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디스토피아 고전 명작, 1984 함께 읽기

D-29
저는 고딩때 겉멋으로 읽다가 중후반에서 지루해졌던 기억이.. 그래서 일러스트가 있는게 낫겠다 싶어서 문동버전 샀어요. 안온님이 몰입감 말씀하시니 안심이 되네요 ㅎ
엇 그래요? 저는 오히려 1부가 조금 지루했고 2부 이후로는 몰아치듯 읽었어요ㅎㅎ 일러스트가 진짜 리얼합니다!
하도 유~명한 책이라 저도 보다가 1/3 정도에서 반복되는 느낌이라 덮어버렸던... 이번에는 완독!!해보겠습니다~
그 부분 넘어가서 2부 들어가시면 흥미진진해집니다! 같이 완독의 길로 가봐요ㅎㅎ
완독! 완독!! 완독!!!.. ㅎㅎ 아 그리고 발제 관련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발제를 사흘마다 하신다면.. 전체 361pg(문학동네 23년판 기준)를 22일로 나눠서 진도를 나아가는 걸 전제로 내용을 만드시는 걸까요? 완독을 위해서 스스로 할당량을 부과하려는 이유도 있습니다만...
전반적인 내용에 대한 발제문들이 있어서 진도보다는 완독하셨다는 것에 초점을 두고 드릴 예정입니다. 물론 초반부에 생각해볼만한 질문, 후반부에 생각해볼만한 질문은 최대한 순서에 맞춰서 드리겠지만 완독을 하면 조금 더 질문에 대한 답을 하기 좋을거라고 생각들어요!
내일부터 모임의 시작이네요! 첫 3일은 읽고 느낀점들을 공유하며 가볍게 시작해보겠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드디어 <1984> 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모집기간이 짧아 아직 완독 못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모임 진행기간이 여유있으니 천천히 따라오셔도 됩니다~ 오늘부터 21일까지는 읽었던 부분까지의 전반적인 후기 이야기, 궁금했던 점을 서로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저의 경우 <멋진 신세계>를 먼저 읽었었는데요. 이 책을 읽었을 당시만 하더라도 현실은 <멋진 신세계>에 가깝다고 여겼었어요. 하지만 <1984>를 읽고나니 현실은 <1984>에 더 가깝구나 하는 걸 느꼈습니다. 개성을 죽이는 것, 감시 시스템이 사회 전반에 깔려 있는 것, 전쟁 등 거대한 사건으로 국민들을 단합하고 통제하려는 것, 언어 통제를 통한 우민화 등등 다양한 부분에서 소름 돋을 정도로 현실과 맞닿아 있었다고 봅니다.
멋진 신세계올더스 헉슬리는 명문 집안 출신의 영국 작가로서 광범위한 지식뿐 아니라 예리한 지성과 우아한 문체, 그리고 때로는 냉소적인 유머 감각으로 유명하다. 그가 1932년에 발표한 작품 <멋진 신세계>는 금세기에 미래를 가장 깊이 있고 날카롭게 파헤친 작품 중의 하나로 평가받는다.
멋진 신세계는 유전자 조작을 통한 사전통제도 있긴 했지만 주로 환각제(소마)나 엔터테인먼트(촉감영화, 스포츠) 등을 통해 사람들이 자족감에 빠져 사회에 의문을 제기할 수 없게 했다면, 1984는 보다 통제와 감시, 억압을 통한 브레인워싱을 보다 주된 무기로 사용한다고 느꼈어요. 두 작품 모두에서 느껴지는 기시감이 말씀대로 섬뜩합니다. 멋진 신세계에서 사용하는 방식도 냄비 속 개구리처럼 알지 못하는 사이 삶겨질 수(?) 있다는 점에서 참 무섭다고 생각합니다.
국가나 정부가 국민 통제 수단으로 많이 이용한 것이 3S 정책이라고 하는데, 확실히 두 디스토피아 작품 모두에게서 나타났지요. 다만 정책들이 국가에서 뒤틀린 방식으로 제공한다는 게 조금 다를 뿐이죠. 특히 '사랑'이 배제된 sex는 모든 디스토피아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부분 같습니다. 원초적인 성욕은 해결해주되 다양한 감정을 드러낼 수 있는 '사랑'은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방식으로요.
멋진 신세계 처음에 좀 읽다가 지루해서 포기했는데...많이 듣던 소마가 여기 나오는 말이군요. 다시 시도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소개 감사해요.
몰입도는 중반부 이후 기준으로 1984가 좋았고, 전체적인 가독성은 멋진 신세계가 더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물론 개인 독서 성향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ㅎㅎ 두 작품 모두 읽게 된다면, 두 작품에게 영향을 준 디스토피아 시초작 <우리들>도 추천드립니다. 두 작품을 합쳐놓은 듯한 고전 소설입니다
우리들
다만 원서 자체가 그런 건지, 번역이 매끄럽지 못한 건지 가독성은 많이 떨어지는 책입니다. 그래도 멋진 신세계와 1984 두 작품 모두에게 영향을 준 작품이라해서 읽어봤는데 상당히 생각할 거리가 많았던 책이었습니다.
오~ 읽어보고 싶네요. 러시아 작가들 좋아해요. 1984랑 비슷한 설정이 많군요. 소개 감사합니다~
1984에 영향을 준 작품이다보니 원조는 <우리들>이긴 합니다ㅎㅎ 완성도나 인기 면에서 1984가 더 인기가 있었구요ㅎㅎ
<우리들>은 읽어내기 참 어렵더라구요..
ㅎㅎㅎㅎㅎㅎ이런게 사람냄새가 나는 세상이 아닐까요? 너무 공감해요👍
아직 다 읽지 못한 분들도 있을 것 같아서 스포일러 처리를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웬만큼 추리소설을 읽어서 범인을 알아차리는 데 능숙해졌다고 생각했는데, 반역자와 동조해서 찾아내는 오브라이언(이 사람은 초반부터 좀 행동거지가 의심스럽긴 했습니다)과 골동품 가게 주인이 빅 브라더가 심어 놓은 사람이었다는 것에는 꽤 충격이 컸습니다. 고전에서 이런 큰 반전의 충격을 받을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ㅋㅋ
맞네요.. 오브라이언은 그 신분부터가 도무지 안심이 안되는 캐릭터이고 외모 묘사나 빈틈이라곤 전혀 없는 깐깐한 태도를 봐도 이미 의심 덩어리이긴 했어요. 윈스턴이 어쩌다 마주친 눈빛만으로 그를 덜컥 믿어버린 건.. 이거 마치 보이스 피싱 같은 걸 당했다고 해야할지.. ㅠ.ㅠ 채링턴 노인의 반전은 저 역시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오브라이언을 주시하다가 놓친 것일 수도 있겠고.. 예상치 못했던 이 노인네의 정체가 음산하게 드러나면서... 살얼음 위를 걷는 듯 불안한 두 연인의 상황이 갑자기 지옥으로 급전직하하는 부분이 다시 생각해도 가장 인상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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