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관리하고 계시는군요 :) 언젠가 수북강녕에서 전시회라도 열어주셔요~~
[그믐밤] 20. 장래희망은, 귀여운 할머니 @수북강녕
D-29

하정or썸머

김새섬
저도 왜인지 옛날 CD를 이사 다닐 때마다 이고지고 다니고 있어요. 지금 음악은 스포티파이로 듣고 있는데 말이죠. 정작 옛날 책들은 이사철마다 조금씩 버리고 있는데요, 왜 CD는 못 버리겠는지 합리적인 설명 불가입니다요. 아, 책은 어찌 되었든 다시 살 수 있지만 음악 CD 는 이제 버리면 절대 다시 못 구해서인가봐요.

jena
저는 작년쯤.. 모아둔 카세트 테이프들을 잔뜩 버렸는데
좀 더 남겨둘걸 그랬나? 생각하게되네요ㅎㅎ
추억의 CD들을 가지고있는 경우가 많이 있는듯해요..
(제가 음악관련 일을 해서일까요?ㅎㅎ)
문뜩 그 추억의CD 와 함께 같이 나누고 싶은 이야기들 가지고 , 만나서 , 함께 듣는 시간 가져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재미있는 상상을 해보아요😆😀

김새섬
추억의 CD 듣는 모임 너무 좋잖아요!!! 모임할 때 곡 소개하면서 울어도 되나요? ㅎㅎ

jena
저는 여러일정으로.. 책에 마음을 쏟기어려운 시간들을
이제는 조금 지나고있어요~~
빨간 책~ ㅎㅎ으로 읽고싶어 다시 주문해 보는중이네요
사진에 예쁘게나오는 빨간색표지도,
손글씨 .그림도
빼꼼히 나온 엽서도.,
손바느질 한듯한 책사이 책묶음실도 좋고..
따뜻한 마음으로 책과 함께하는 하루입니다~^^


하정or썸머
동사무소에서도 우산고치는 날이 있더라고요 :) 동 마다 돌아가며 했던 기억...!
바나나
덴마크에서의 생활을 읽으면서...우리와 다른점이 확실히 느껴지네요. 일상이 흘러가는 속도가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렇게 추억이 담긴 물건, 낡아가고 있는 모습까지도 아끼고 싶은 물건을 가지려면 그걸 찬찬히 보고, 되돌아볼 시간이 있어야 하는데...우리는 앞으로 가기 바쁘지 않나 싶고요.
바나나
외국에서 엽서보내는 대목을 읽었습니다. 저도 외국여행시 꼭 챙이던 것이 친구들의 주소를 적은 수첩이었는데요. 여행기간이 길지 않은 학생때라 저의 귀국보다 엽서가 늦게 도착하곤 했지만 현지에서 쓰는 엽서만큼 재밌는것도 없었던것 같아요. 예쁜엽서를 사러다니고, 우체국을 찾아 안되는 외국어로 어찌저찌 우표를 사서 붙이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제가 보낸 엽서중엔 이탈리아, 체코에서 보낸 엽서가 도착하지 않았어요. ㅠㅠㅠㅠ 이탈리아는 그럴수 있을거라 짐작했는데, 체코 정말 실망했죠.

김새섬
이탈리아 우편 시스템에 대해서는 일찍이 무라카미 상도 이 책에서 학을 떼었지요. 매번 달라지는 우편 요금, 심지어 같은 직원. 계산기를 네 번 두드렸는데 그 때마다 요금이 달라지고 오히려 계산하던 직원 본인이 성을 냈다는...다른 유럽 국가는 느려도 오긴 오는데 이탈리아는...
바나나님이 써주신 '이탈리아는 그럴 수 있을거라 짐작했는데' 여기서 저 너무 크게 웃었어요. 이탈리아는 과연 어떤 나라인가? ㅋㅋ 체코는 억울하다.

먼 북소리'오늘은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기대와 스릴, 유럽에서의 하루하루는 깜짝 놀랄 광경과 아연한 경험을 하루키에게 선사했다. 그리스와 이탈리아, 영국에 이르기까지의 역정이 고스란히 이 책에 담겨 있다.
책장 바로가기

jena
'장래희망은~~'
'귀여운 할머니~~~'
저는 무엇보다 제목이 계속 맘속에 맴도는 시간이에요^^
많은 사람들이 귀여운, 멋진, 예쁜~~~~~ 할머니가
되어있는 모습을 부러워 하죠..저를비롯해서~^^
그 모습은 오늘 내가 어찌 사느냐에따라 다르겠다..
라는 생각을
다시 또 하게되어져요
'인생수업'이라는 책도 함께 읽고있는데요
그 글귀들 때문인듯도하네요ㅎㅎ
(인생수업~책중에서)
ㅡ마지막으로 바다를 본 것이 언제였는가?
ㅡ아침의 냄새를 맡아 본 것은 언제였는가?
ㅡ맨발로 풀밭을 걸어 본 것은?
ㅡ파란 하늘을 본 것은 또 언제였는가?
....,. .....중략.........
ㅡ마지막 순간에 간절히 원하게 될것, 그것을 지금.하라.
오늘 할 수 있는 즐거운 일들을 미루지말고,
만나고 , 즐기고 , 누리고 싶다는 생각을해보게되네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ㅡ"저는 오늘 (퍼스널 쇼퍼)부분을 읽고있어요"
~움직여 마켓으로 향하지 않았다면 250 크로네에
예쁜 주전자를 살 수 있는 행운은 찾아오지 않았을것 같아요~~🍀☘️😄

수북강녕
@jenar 유럽에 가면 벼룩시장에 들러 매대에 놓인 상품을 하나씩 만져보고 들어보고 골라보곤 했었는데요 지금 우리 현실에서는 '당근'이 그 부분을 대체한 것 같아요
온라인 벼룩시장인 셈인 '중고나라' '당근마켓' 등에서 소개글과 사진을 보고 물건을 고르는 것과, 오프라인 매대에서 오감으로 느껴보는 것의 차이를 생각해 봐요
온라인 독서모임의 다양한 장점과 어쩔 수 없는 추세를 받아들이면서도, '그믐밤'에 애써 모이고자 하는 우리 모습과 더불어서요 ^^

하정or썸머
@수북강녕 @jenar 북유럽도 온라인 벼룩시장이 흔하답니다. 아네뜨 할머니랑 옌스 할아버지가 덴마크의 당근마켓 비슷한 걸 하신 이야기를 오프에서 들려드릴게요 ㅎㅎㅎㅎ 진짜 귀여우시답니다.

하미미
특별판 빨간책도 도착해서 읽고 있는데 통 들어오질 못하고 있네요~~~

수북강녕
@하미미 천천히 읽으시고 천천히 참여하셔도 됩니다요~ 저도 다른 그믐 모임에서 댓글을 남기지 못하고 보기만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독서모임에 참여해서 손들고 발언하는 대신 경청만 하는 경우라고 스스로 생각해요 그런 멤버도 독서모임 참여자 중 하나니까요~!

하미미
여기 올라온 이야기들도 찬찬히 읽고 싶은뎅 이힝~~
흰구름
망원동 작은책방 스캐터북스에 갔다가 <장래희망은, 귀여운 할머니> 초판을 발견해 반가웠어요 ^^
책도, 그믐의 이야기도, 재미있게 읽고 있답니다 🧡


김새섬
빨간 버전의 책에 너무 익숙해져 있었나 봐요. 사진에서 한참 찾았습니다. 정 가운데 있네요.^^

하정or썸머
오아, 저도 오늘 망원동에서 하루를 마무리했는데! :) 담번엔 스캐터북스에 가서 흰구름님이 찾아낸 요 장면을 저도 찾아볼게요!

김새섬
어제는 제가 숙소를 옮기는 날이었어요. 12시에 체크아웃을 하고 근처의 카페에서 반미 샌드위치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카페에서 여유롭게 책도 읽고 마지막으로 화장실에도 한번 들렀어요. 그리고 카페를 나가 바깥의 공터 벤치에 앉아 그랩(현지의 카카오택시)을 불렀습니다. 곧 택시가 도착해 캐리어를 비롯 백팩과 다른 짐들을 싣고 다음 숙소로 즐겁게 향했어요.
숙소에 도착하니 리셉션에서 체크인을 위해 여권을 보여달라 해서 여권을 찾는데 아뿔싸! 여권과 현금을 넣어둔 저의 에코백이 없는 거에요. 그 순간 바로 저희를 내려놓고 돌아가려는 택시 기사님께 잠깐만! 스톱! 있던 곳으로 돌아가 주세요! 라고 얘기했어요. (아마도 한국말로? 절대절명의 순간이라 자세히 기억 안남 T.T) 신기하게도 호텔 리셉션과 택시 기사분을 포함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이들이 무슨 상황인지 바로 알아차렸습니다. (저의 하얗게 질린 얼굴이 모든 것을 말해주었겠죠 T.T 표정은 만국공통어)
출발했던 그 자리로 돌아가는 택시 안에서 얼마나 좌절스럽던지요. 제가 너무나 한심스러웠어요. 돈도 아깝지만 일단 출국일이 다가와 오는데 여권 긴급 발급? 은 당장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 다른 짐도 아니고 제일 중요한 가방을 빠트리다니! 가방을 놔둔 곳은 아마도 카페 안, 화장실 안, 공원 벤치 이 세 군데 중에 하나임이 분명하고 방치된 시간은 15분 남짓이겠지만 에코백이라 단단히 잠겨져 있지도 않고 누구나 슬쩍 안을 열어보면 여권과 현금이 들어있는 검은 비닐봉지가 바로 보일 거거든요. 카페 앉았던 자리에 두고 왔다면 분명 직원이 챙겨줬겠지만 화장실이라면 다음에 들어간 사람이 분명 가져갔을테죠. 달러와 베트남 현지화는 가져가더라도 제발 여권이라도 남아있기를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택시에서 내려 일단 공터 벤치로 달려갔습니다. 그 자리에 우두커니 남겨져 있는 저의 에코백!! 일단은 다행이다 싶어 얼른 안을 들여다 보니 여권이랑 검정 봉투도 그대로였어요. 공터는 오고 가는 사람이 꽤 많아서 누구나 가방을 가져갈 수 있었을텐데 여태 그 자리에 그대로 있던 것이 너무 신기하더라구요. 갑자기 맥이 탁 풀리더군요. @하정or썸머 작가님의 일화도 생각나고. 대체 어떤 마음이셨을지요…옆에서 계속 기다려준 택시를 도로 타고 다시 숙소로 무사히 돌아갔습니다. 도와 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한 마음 한 편, 너무 바보같은 실수를 저지른 저에 대한 실망감이 가득했던 어제였네요.

수북강녕
@김새섬 '어뜩해 어뜩해!' 하면서 읽었는데요, 해피 엔딩입니다! 모든 것은 추억으로~~~ 정말 다행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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