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 가드너의 <열정과 기질> 함께 읽기

D-29
다중지능이론과 관련한 ebs 방송을 우연히 보고 벽돌책을 시작합니다. 하워드 가드너에 대해 1도 모르는데 그의 심리학 총서 시리즈도 국내 출간이 되어 있었더라고요... 😵‍💫 그래서 뭐부터 볼까 하다가 흥미를 갖게 된 다중지능이론에 대한 벽돌책부터 시작합니다. 더불어 웅진지식하우스에서 나온 <다중지능>도 함께 읽을 예정입니다. 두 권 모두 나온지 꽤 되어서 도서관에도 있을 듯합니다. 하워드 가드너는 인간을 IQ만으로 재능을 측정하는 것에 의문을 갖고, 인간의 지능은 8개 이상으로 분류된다고 주장한 후 이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데요, 저는 많은 부분에서 공감하여 그의 책들을 훑어보고 싶어졌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유투브 링크를 보신 후 함께 해요 🥰 https://youtu.be/jaOXo9mTDYI?si=LHM2Sw_g-iob0mdY (물론 아무도 신청 안 해도 혼자 읽습니다)
처음 소설을 쓰고 싶다고 막연히 생각했던 것은 중학교 2학년 때였다. 당시 나는 교과서에 실린 헤르만 헷세의 단편 「나비」에 상당히 큰 감명을 받고는 “나도 언젠가 이렇게 교과서에 실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고는 바로 혼자 조용히 노트에 소설을 적었다. 대략 노트 서너 장 분량이었던 것 같지만 확실치는 않다. 그건 물론 그대로 어디론가 사라졌다. 아마 헤르만 헷세를 따라한 느낌의 소설이 아니었을까 싶다. 어젯밤 우연히 하워드 가드너의 유투브 강연을 발견했다. 망막박리가 일어난 후로는 일상이 찌그러져 보이기 때문에 최대한 눈을 쉬게 해주려 노력한다. 하루 평균 열두 시간은 눈을 감고 있다. 잠을 자기도 하고, 그저 눈을 감고 어둠 속에서 오디오북을 듣기도 한다. 어젯밤 하워드 가드너의 유투브 강연을 발견한 것은 그런 순간이었다. 『망내인』을 완독하가도 뭔가 아쉬웠다. 하지만 새벽 한 시가 되었는데 또 읽는 건 눈에게 무리였다. 이럴 때 유투브에 접속해서 뭔가를 듣는다. 하워드 가드너의 강연도 흥미로워서 들으려고 했는데 영어라서 포기했다. 마침 댓글에 뜬 “왜 음성지원은 안되냐”는 말에 격렬하게 동의하고는 오디오북을 들었다. 그러고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바로 하워드 가드너의 유투브 강연을 보았다. 하워드 가드너의 강연은 총 두 개의 유투브 동영상으로 연결된다. 그 중 두 번째 동영상에서, 아인슈타인 등을 빌어 하워드 가드너는 “재능의 정도”를 나눠 이야기한다. 나는 그가 이야기하는 재능의 정도를 들으며 내 수준은 아무리 해도 백 년 후까지 사람들이 기억하지는 못할 것 같다는 기분이 들었다. 더불어 생각한 것은, 과연 그렇다면 백 년 후까지 사람들이 날 기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에 대한 순수한 궁금증이었다. 아마도 그것은 하워드 가드너의 책들을 하나 둘 읽다 보면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싶었다. 궁금증은 어린 시절부터 나를 만든 가장 큰 원동력이다. 숭실대 문창과 1학년 시절, 지금은 돌아가신 학과장 이반(이명수) 교수님은 관찰과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많은 것을 보고 많은 것을 경험하고 그 모든 것을 늘 문장으로 바꿔야 한다는 말이 뇌에 강하게 박힌 후 나는 될 수 있는 한 많은 것들을 보고 느끼고 또 문장으로 바꾸는 연습을 반복해 왔다. 어쩌면 그 덕에 나는 지금 아주 조금이나마 글을 쓰고 또 쓸 수 있는 게 아닐까. 19일부터 하워드 가드너를 묵묵히 읽다 보면 언젠가는 백년 후에 남을 재능의 인간이 될 수 있을까. 안 되더라도 그 반은 될 수 있지 않을까. 이반 교수님은 그렇게 말씀하셨으니까. 목표는 높게 잡으라고, 못 되어도 그 반은 이루지 않겠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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