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리엇은 영향력 있는 문학인과 지식인들의 모임으로서, 포스터와 리턴 스트레이치, 버지니아 울프 등이 속해 있던 블룸즈버리 그룹의 동반자였다. 그는 특히 울프에게서 작품 세계와 기질 면에서 친화성을 느꼈다. 영국의 젊은 세대가 전장에 나가 있고 가장 재능 있는 젊은이들이 대부분 영원히 돌아오지 못하게 된 사실은 영국의 문화계에 공백지대를 만들었다. 바로 이 빈틈을 엘리엇과 파운드 같은 외국인들이 채울 수밖에 없었는데, 이들 역시 이런 역할을 기꺼이 맡고자 했다. ”
『열정과 기질』 423쪽, 하워드 가드너 지음, 문용린 감역, 임재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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