오늘은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기대와 스릴, 유럽에서의 하루하루는 깜짝 놀랄 광경과 아연한 경험을 하루키에게 선사했다. 그리스와 이탈리아, 영국에 이르기까지의 역정이 고스란히 이 책에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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