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 가드너의 <열정과 기질> 함께 읽기

D-29
하지만 경계인이라는 느낌은 공동체에 대한 욕구를 함의한다. (공동체에 편히 자리잡았다고 느끼는 사람은 경계인이라고 느끼지 않는다.) 엘리엇 역시 어떤 공동체에 속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음을 알려주는 분명한 증거가 있다. 결국 이런 이유로 그는 영국 국교회의 신자가 되었고 특정한 정치적 신념을 신봉했으며, 훌륭하고 ‘완전한’ 영국인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
열정과 기질 455~456쪽, 하워드 가드너 지음, 문용린 감역, 임재서 옮김
다중지능 시작했습니다.
어서오십시오~~.
오늘은 6장까지만 보고 쉽니다.
그러나 스펙트럼 접근에는 위험성이 내포되어 있다. 아동의 조숙함을 조장하는 풍조는 모든 아이에게 기회를 주자는 다중지능이론의 취지와는 배치될 수 있다. 예를 들면, 성공지향적인 부모는 아이를 압박하여 전통적인 학문 영역뿐 아니라 스펙트럼 검사의 모든 영역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올릴 것을 강요할 수 있다. 그리고 실제로 아이들에 대한 압박은 증가하고 있다. 더욱이 주류 문화에 속하지 못한 가족은 미술이나 음악 등에 관심이 적고, 언어와 논리처럼 사회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영역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인다.
다중지능 - 하워드 가드너 6장 유아기의 지능 계발, 하워드 가드너 지음, 문용린.유경재 옮김
슨상님, 열정과 기질 보다 보면 루저가 되어버리던데요... 다중지능.
교육이 이해를 추구해야 한다는 주장에 의문을 제기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해란 무엇인가? 그리고 이해에 도달한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져보면, 이해라는 개념의 난점이 쉽게 드러난다. 교육계의 수많은 인사들은 이해의 본질을 분명하게 알지 못하며, 마찬가지로 이해에 도달했음을 어떻게 파악하는지도 모르는 것 같다.
다중지능 - 하워드 가드너 8장 ‘훈련받은 이해’에 도달하는 방법, 하워드 가드너 지음, 문용린.유경재 옮김
나의 저서인 『교육받지 않은 마음(The Unschooled Mind, 1991c)』에는 이해의 정의가 제시되어 있다. 즉 한 개인이 교육을 통해 획득한 지식, 개념, 기술(추후에 지식이라는 말로 요약할 수 있는 것)을 새로운 사례나 상황에 적용할 수 있을 때 ‘이해’한 것이다. 추론하면 지식을 적용할 수 없거나 새로운 상황에 부적절한 지식을 사용하려 한다면 이해를 하지 못한 것이다.
다중지능 - 하워드 가드너 8장 ‘훈련받은 이해’에 도달하는 방법, 하워드 가드너 지음, 문용린.유경재 옮김
지난 몇 십 년간 이루어진 상당량의 인지 연구로, 매우 우려스러운 사실이 알려졌다. 즉 미국을 비롯한 산업화된 국가의 학생들 대부분이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우등생이라도 낯선 상황에 직면하면 학교에서 배운 개념을 활용하지 못한다. 그 결정적인 증거를 물리학에서 확인할 수 있다. MIT나 존스 홉킨스 대학교 같은 물리학 명문 대학에서 좋은 성적을 받은 학생들도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학교 밖의 게임에 적용하지 못한다(실제로 그들은 물리학과 관련된 질문에 ‘교육받지 않은’ 다섯 살배기 아이들처럼 답을 하곤 한다).
다중지능 - 하워드 가드너 8장 ‘훈련받은 이해’에 도달하는 방법, 하워드 가드너 지음, 문용린.유경재 옮김
사실 통계학, 수학, 심리학, 문학, 역사, 예술 분야에서도 똑같은 상황이 벌어진다. 교실에서 학생들은 내용을 이해한 것처럼 보인다. 그들은 그들이 기억하고 있는, 규칙이 내포되어 있는 사실적 정보를 교사에게 내보이곤 한다. 그러나 학교에서 배운 개념, 사실, 기술을 새로운 상황에 적용하라는 요구를 받는다면, 곧 그들은 몰이해를 드러낼 것이다. 아마 다시 다섯 살배기 아이의 수준이 되어버릴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다고 말하는 것은 불필요하다. 왜냐하면 걸프 전쟁의 예에서 확인한 것처럼 우리 사회에서 특정 사건과 그 진행 과정을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다중지능 - 하워드 가드너 8장 ‘훈련받은 이해’에 도달하는 방법, 하워드 가드너 지음, 문용린.유경재 옮김
두 말할 나위 없이 이런 상황은 고민거리다. 학생들에게 기초적인 읽기, 쓰기, 셈하기를 성공적으로 가르친 훌륭한 학교가 보다 급박하고 기본적인 시험에서는 낙제한 것이다. 심지어 우수한 학생들조차도 과학, 수학, 인문학, 예술 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는 말을 듣는다. 10년 또는 20년간의 교육이 ‘그 체제’의 기대에 합당한 목표를 성취하지 못했다고 지적해도, 결코 과장은 아닐 것이다.
다중지능 - 하워드 가드너 8장 ‘훈련받은 이해’에 도달하는 방법, 하워드 가드너 지음, 문용린.유경재 옮김
다중지능 8장
아니 이것은 <유리가면>의 에피소드가 아닌가!!
P.475
나는 지금 시나리오 수정 1고의 프로세스폴리오를 작성하며 독서 중이지. #다중지능 #하워드가드너
몇 가지 학문적인 이해의 기준들을 살펴보자.  ■ 물리학도는 물리학 실험실의 다양한 목적을 위해 설계된 실험뿐만 아니라 일상세계에서 만나는 대상과 현상의 작용에 대해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 수학도는 상대적인 양을 삶의 장면 속에서 측정할 수 있어야 하고, 효과적으로 장·단기간의 투자를 할 수 있어야 하며, 보험이나 주택의 대부금 원리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하고, 납세 신고서를 쓸 수 있어야 한다. ■ 역사학도는 일간지나 주간지를 읽고 관련된 역사적 규칙을 이끌어낼 수 있어야 하고, 이를 바탕으로 현재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으며, 이후 어떤 일이 발생할 것인지를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 문학도나 예술학도는 적절한 장르에서 간단한 작품을 만들 수 있어야 하고, 자신의 문화권 내외부에서 만들어진 작품의 질을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스스로 창작하거나 평가한 작품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때에도 작품을 자신의 삶이나 관심과 관련시켜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다중지능 - 하워드 가드너 8장 ‘훈련받은 이해’에 도달하는 방법, 하워드 가드너 지음, 문용린.유경재 옮김
어떤 교육 시스템은 수행을 강조한다. 여기서 말하는 수행이란 교사가 처음에 보여주었던 의례적이고 암기된 일련의 과정이나 패턴을 학생들이 충실하게 본받는 것이다. 중국 등의 다양한 전통적 교육체제가 수행을 강조하는 체제의 예로 흔히 인용된다. 대조적으로 서양의 교육 제도는 이해를 강조한다. 이해란 표면 이면의 것을 밝히고, 기저의 원인을 파악하고, 글이나 예술 작품을 분석하고, 그것의 원리를 기술하는 능력이다. 공자가 수행을 강조하는 대표적인 사례라면, 소크라테스는 이해를 강조하는 전형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다중지능 - 하워드 가드너 8장 ‘훈련받은 이해’에 도달하는 방법, 하워드 가드너 지음, 문용린.유경재 옮김
이제 속도 내어 남은 분량 읽겠습니다. ^^
여기서 예술적 창조와 과학이나 수학 분야의 창조 사이에 개재하는 결정적인 차이점을 지적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학이나 수학 분야에서는 보통 젊은 나이부터 역량을 발휘하기 시작해서 초기에 혁신적인 업적을 이루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들 분야는 예술과 달리 발전하는 속도와 성과물이 축적되는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 창조성이 우수한 인재들이 새로운 이론을 발견함으로써 발전이 이루어지는 이 분야에서는 젊은 시절에 내놓은 이론적 도구가 오래지 않아 적절성과 본래의 기능을 상실하는 경우가 많다.
열정과 기질 460쪽, 하워드 가드너 지음, 문용린 감역, 임재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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