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디스토피아 고전 명작, 1984 함께 읽기

D-29
맞습니다ㅎㅎ 오브라이언의 늪이자 다른 디스토피아에서도 많이 다루는 주제더라구요. 우리는 행복보다 자유를 선택할 것 같은데, 의외로 내가 행복하다고 느낀다면 자유롭지 못해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분들도 많더군요.
접니다!! 그사람이.. 어쨋든 내가 행복한건 맞잖아~ 고민도 안하고 선택해 버리네요ㅡㅠ
너무 잔인한 밸런스게임 아닙니까? (ㅋㅋ) 저는 행복없는 자유 할게요. 자유 없는 행복은 진짜 행복이 아닌것 같아서요. 최근 번역가 안톤 허(부커상 후보작을 두 권이나 번역하신)님의 유쾌한 에세이를 읽었는데요. 그 책에서 읽은 문장 "인생을 망쳐도 내 손으로 망쳐야 한다."가 생각납니다.
하지 말라고는 안 했잖아요? - 한국문학 번역가 안톤 허의 내 갈 길 가는 에세이한국문학 번역가 안톤 허의 첫 번째 에세이집. 법대생이었던 안톤 허가 늦은 나이에 문학 공부를 시작하여 한국문학 번역가로 데뷔하고, 부커상 후보 동시 지명의 신기록을 달성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았다.
오오... 인생을 망쳐도 내 손으로 망쳐야 한다! 뭔가 멋진 말입니다. 저 또한 자유를 선택할 것 같아요. 우리가 살아가며 겪는 불행 또한 자유의지에서 온 것이라면 어느정도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싶거든요.
자유가 없는 행복? 행복이 없는 자유? 굳이 고르라면 전 행복쪽을 택하겠어요. 물론 둘중 선택하라는 질문부터가 머리가 터질 선택이거나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란 반문도 하게 되지만 고르라면 행복 쪽으로..^^;; 여기서 제가 기준에 두는 행복이란 행복감을 의미하는것 같아요. 이미 그리되어버려진 세상에서 뛸듯이 좋은 행복은 없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소한 행복감은 중요한것 같아요. 아 그런데 상상하니 왜이리 슬픈거죠ㅠㅠ
1984의 세상에서 감시조차 받지 않는 하층민들을 보고 있으면, 스스로가 그 자리에 만족하며 살아버리면 자유라는 게 의미가 있나 싶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미 충분히 행복하다면 여기서 어떤 자유를 희망하는가... 라는 고민이 들더라구요.
맞는것 같아요. '그냥 그 자리에 만족해버린다'란 표현 말이죠ㅠㅠ 어제까지 읽었던 소설에서 일제시대 우리 국민들이 해방을 하고 난 후 정치적으로 더 어수선해진 세상을 보며 그러더군요. 오히려 일제 시대보다 더 못한 세상 같다구요ㅠㅠ 물론 한 국가가 지배를 받다가 자유가 주어지면 당분간은 그때보단 더 불편하고 힘들수도 있겠지만 그건 지나야할 관문인데 오히려 지배를 받던 시절을 그리워한다는 사실에 안타깝기도..
감시조차 필요없는 (버린카드?!)같은 사람으로 살면 안되겠습니다. 적어도 내가 어떤 목소리를 낼 수 있는지는 보여주며 살아봐야지!!
영화 매트릭스가 생각나는 질문이네요. '자유'를 '진실'로 바꾸면 오브라이언이 하층민은 자유를 원하지 않는다고 했던 말의 뜻이 더 명확해지는 것 같습니다. 진실을 외면하고 거짓 행복을 선택하는 것이 손쉬운 선택이지만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쉽지 않은 길이지만 저는 자유를 선택하겠습니다. 윈스턴에게 행해진 고문 과정에 너무 과몰입해서 그런지 정말 쉽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윈스턴의 고문은 정말... 정답도 출구도 없는 고문이어서 독자를 더 극한으로 몰고가지 않았나 싶습니다. 고문을 끝낼 방법 자체가 고문을 통해서만 얻어지는 체제의 순응이기 때문에 2+2는 5라는 질문과 답에도 사실 정답은 중요치 않다는 오브라이언의 말이 더욱 섬뜩하게 다가왔구요.
당분간 '교화, 순화, 순치...' 뭐 이런 부류의 단어들이 떠오를 때마다 자꾸 찌릿해서 멈칫할 것 같아요. 타자를 나의 시각에 맞게 강제로 교정하는 것. 저 또한 흔하게 했던 말처럼 '죄수가 감방을 나오기 전 교화가 되어야 한다'는 식의 주장도 이 책을 읽은 후에는 쉽게 내뱉을 말이 아니라는 생각마저 드네요. ㅠㅠ 이 세계도 삶도 사람도 참 어렵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시간을 통제하는 방식의 교화가 정말로 교화가 되는 건지는 의문스럽긴 합니다. 물론 육체적/정신적 고문이 정답이라는 건 아닙니다만... 극악무도한 범죄자에 한해서는 윈스턴과 같은 고문도 있어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이런 생각이 드는 것에 살짝 자괴감이 들기도 했구요 ㅠㅠ
CCTV가 감시의 가장 대표적이겠지만 누군가는 그것을 남의 모습을 몰래보는 재미가 있는자도 있겠죠.요즘 어딜가나 행동이 자유롭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누군가 나를 지켜본다는 것이 불편할 때도있죠.아직 따라가고 있는 중인데 많은 분들 생각의 깊이가 대단하세요
아직 기간이 남아있으니 천천히 따라오셔도 됩니다^^ 지난 발제문도 언제든 편하실 때 답변 남겨주시면 좋아요~ 발제문을 통해 책의 내용을 한 번 더 생각해볼 수 있거든요ㅎㅎ
책을 읽으면서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 과연 나는 그곳에 머무는 선택을 할 지, 저항을 선택할 지 고민해보는 시간이었어요.
유토피아는 좋고 디스토피아는 나쁘고의 차원은 아닌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어느 책에서는 오히려 세상이 확 바뀐 세상을 더 좋아하는 상황도 읽은터라 어느 쪽이든 각자의 기준에서 유토피아냐 디스토피아냐로 나눌수 있겠단 생각도..
1984의 경우 암울한 디스토피아 세계였지만, 일부 디스토피아 세계는 현실보다 오히려 매력적으로 다가올 때가 있지요.
독서모임에서 디스토피아에 대한 책을 접하면서 1984를 알게 되었어요. <멋진 신세계><1984><우리들>까지..한동안 디스토피아의 세계에 푹 빠져 빠져나온지 얼마되지 않아서인지 아직까지 그 여운이..
아직은 그런 세상이 완전히 돼버리지 않아서 다행이란 생각과 지금에 감사함까지 배우는 기회가 되었답니다
윈스턴과 줄리아가 밀회를 나누던 그들만의 아지트처럼 요즘의 사람들에게도 필요하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감시나 간섭'에서 벗어나고 싶은 것은 누구나가 바라는 것일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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