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 가드너의 <열정과 기질> 함께 읽기

D-29
요절하기에는 나이도 너무 많이 들어버렸는데...
이 책은 프로찌질이를 대량 양산하기 위해 지어진 것이 분명하며...
프로찌질이들에게 계속 그렇게 살아도 괜찮다는 위로를 주는 거 같슴다...
이 많은 화가들 중에 소수만이 주목할 만한 화가로 선택될 것이다. 그리고 오늘날에는 작품의 전적인 새로움이 가장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되어버린 것 같다.
열정과 기질 89쪽, 하워드 가드너 지음, 문용린 감역, 임재서 옮김
이 연구를 통해 나는 각각의 창조자들이 모종의 거래나 계약, 다시 말해서 파우스트적인 협정을 맺은 것을 발견했는데, 이들은 이 협정을 자신의 비범한 재능을 오랫동안 발휘할 수 있는 수단으로 여겼다. 대체로 창조자들은 모든 것을 희생해서라도, 특히 원만한 삶을 포기하면서까지도 자신의 일에 매달리려고 한다.
열정과 기질 98쪽, 하워드 가드너 지음, 문용린 감역, 임재서 옮김
그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라니 위로가 되네요.
저도 이 부분을 보면서 대놓고 동네방네 말할 수 없는 파우스트적 거래를 떠올렸습죠. 흐흐.
저도 지금 거래 중인데... 밑지는 거래 아닌가 계속 번민하고 있습니다. 2025년이 지나면 파기할 생각입니다.
1902년 초에 다섯 명에서 스무 명의 빈 사람들이 수요일마다 전직 신경학자이자 정신분석학의 창시자인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집에 모이기 시작했다. (중략) 이들은 커피를 마시고 시가를 피우며, 모임의 성원이나 가끔은 손님이 준비해 와 낭독하는 논문을 듣고는 각자 논평을 했다. 보통 마지막에 말을 하는 사람은 지그문트 프로이트였다. (p.104) 오늘치 <열정과 기질> 보는 중이다. 그런데 <지그문트 프로이트> 딱 들어가자마자 이 부분 보고 "내가 꿈꾸는 모임이다"했다. 아, 카페홈즈가 그리웁구나... ... 알바 하기 전에는 봉준호 감독님도 구경하고 이창동 감독님도 구경하고 알바한 후에는 각종 작가님들 거의 맨날 만나서 북적북적 저랬는데... ... 생각해보면 나는 pc통신 영퀴-잡퀴방 오프라인 모임에 가서 고등학생 주제에 거기서 영화관계자 -_- 기타등등 르신들을 만나서 큰 영향을 받아... ... 아니다. 아부지가 문하생 삼촌들하고 매우 어렸을 때부터 늘 저렇게 지냈고만. 그래서 내가 이 모양 이 꼴이... ... 털썩. 과거로 돌아간다면 작가 안 할 거라고!!!!!!!!
아마도 가장 중요한 점은 프로이트가 재능이 매우 뛰어난 아이였고, 주변 사람들이 그런 재능을 알아보았다는 사실일 것이다.
열정과 기질 107, 하워드 가드너 지음, 문용린 감역, 임재서 옮김
젊은 시절부터 그는 자신이 세상에 살아있는 동안 중요한 성취를 이루리라는 확신이 있었던 것 같다. 문제가 있다면, 자신이 무언가를 성취할 수 있는가의 여부가 아니라 어떤 분야에서 그런 성취를 이룰 것인가였다. 이 점에서 그는 내가 이 책에서 다루는 일곱 명의 창조적인 인물 가운데 야심과 자신감을 가장 분명하게 밝힌 인물이다.
열정과 기질 110, 하워드 가드너 지음, 문용린 감역, 임재서 옮김
흥 재수없어. 니뿡이다.
때로 프로이트는 기억력이나 머리가 더 좋지 못해서 아쉽다는 속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의 동시대인들은 물론이고 후대인들도 이런 불평에 관해선느 별로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열정과 기질 111, 하워드 가드너 지음, 문용린 감역, 임재서 옮김
뭐지 이 책. 날 화나게 하려고 썼나? 안티 프로이트를 키우기 위한 책인가?
샤르코 박사는 아주 위대한 의사이고 거의 천재라고 할 수 있어요. 저의 의도나 의견은 아주 간단히 묵살해 버리죠. 박사의 강의를 듣고 나면 꼭 노트르담 성당에 나온 기분이 들 때가 있습니다. 완벽함이란 게 무엇이지 알게 되거든요.
열정과 기질 116, 하워드 가드너 지음, 문용린 감역, 임재서 옮김
프로이트 슨상님 ㅋㅋㅋㅋ 이거 돌려까기잖아요 ㅋㅋㅋ 와 나 웃겨 죽겠네 ㅋㅋㅋ
두 사람 모두 비교적 고립된 상태에서 자신들의 사고를 발전시켰고, 세상에 자신을 이해하고 격려해 줄 사람, 물론 그렇다고 전혀 비판할 줄 모르는 위인이 아닌 사람이 최소한 한 명쯤은 있기를 바랐다.
열정과 기질 124, 하워드 가드너 지음, 문용린 감역, 임재서 옮김
프로이트가 친밀한 우정과 세상 사람들의 인정을 몹시도 갈망하던 이 중년 초기는 상당히 어려운 시기였다. 프로이트는 학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자신의 엄청난 잠재력을 실현시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왔다고 느꼈다. 만약 마흔 살인 지금 명성을 얻지 못하면, 영영 그럴 기회가 없으리라고 생각했다.
열정과 기질 125 , 하워드 가드너 지음, 문용린 감역, 임재서 옮김
휴 이제 좀 동질감 느끼는 닌겐 같네...
창조적인 인물들은 근본적인 비약을 이루기 직전에, 자신이 새로 만들어낸 언어를 믿을 만한 친구에게 시험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아마도 자신이 아주 미친 것이 아니며, 정말 중요하고 새로운 경지에 이르렀다는 것을 확인받고 싶은 심정 때문일 것이다.
열정과 기질 136, 하워드 가드너 지음, 문용린 감역, 임재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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